남설악 점봉산,망대암산,주전골을 산행하다.

10월6일 주중에 공룡능선을 산행하고 4일만에
남설악 점봉산을 산행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 장수대에
도착하니 설악 단풍을 즐기기 위해 행락객과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한계령가는 도로 양 옆으론 차들을 주차시켜놓아 도로가 막혀 진행하기가 너무너무 불편하다.
어렵사리 한계령을 넘어 오색가기전 흘림골 입구는 오랫만에 개방되어서인지 많은 사람들로 초입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
조금 가니 오색온천단지 주차장에 들어서니 주차장엔 차가 꽉차있다.
어렵사리 차에서 내려 민박촌을 지나 식당가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점봉산 가는 산길로 접어든다.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길이고 너무 늦게 산행을해 점봉산을 경유 망대암산, 주전골을 경유 오색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기산행이다.
대략 산행시간은 약 6시간정도 걸릴것 같다.
요즘은 해가 짧아 높은산엔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산행을 재촉해 오색에서 단목령 갈림길 안부까지 오르는 산길은 무척 경사가 심해 오르는 산님들 무척이나 힘들어한다.
대략 오색에서 이곳까지 약1시간10분정도 시간이 걸린것 같다.
안부에 올라 머무를 여유없이 홍포수막터로 이어지는 능선 오르막을 오르니 홍포수막터, 홍포수가 살았다는 이곳은 쉽게 식수를 구할 수 있으며 바람이 적은 곳으 로 텐트 2채는 넉넉히 칠 수 있다.
이곳에서 점봉산까지 20분정도 오르면 점봉산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니 금방 올라온 남동쪽은 단목령으로 가는 백두대간길,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작은 점봉산을 거쳐 곰배령으로해 귀둔리나 강선골로해 설피마을로 유명한 진동리로 내려간다.
점봉산에서 보는 설악산 서북능선 안산에서 귀떼기청봉,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남사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지능과 지능사이 골 가까이에서 보는 모습보단 너무나 깊고 웅장하다.
상투바위골.도적바위골, 관터골등등...
한달전에 매봉산에서 본 설악산 북사면 전경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점봉산과 매봉산에서 설악의 남사면과 북사면을 속속 들여다 보니 설악의 진면목을 느끼게 된다.
정상에서 여러곳을 관찰하고 망대암산으로 내려가기위해 정상에서 내리막길으로 접어드니 저앞 설악산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육산 산길과 앞으론 경사가 완만한 어느 시골 과수원 같은 넓은 산림지대가 펼처진다.
경사가 완만한 지대로 내려와 보이는 망대암산 가는 산길은 동네 뒷산 올라가는 산길로 착각이 들 정도로 순하다.
망대암산 직전에 도착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과 망대암산 산봉우리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망대암산 바위봉에 올라 우측으로 내려다보는 주전골과 암봉들이 아름답다.
망대암산 정상에서 촤측 바위 벼랑을 조심 조심 내려서 안부가 나와 우측길로 접어들어 1157.6봉과 망대암산으로 올라오는 안부로 내려가는데 산길 옆으론 조그마한 산죽들이 반겨주고 곱게 물들은 단풍이 산을 수놓는다.
안부에 도착하니 한계령으로 가는길과 주전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 잠시 함께한 몇분들과 휴식을 취한다.
한계령쪽 산길엔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가는이의 길을 멈추게한다.
오늘은 주전골로 산행을 하여야 하기에 안부에서 주전골 방향 내리막을 내려선다.
얼마간 내려서니 작은 골이 시작되어 계속 내려가니 제법 계곡다운 골이 형성된다.
몇번 계곡을 건너기를 반복하다 보니 저 앞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온다.
그곳까지 내려가니 십이폭포가 있는 흘림골 갈림길이 나온다.
흘림골은 이곳에서 등선대로 올라 여심폭포로 내려가 한계령과 오색사이 도로 상에 있는 골이다.
특히 이곳의 여심폭포는 약 20년전 등산로가 통제되기전엔 신혼여행 온 신혼부부들이 꼭 들리던곳중 한곳이었다.
여심폭포 물을 마시면 득남한다는 소문 때문에... 그곳이 이번에 개방되었으니 더더욱 주전골은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 같다.
흘림골과 주전골 갈림길 옆 십이폭포와 철계단 협곡사이 암릉엔 단풍나무가 자태를 과시한다.
주전골을 찾은 인파에 밀려 금강문을 경유 선녀탕에 도착하니 주위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 저곳을 보며 주전골을 내려가니 성국사가 나온다.
이제 오늘 산행도 여기서 오색 집단거주지까지만 내려가면 남설악 점봉산 산행도 마감 된다.
하지만 단풍 절정기인 요즘 설악은 어딜가나 초만원 상태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요즘 자연보호를 한다는 마음으로 우리산하를 사랑했음 한다.

산이좋아 산을찾는 금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