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1 708) 대청?을 다녀와서

 

 

2004년 10월 8일 ∼ 9일 (금요무박)

 

준비물 : 배2개 얼린물 하나 보온병에 커피하나 귤조금 방한복 우비 감2개 랜턴

 

애인(설악)을 볼수 있고 만날 수 있는 기대감으로 설악을 향하게 된다

동대문 8일 22시출발--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차도 그리 많이 밀리지가 않는다
그런데 전에 공룡에 갔을 때 뵈었던 분이 눈에 띈다 인사를 하게된다 반가웠다
두분 정도 아는분 같다
한계령에 01:45분 도착 등산시작--

 

저마다 랜턴을 켜고 한계령의 계단을 오른다 오늘은 밀릴거 같아 조금 서두르라는 말씀에
조금은 서두른다 힘이 너무 든다 지난번에 왔을땐 그다지 힘들지 않았던거 같은데..
여길 오르면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오늘은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해서 이렇게 몸무게를 줄여
놓았나... 몸무게라도 많이 나가면 살이라도 빼기 위해서 가다보면 가벼워 지기라도 하지..
많이 나가지도 않는 몸무게로 오르다 보니 힘이든다


삼거리를 훨씬 지나서 휴식을 취한다 사람은 조금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앞으로 가게 된
다 어렵지 않게는 아니다 오늘은 힘이 든다 쉬면서 다른분이 싸가지고온 포도를 같이 먹는
다 대장님은 언제나 처럼 별로 드시지도 않는다 추석에 100킬로를 걸으셨다 하였다
지리산 종주하고 설악산종주 그리고 어느산인지 까먹었는데 암튼 100킬로를 걸으셨다 하신
다 그런분 뒤를 따라가려니 조금힘이든다 그렇다고 내 페이스도 모르고 무작정 가는건 아니
다 가다쉬다 가다 쉬다
 


끝청 04:25분--
한계령에서 끝청 2시간 40분 소요
끝청의 바람은 한계령 오를때의 힘들었던 몸을 모두 잊게 한다 시원하다 못해 나중엔 추웠
다 가지고온 귤을 먹었다 그리고 보온병에 싸온 커피도 먹었다
다시 중청으로 향하여

 

중청 05:05분 도착--

 

◆ 한계령-끝청-중청 ◆

소요시간 3시간 20분소요(휴식시간포함)

 

대청에서 6시에 뵙기로 되어 있다 그래서 미리 올라가면 시간이 남아서 여기서 조금 많이
휴식을 하게 된다 대장님의 말씀 대청까지 20분이면 됩니다
그래서 같이온분들하고 중청매점에서 가지고온 배도 먹고 커피도 먹고 휴식을 취한다
밖을 나오니 바람도 많이 불고 초겨울 날씨이다 너무 추웠다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방한복
모자를 하나더 썼다 그래서인지 많이 춥다는 느낌을 받지않고 대청을 오르게 된다
20분 휴식을 하고 05:25분 대청을 향하여--


대청을 오르니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건 이유도 아니다 조금 힘이든다 오색에서 대청을 들러
내려오는 행렬들이 계속 이어져온다
대장님의 말씀대로 정확히 20분이 걸렸다


05:45분 대청봉 도착--
아이고 대장님이 안보이신다 어쩌나..
나하고 세분이 대장님을 찾는다 아무리 봐도 안계신다 한참을 다른분이 찾으러 가시더니
찾았다 휴우..


06:00출발--
설악 올때마다 공룡도 그렇고 항상 홍일점이다 이름을 바꾸어야 할까보다 홍일점으로
4시간 등산 이러쿵 저러쿵 어쩌고 저쩌고 안개 때문에 조망이 안좋다 그런데  다  내려올
무렵에야 서서히 안개가 걷힌다 이럴수가.. 그래도 그나마 보여준 단풍 설악에게 고맙다
그리고 노적봉 몇번을 보아도 감탄사를 안보낼 수 없다 와 와 몇번 감탄하면서 내려왔다

 

소공원 11시 10분 도착--
산행중에 발을 삐어 조금 산행하기 힘든 분이 계셨지만 그래도 무사히 나를 포함해 12분이
안전하게 하산 하였다


한계령-끝청-중청-대청-소공원
등산 시간 휴식시간 식사시간포함 9시간 25분


산행중에 미리 약속을 하였다 일찍 산행 끝나면 대포항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내가 화장실에 간사이에 어떤 한분만 남고 모두 가버리고 안계셨다

한참을 찾았다 여자화장실에 줄이 많이 서서 늦었는데..

