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 3.21 일요일,맑음.
장소 : 하남시 검단산
인원 : 나와 내자
코스 : 팔당댐-용담사-371봉-검단산-비탈전망대-암릉구간-애니메이션고교
교통 : 대중교통
  갈때: 노원역-동부시장, 215번 시내버스(650원), 동부시장-팔당대교(1,300원,
  청량리-양수리간)
  올때: 에니메이션고-하팔당(214-1번,650원), 하팔당-상봉역(166-2번,650원),
  상봉역-노원역 전철(650원)


오래만에 집사람과 산행을 하였다. 매주 일요일 같이 산행하지만 지난주는 일이
있어 혼자 산행을 하였다. 요번 산행은 한번 쉬고 같이 산행하므로 이벤트로
팔당댐을 건너서 검단산을 산행하기로 계획하였다. 물론 나의 일방적인 계획이
지만...

어제도 먹거리 때문에 고생하였는데 오늘도 역시... 미리 준비못한 나의 커다란
잘못... 두번실수를 반복하다니...
아침먹고 느긋하게 오전을 보낸후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선다.


11:40 집을 나서서 김밥을 3줄사고...
215번 버스를 타고 동부시장앞에서 내린후 육교를 건너 166-2번 버스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린후 버스를 승차...

13:54 팔당댐 도착. 집사람은 하팔당에서 내려 팔당대교를 건너자는데 나는
지난 2.7일 검단산-용마산 종주시 팔당대교를 건넌적이 있어서 일부러
팔당대교를 찾았다.
팔당댐에 내려서 댐을 건너가려는데...아뿔싸! 이길은 사람이 도저히 걸어서
건너갈수가 없다. 길은 있는데 좁아서 차량 2대가 간신히 비켜가는 그런길...
망설인끝에 옆에 예빈산이나 가자고 하는데 마침 팔당댐 직원이 지나가는데
붙잡고 물으니 길옆으로 조심조심 가란다. 그얘기에 용기백배하여 한쪽으로
꼭 붙어서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차량에 미안하다. 승용차들은 천천히 지나
가는데 화물트럭은 쏜살같이 옆으로 지나간다. 아이구 심장 떨려...

***<주의> 팔당댐을 걸어서 건너지 말것 !!!


14:00 팔당댐을 건넌후 지도를 꺼내보고 들머리를 정한다. 우측(팔당대교 방향)
도로공사중인 곳을 지나가니 음식점(장어집인가?)이 하나 나오고
음식점옆으로 올라갈려고 하니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를 타고
오르니...

14:25 용담사 도착
조립식 건물이 있고 불당 한채만 절 모습이다. 모범택시가 서있고 이어서
승용차 1대, 일반택시 1대가 올라왔다.

14:30 불당 뒤 공터에서 점심식사...달랑 김밥3줄...쩝! 여기서 나의 실수를 발견한다

14:55 점심끝. 등산로를 타고 오르니

15:07 암릉지대가 나오고

15:10 371봉 도착, 삼각점이 있고, 모닥불 피운 흔적이 있다. 양수리를 조망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양수리 일대 서울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막혀있다.
오늘 무슨 날이냐고 집사람에게 묻자 날씨가 풀려 나들이 갔다 오는 차량이라고...

15:23 송전탑을 지나고

15:25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검단산, 예봉산,운길산이 조망된다.

15:40 안부도착, 모닥물 흔적이 있으며, 이후 완만한 경사를 오른다.

16:14 삼거리 도착, 직진하면 정상 0.4km, 우측 하산길(팔당댐) 2.6km

16:28 밧줄구간을 만나 (대략 300-500m정도) 한참을 오르니
검단산 정상 도착. 역시 산객이 많으나 일요일 비교적 늦은 시간이라서
그다지 많지는 않다.
정상에서 다시 양수리 일대 도로를 살펴보니 서울로 가는 차선은 여전히
막혀있다.

16:45 소나무(120년생)을 지나고

16:55 비탈전망대(585봉)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팔당댐,팔당호,양수리 및
올라온 능선길을 감상한다.

17:05 하산

17:10 암릉지대를 통과하다가

17:20 전망바위에서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팔당대교,구리시 일대를 감상
한후

17:30 삼거리 도착, 직진하면 팔당대교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좌측 애니메이션고 방향으로...
중간에 유길준박사 묘소를 지나고

18:10 하산끝. 일을 끝내려는 포장마차에 들어가 오뎅과 김치전, 막걸리 한병을
둘이서 나눠 먹는데...배가고파 허겁지겁 먹다가 막걸리 딱 한잔에 술에
취해서 주인아줌마가 가르쳐준 에니메이션고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무작정 탔는데 이놈의 버스가 팔당대교를 건너 덕소를 향해가는게 아닌가?
집사람에게 잘못탔다고 하니 길이막혀 버스가 가지 못한다. 하팔당에 내려
하남시도 돌아가는 버스를 타자고 하여 내리니...

