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무학산(761m.경남 마산), 천주산(638m.마산 창원 함안)

일   시 : 2004. 04. 11(일) 맑고 더운날씨

산행자 : 꼭지(아내)와 둘이서

교   통 : 자가운전


 

무학산 761m(경남 마산시)
07:30 서원곡유원지 입구

07:45 원각사

08:10 서학사

08:30 달맞이고개

09:50 서마지기

10:10 무학산 정상(763m)

10:40 개나리동산

11:50 중봉

12:30 서원곡 입구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 5시간 
 

천주산 638m(마산 창원 함안)

13:40 천주산 들머리

13:50 천주암

14:10 천주봉전망대 갈림길

15:10 천주산 정상 용지봉(638.8m)

16:10 원점회귀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 2시간 30분 
 

 

산행개요 
 

지난 주 토요일 갑작스런 삼촌의 부고에 세상사 덧없음을 느끼지만

삶과 죽음은 상극이나 또한 멀리 있지 않은 일상의 연속이 아닌가 싶다.

한 줌의 재가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우리 모두도 그러할 진데 왜 그 진리를 외면하며 자기 속박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지..

 

오늘은 인생무상 그 번뇌에서 벗어나 2주만에 맞이하는 산행길이 아닌가..

지금은 어디를 가나 진달래가 산야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있으니

꽃구경 좋아하는 꼭지에겐 안성맞춤이다. 
 

일단 비슬산종주는 참꽃축제가 열린다는 다음주로 미루고

대신 진달래가 보기 좋다는 아기자기한 천주산으로 코스를 잡는다. 
 

하지만 오랜만에 행차하는 마산이기에 “인제 가면 언제 또 갈거나..”

천주산 하나만 달랑 타고 올 수가 없어 무학산도 끼워 넣는다.

(사실은 무학산 진달래가 더 좋더만..) 
 

어쨌거나 하루에 두 산에 붙자니 꼭지가 가만있을 리가 없지. 한소리 한다.

“당신 미쳤오~~ ?” 에구~~$%@@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1500산 오르겠다며 몇 날 며칠을 산에 헤매시는 김정길님이나..

또 기맥이니 단맥이니 하며 맨날 길도 없는 산 헤매시는 경수님이나

또 그분 쫓아다니시는 사모님이나...” 등등.. 
 

나도 닮아간다나 어쨋다나 이럴 땐 듣기 좋은 소린지 싫은 소린 지도 분간 못하는 나..

입이 한 발이나 나온 꼭지 그러면서도 따라 나서니 그건 또 무슨 심보인지 알 수 없는 나..

하지만 먼저 무학산으로 코스를 정하면서 요리조리 꼭지의 입 막을 궁리를 해본다. 


 

무학산 산행기 
 

서마산 I.C에 내려 시내로 접어들었으나 무학산 이정표가 없다.

두어 번 물어보니 햐~~ 마산시민들 너무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길 잘못 들어 아무데나 후진하는데도 느긋하게 기다리고 양보해주는 시민의식

어디(?) 같으면 경음기 빵빵 울리고 그것도 모자라 고개 내밀어 고함치고 난리 났을 건데..

 

각설하고.. 무학로 따라 통영 가는 14번 도로로 20분여 달려가니 우측에

<서원곡유원지>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우회전하여 도로변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마침 동네 아저씨에게 어느 코스가 좋은지요 물으니 우측 서학사로 올라

동능 주능선으로 해서 정상 거쳐 좌측으로 하산하면 좋다한다.

아저씨 왈 “대구에선 좋은 팔공산도 있고 비슬산도 있는데 멀라꼬 일찍 이곳까지 왔소..??“

“무학산이 좋아서예..“ 대답은 이렇게 하지만 아저씨가 내 맘 어찌 알꼬.. 
 

계곡을 끼고 오르니 물안개님 산행 때는 벚꽃이 한창이던데 지금 벚꽃은 간곳없다.

대신 버찌로의 붉은 버찌가 마치 단풍색깔처럼 이쁜색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반겨준다.