미운 아자씨들... 남은한분이 대장님하고 통화가 되었다

강원여객 시내버스를 타고 오라고 알려주셨다 아마 20분도 채 안되어서 도착이 된다 모 횟집으로

오라 하였다 횟집에 도착할무렵 대장님이 보이신다


회에 소주에 매운탕에 바다에 너무 맛있고 멋있는 산행 이었다
난 맥주 한잔에 소주 한잔반 정도 많이 마신 것이다 산행 끝나고 대포항에 꼭 가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가게 되었지만 너무 좋았다 오래전에 산행하고 상관없이 왔던 대포항
낭만이 있는곳 오늘은 날씨가 흐려 대청이건 어디건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산이야 날이
안좋을 수도 있고 비도 올 수도 있고 흐릴수도 있고.. 산이 어디 도망 가는것도 아니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대포항을 뒤로하고 택시를 네분씩 나누어 타고 척산으로 갔다 버스오려면

4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 하였다

40분동안 온천한다는것도 시간이 안될거 같아 참았다

 


오는길은 여느때보다 서둘러 출발 하여서 인지 밀리지 않았다 서울에 광나루에 20시도
안되어서 도착--


나의사랑 설악아 다시가마

 

 

 

 

북한산 염초봉

 

 


2004년 10월 10일


어제 설악을 다녀와서 휴일은 쉬어야 하는데 일어나 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났지만
도봉산을 가볍게 다녀올까 망설이다가 염초를 가게 되었다


효자마을금고 12시40분 출발--

어제 설악의 무리 때문인지 발걸음은 조금 무겁지만 쉬엄 쉬엄 산행하기엔 불광에서 백운대
코스보다는 가벼운 코스이다


원효봉에서 싸온 배를 먹고 휴식을 하고


직벽을 무사히 통과 하고

그외의 바위 책바위는 가본지 오래 되어서 인지 어떤분이 자일을 내려 주셔서 안전하게
편히 내려왔다 끝무렵에 돌아야 하는데 그게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그분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여기 저기 바위를 통과하고 말바위 가기전에 가지고온 컵라면을 먹었다
커피도 같이 커피맛이 죽인다


말바위 가기전인가 후인가 어떤 여자분이 내가 바위로 올라오는데 디카로 찍는다
순간 고개를 숙였다 전 아줌마 되고나서는 사진 잘 안찍는데요 고개를 숙인 순간 찍
으셨다 다행이다 그분 하시는 말씀 저도 아줌마 인데요 날더러 아가씨 같대나 어쨌
대나 속으로 웃음짓고 먼저 갑니다 하면서 가게된다

 

거의 정상 무렵 숨은벽의 단풍 노랑은 이미 지고 붉은 단풍이 너무 멋이 있다

가까운 단풍 북한산의 단풍두고 멀리 설악으로 향했던걸 항상 옆에 둔 북한산에게

조금은 미안하였다 다음주엔 중간쯤이 절정일거 같다

다음주엔 다시 설악을 갈까 북한산을 갈까 갈등 해야 할거 같다


말바위도 백운대 바로전 개구멍 바위도 통과--

 


백운대 03:40분 도착


전엔 시간 덜 걸린거 같은데 오늘은 쉬엄 쉬엄 왔다
백운대 아래에서 감도 먹고 배도 먹고 북한 산성으로 하산
내려가면서 물에 발도 담그고 산성으로 하산 하면 항상 가는 곳에서 막걸리
반잔씩 두 번 마시고 하산한다


오늘은 쉬엄 쉬엄 효자마을금고 에서 백운대 북한산성 하산 5시간 정도 소요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