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백두 소백산 구간
일시 : 2006. 8. 12(토, 8시간40분, 03;50 ~ 12;30)
인원 : 토요일대장님, 장정, 이홍근, 청색시대+1(조카), 새미골, 최고, 산중턱, 이현승, 축석령,
칼바위, 메아리(12명)
갈때 : 청량리-고치령(00;10~03;40)
올때 : 죽령-청량리,,,15인승 봉고

 

2달만의 백두대간길로 향한다.
너무 오랫만이라 뵙는분들이 많아 반갑기도 배가 되는데...
청량리역앞에는 술주정뱅이들의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우리의 선두대장인 지산님이 일이 바빠 처음으로 빠지고, 처음 뵙는 최고님과 청색시대님의 조카가
모여서 11명이 된다.
상봉전철역에서 축석령님을 태우고서 소백산으로 향한다.

 

중간에 김밥을 사고서 들머리로 향하는 데, 고치령 오르는 도로는 언제 포장이 되었는지 많이 포장
되어 오르는데 불편이 없다.
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이곳까지는 포장이 덜되어 있다.
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고개 너머에 있는 샘터에 가서 물을 보충을 하고,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03;50, 고치령 높이 760m, 국망봉 11.1km, 샘터 100m)

 

시작부터 가쁜숨을 내쉬며 경사를 오르니 어느새 오름짓이 사라지고 내림길이 시작된다.
700미터의 고도차를 극복하려면 올라가도 시원찬을 판인데 초반부터 내림이라니 한참을 내려서니
길을 잘못든 기분마저 느낀다.^^

이후부터는 오름이 계속되어도 소백산 칼바람의 위세 덕분에 더위는 고사하고 한기마저 느끼면서
진행을 한다.

잔잔하고 꾸준한 오름짓이 계속되고 헬기장을 맞는다(04;16)
12분후, 형제봉갈림길 표지판을 대한다.(1032m) 우측으로 형제봉이 있고 그곳의 높이가 1032m라는
칼바위님의 전언...

 

계속되는 오름속에 마당치라는 곳을 대하고 국망봉이 8.3km 남았단다.
이제 04;45분이어 1시간만에 3km정도 왔으니 속도가 약간은 빠른셈인가^?^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지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조금 진행을 하니 동이 터온다(05;05)
이제는 렌턴을 커도 불편이 없을 듯..

5분뒤에 다시 이정표를 대하고(상월봉 6.7km, 1031m)
뒤를 돌아보니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지만 햇빛이 멋진 전경을 선사하면서 비춰진다(5;28)
운무도 몰려오고 몰려가니 멋이 더하다.^^(이거 빨리 카메라를 구입해야 되는데^^)
찬바람에 밀려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고치령 5.8, 국망봉 5.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자 바로 사방이 꽉 막힌 헬기장이 나오고 선두가
쉼을 하고 있다.
무진장 쏴대서  근 2시간 만에 보는 얼굴들이다.
쉼을 하는 사이에 주변을 둘러보나 더덕은 꼬랑지도 보이질 않는다.

후미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 내 뺀다.

06;06 국망봉 4키로
06;28 국망봉 2키로(아마 2.5키로가 맞을 듯)
06;38 국망봉 2.1키로, 비로봉 5.2키로 이정표를 마구 지나친다.

 

전망이 확트이는 국망봉 전위봉에 올라선다.(07;06)
바람이 세차서 몸이 기우뚱한다.
사방 조망이 너무 좋은 곳으로 가깝게 국망봉과 비로봉이 조망되고, 멀리 태백산이 뭍혀있는 동쪽의
산군들,,,남으로는 지리산등등이 조망된다.
쾌정한 날씨에 조망이 아주 굳이다.^^

 

전위봉을 내려서서 초원지대 같은 등로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국망봉에 도착하고, 베낭을 벗어놓고
정상에 올라서니 여기는 바람이 더욱 거세어 몸이 날아갈 듯하다.
역시 계절이 달라도 소백산의 강풍은 대단하다.(07;18~50, 1등삼각점 영주11)
정상주를 한잔씩 돌리면서 주변 풍광을 감상한다.
조망권은 전위봉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진행한다.
정상부근의 능선은 칼바람 덕분인지 키가 작은 식물들만 서식하고 있어, 초원지대같다.

비로봉이 1.6키로 남았다고(08;12)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니 케른이 정상을 지키고 있고, 나무의자와 그옆에 초라한 삼각점(단양 425)과
충북에서 세운 정상석이 자리한다.(08;40, 1439m)

매서운 바람에 밀려 정상을 내려서서 대피소 같은 곳에서 바람을 피해 식사를 한다(08;55~09;28)
식사를 하는데 문이 열리면 추위를 느낀다.
지난주에는 바람 한점없고, 엄청난 더위에 고생을 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변화가 심할줄이야^^

 

제1연화봉에 이르니 천문대가 2키로 남았단다.(10;4)
밥도 먹으니 졸리고 다리도 무겁다.
30분경 먼저 출발한 축석령님에게 전화가 온다. 산행이 종료되었다고...

 

연화봉 밑에 있는 천문대를 지난다.(10;50)
이제부터는 등로는 사라지고 콘크리트 포장된 임도길을 따른다.
햇빛도 뜨겁지만 다행히 바람과 구름이 가려준다.
11;00, 죽령 6.4키로

제2연화봉 전 안부에 이르니 샘터가 20m 근방에 있다고, 잠시 오름짓을 하여 군시설물이 있는 제2연화봉
옆의 전망대에 서서 걸어온 능선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쉼을 청한다.(11;32, 죽령매표소 4.5키로)

 

이후 뜨거운 햇볕을 맞으며 죽령매표소까지 임도가 연결된 도로를 따라 하산을 한다,(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