올해는 벚꽃구경도 제대로 못한 꼭지 다 떨어져 널브러진 벚꽃을 보며 내뱉는 푸념

“바라.. 꽃은 제철에 와야 하는데 이게 머꼬...” 에구구~~~ 또 한방 얻어맞네... 
 

우측으로 바로 치고 오르려 했으나 그래도 이른 아침인데

산사의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먼저 원각사에 들른다.

고요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도니 차라리 그 범종을 두드려 모두 깨우고 싶은 심술.. 
 

빼꼼이 열려있는 법당 문은 마치 속세의 번뇌를 다 얼싸안을 듯 하니

역시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이다. 우리도 속세의 번뇌를 조용히 법당 안으로 밀어놓고

혹시나 스님께 누가 될까 죄지은 것도 없는데 살금살금 조용히 줄행랑을 친다. 
 

다시 시멘트 차도 따라 우측으로 올라 석봉암을 지나니

서학사 오르는 길 이쁘게 단장한 돌탑과 판자에 새겨진 법구경이 시선을 끈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어진 것

생각을 다스리고 몸을 길들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를 이루나니.. 
 

잠 못 드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로한 자에게 길은 멀어라

아! 번뇌를 끊지 못하는 자에게 해탈의 길은 더욱 멀어라..

(법구경에서)    - 서학사 - 
 

뜰에는 동백이 활짝 피어 남녁의 봄을 뽐내고 있는데..

“바라바라 동백이 저렇게 예쁜데 이거보고 마 우리 선운사는 가지 말자.”

“.......!!”

꼭지는 묵묵부답.. 불난데 부채질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능선 안부에 도착하니 표지판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이곳이 달맞이 고개 같다.

이곳에서 달이 뜬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긴 하나

달 뜰 때까지 기다릴 처지도 아닌지라 대충 지나간다. 
 

시원한 그늘은 하나도 없는 등로.. 여름 뙤약볕에는 도저히 오르기 싫은 길..

이제 주능선 따라 바위산을 치고 오르니 무더운 날씨가 가뜩이나 느린

꼭지의 발걸음을 부여잡고 늘어지지만 전망이 좋아서 다행이다.

지는 진달래와 새로 피고 있는 연달래는 서로 대조적인 느낌을 준다. 
 

마산 시가지와 넘실대는 쪽빛 바다 그 조망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해 준다.

시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오를 수 있는 지척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것

마산 시민들은 복도 많으니 그래서 더 친절한가 보다.

 

8부 능선에 이르자 등로는 진달래로 터널을 이루고 있다.

전망대 오름길과 서마지기에서 정상 오르는 우측 사면엔

마치 비슬산 진달래를 옮겨놓은 듯 붉게 타오르고 있다. 
 

<서마지기>

어릴적 어른들이 보통 논 600여평이라는 뜻으로 <서마지기>라는 말을 사용했으니

거기서 유래된 말인 것 같다.

정말 이 높은 곳에 이렇게 넓고 편편한 땅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정상 오르는 나무계단과 민둥한 삿갓모양의 봉우리는

마치 소백산 연화봉을 옮겨다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멀리 바다를 끼고

천주산과 눈을 마주치며 마산시내를 굽어보고 있으니 조망일품

이름 그대로 마치 학이 춤을 추며 하늘을 나르는 형상이 아닌가.. 
 

중봉이 저만치 보이는 전망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때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길을 서두르니

여기저기 연분홍의 활짝핀 연달래는

마산시내를 둘러산 쪽빛바다와 시가지의 전경에 그윽한 눈길을 떨군다. 
 

5시간여 꽃길에서 벗어나

지금은 소라가 제철이라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는 꼭지의 말에

부둣가 어시장에 들러 소라 한 박스(14,000원)로 꼭지의 입을 막고

2차 산행지인 천주산으로 이동한다. 
 

↓뒤돌아본 서원곡 계곡, 벚꽃은 핀적도 없다며 발뺌을 하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원각사. 고요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도니 차라리 저 범종을 두드려 모두 깨우고 싶은 심술이 인다.

 

빼꼼이 열려있는 원각사 법당문은 마치 속세의 번뇌를 다 갖고 오라 한다.