18:40 하팔당 버스정류장, 서울로 가는 길이 막혀 가던 차량들이 1차선 도로에서
유턴을 한다. 유턴하는 그심정... 오죽 막혀서 고생했으면...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건너편에서 올때 탔던 166-2번 버스가 한대
지나간다. 버스기사는 우리를 보고 탈것인지 말것인지 한참 쳐다본다.
못본척 보냈는데... 집사람은 쫓아가서 타자는데 나는 미적미적...
막히는게 겁나서... 그사이 버스는 저만치 멀어져 가는데 길이 조금 풀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다음에 먼저오는 버스를 타자고 하는데 166-2번이
먼저왔다. 얼른 승차하는데 취객 1명이 버스기사에게 시비를 건다. 아마도
잔돈이 부족했던 모양... 취객이 보기 싫었던지 산객 2명이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버리고, 취객은 떨어져 잠이 들고... 구리를 지나는데 취객이 일어나서
내려달란다. 버스기사는 군말없이 내려주는데 취객 부인이 먼저 내리는데
내리자마자 버스정류장 바닥에 얼굴로 키스한다. 얼마나 취했으면 손도
못내밀고 얼굴부터 부딪칠까? 오늘 첨 봤다.


<산행후기>


- 팔당댐을 편도1차선(차선표시없음)의 좁은 길로 차량다니기도 약간은 비좁아


도보로 건넌다는 것은 위험하다.


- 팔당댐에서 검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은 사람이 거의 없는(만난사람 총4명)


한적한 산행길이나 낙엽이 쌓여있어 다소 미끄럽다는 단점이 있으며, 여름에는


나무가 울창하여 시원할 것으로 보인다.


- 배알미동의 9번 버스시간표


07:15, 10:00, 15:30,18:30,


<팔당댐 도로, 길이 위험천만>



 


<팔당댐>



 


<용담사, 나머지 건물은 조립식건물임>



 


<용담사에서본 팔당댐>



 


<371봉에서본  운길산>



 


<371봉의 삼각점>



 


<전면 예빈산, 좌측 예봉산, 우측 운길산>



 


<검단산 정상모습, 좌측이 정상으로서 좌측 능선타고 올라가서 우측으로 하산함>



 


<안부의 플랙카드, 밑에 부서진 이정표 조각이 있음>



 


<안부이후의 밧줄구간>



 


<검단산 정상에서본 팔당댐,6번국도의 좌측 차선은 서울방향으로 거의 주차장수준>



 


<올라온 능선>



 


<한강을 바라보며, 좌측은 하남시, 강건너 구리시, 미사리조정경기장, 팔당대교>



 


<하남시, 좌측은 중부고속도로>



 


 


 


 




▣ SOLO - 조금 뜸하셨군요. 사모님이랑 아주 화기애애하셨네요. 울 와이프는 언제 산에 취미좀 붙이려나...하하.. 즐산하세요~
▣ 산초스 - 검단산을 동네뒷산이라 여기고 다녔지만 님께서 올라가신 코스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한번도 못갔습니다. 팔당대교나 팔당댐을 걸어서 건넌다는 생각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로가도 서울(집)에만 가시면 되니 산행보다 오가는길이 추억에 남으실것 같습니다.^^**
▣ 김현호 - 검단산! 가보고는 싶은데 이래저래 못갈이유만 쌓이고 그러던차에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위로받고 가네요! 감사~~ 항상 건강하시길..
▣ 산이좋아(another - 저는 에니메이션고교(안창모루)에서 하팔당 쪽으로 여러번 내려 왔는데요...내려오다 보면 한적한 계곡에서 탁족도하고 또 수자원공사(버스종점) 앞쪽에 부부가하는 슈퍼에서 맥주한잔이 더 없이 죻드만요...^_^
▣ jkys - 예봉산에서 본 팔당댐과 검단산에서 본 팔당댐이 사뭇 다르네요.팔당댐을 걸어서 건너는 경우를 한번도 못보았는데 참 희안한 경험을 하셨읍니다.잘 읽어보고 갑니다.
▣ 김용진 - 저도 가끔씩 찾는 검단인데 팔달댐
▣ .... - 에서의 오름도 참 좋은 코스군요.. 저는 안창모루쪽이나 애니메이션 앞에서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는편인데.... 님의 산행기 보고 또 새로운 코스를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즐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