 

서학사 입구의 돌탑길. 뒷짐지고 걷는 꼭지의 폼을 보니 천하 태평이다.

 

서학사 대웅보전

 

서마지기 가는 길의 진달래 터널


 

↓서마지기 가는 길의 진달래 군락. 꼭지가 꽃속에 묻혀간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바다풍경이다. 고래등같이 생긴 작은 섬이 돛섬인 모양이다.. 

 

서마지기에서 바라본 정상 오르는 나무계단, 민둥한 삿갓모양의 봉우리는

  여기가 소백산인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연화봉을 닮았다.

 

서마지기에서 정상 우측사면의 진달래 군락. 천국이 따로없다..

 

서마지기에 세워져 있는 진달래를 질투하는 장승 .. 헤헤 인상 좀 펴시오~~^^


 

무학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정상에서 개나리 동산 가는 길의 조망

 

↓중봉으로 하산하면서 내려다본 마산 시가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다.

 

↓하산길.. 연달래 너머 마산시내를 둘러산 쪽빛바다와 시가지의 전경.


 

= 아래는 등로에 피어있는 무학산 야생화 =

 

언제 아이들에게 밟혀 목이 달아날지 모르는 애처로운 할미꽃 한 송이가

  등로 한가운데 묘지 위에 피어있다.


 

꿀벌과 연달래..

 

제비꽃

 

노랑제비꽃

 

양지꽃

 

탱자나무

 

산괴불주머니

 


천주산 산행기 
 

마산 부둣가 어시장에서 소라 한 박스를 사서 트렁크에 실고 천주산으로..

동마산을 거쳐 마금산온천 이정표따라 북창원으로 가는 길

아무리 쳐다보아도 천주산 이정표는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터널 못미쳐에 이르니  어라~~ 고속도로변이 자동차들로 주차장이 되어있다.

<제9회 천주산 진달래 축제>라는 현수막이 보이고

그러고 보니 이곳이 천주산인가 보다. 
 

천주산이 반대편에 있어 일단 북창원I.C에서 뉴턴하여 다시 터널지나서

산행들머리 경사길에 겨우겨우 차를 주차시키고 천주암 방향으로 오른다. 
 

천주암에 들러 시원한 감로수로 꼭지의 목을 축이며 재충전

하산하는 사람이 더 많은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먼지가 얼마나 나는지

말 타고 사막먼지 일으키며 내달리는 서부영화를 연상케 한다. 
 

가도가도 진달래는 보이지 않는데 형형색색 인산인해의 어른과 아이들의 물결은

진달래보다 아름다운 꽃이 되어 있다. 꽃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렬..

꼭지 왈 "마산 사람들 다 일루 왔나보다." 
 

장단도 맞아야지.. "맞다맞다.. 그래서 무학산이 조용하드라."

"마산시내도 조용하고..."

"........."

어쨌든 잔치 집은 시끌벅적해야 어울리지 않는가.. 
 

천주암에서 30여분 오르니 좌측 정상 가는 길과 우측 천주봉 전망대 갈림길 안부다.

노점상에서 시원한 캔 맥주로 꼭지와 나눠마시며

허리 젖히면 뒤로 나자빠질 것 같은 가파른 등로를 맥주 거품에 의지해 오른다.

"여 진달래 축제하는 곳 맞나.. 신랑신부 없는 잔칫집 같데이" 꼭지의 푸념.. 
 

넓다란 분지와 헬기장을 지나 정상 바로 아래쪽에 이르자 숨어있던 진달래가 고개를 내민다.

능선 좌측과 우측 사면의 만개한 진달래는 가히 절정이라

비록 총총하지도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은은한 매력이 흐른다. 
 

정상에 오르니 동서남북 막힘 없이 확트인 시야,

쪽빛바다 그 언저리의 마산시가지와 마주 보이는 무학산이 학의 날갯짓으로 다가온다.

하루종일 꽃길에서 걸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산행이 또 있을까.. 
 

트렁크에 실려 있는 소라생각이 문득..

"아차 빨리 가서 소라 삶아먹자."

그후.......


 

차량이 많이 정체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6시쯤) 대구에 도착해

삶은 소라 한 냄비로 포식을 하며 꼭지와 백세주 한 병을 홀랑 비우니 
 

꼭지왈 “오늘은 꽃에 질리고 소라에 질리네..”

“........??“

오늘의 산행은 무엇을 위한 산행이었는지 그 의미가 알쏭달쏭 하지만

단지 소라 산행은 아니었노라고... 

 

천주산 등산 안내도. 위쪽 굵은 선은 임도로서 자동차도 다닐 수 있다. 

 

↓문이 활짝 열려있는 천주암 대웅전, 바로 아래에는 시원한 감로수가 철철 흘러내리고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형형색색 사람들의 행렬  -원래 인기 있는 영화는 관객이 많은 법-

 

정상 너머로 날아가는 구조헬기 -사고가 있다 하는데..-

 

천주산에서 바라보니 건너편 무학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 바로 아래의 우측사면의 황홀한 진달래 군락

 

↓꼬마아이도 한 컷 


 

↓천주산 정상 표지석. 마산 시가지와 물고기같이 생긴 돛섬이 보인다.

 

↓정맥인지 기맥인지 어쨌거나 그 길목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꽃보다 이쁜 아름다운 리본 들..

 

↓정상에서 바라본 좌측사면의 진달래 군락

 

 

- 산사랑방 올림 -




▣ 빵과 버터 -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핀 참꽃과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탱자나무 꽃이 그립습니다. 저는 탱자나무 울타리로 담 쳐진 중학교를 다녔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이번 달 놀토에 비슬산에 갈텐데 극적인 해후를 하면 얼마나 좋을꼬.... 김정길님 산행에 많은 협조 해주신거 대신 감사드리고요....꼭지님과 아름다운 사랑 산행을 많이 기대합니다.
# 일(?)이 이상하게 되어서 오히려 제가 부끄럽네요, 김정길선배님의 산을 향한 목표, 그 목표를 향한 도전과 열정, 사랑을 제가 알기에 그분을 존경하지요. 마침 대구에 오신다기에 제가 더 기뻐서 저녁 서빙 한 번 해드린 것인데..에쿠쿠~'' 이거 어디 고개들고 다닐 수가 없으니.. 정길님께 다시 무를 수도 없고.. 저도 이번 18일은 비슬산에 갈 예정입니다. 산행에서 뵐 수 있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두 분 늘 즐산하시고 의상봉에서 뵙겠습니다.

▣ 김찬영 - 빨갛게물든 산하의 진달래가 두분의 후덕함에 빛을 더합니다 오래오래 두분이 온산하를 두루두루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 고운 발걸음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이번 모임에 꼭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산초스 - 무학산,천주산 저희는 너무 멀어 산행 엄두도저 못내는데 산사랑방 부부님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1500산 김정길 선배님께서 대구에 가셨을때 환대를 받으셨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산하가족으로 정말 너무 따뜻한 인정에 감사드립니다.남도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산초스님 뵙고 싶네요 즐산하시고 건강하세요.^&^

▣ 진맹익 - 님의 수고에 감사 드리며 황홀한 선경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25일경에 비슬산 앞산 종주를 곁과 함께 하려 합니다. 체력 점검도 할겸 겸사 겸사로 가고져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방님은 팔공산 종주때 한티재 지나 두번째 연봉에서 부부 산꾼을 뵈었는데 아마도 짐작이 맞는겄 같습니다. 의상봉에서 확실히 뵙고져 합니다. 그때 보소소 ..
# 두 분이 같이 비슬산 종주하신다 하니 더 이상 반가운게 없습니다. 곁님의 건강도 많이 좋아지신듯 하니 저의 꼭지일처럼 즐겁네요 팔공산에서 스친 인연 만나면 좋은 얘기거리가 되겠지요.. 두 분의 함께한 산행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건강 하소서..

▣ 이수영 - 산사랑방님.. 더블헤드 산행을 하고 오셨군요. 결코 쉽지 않은 코스인데 대단하십니다. 참 좋은 시기에 두 산을 다녀오신 듯 합니다. 사실 남도산은 겨울에 눈이 잘 안오기 때문에 봄 꽃산행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에 김정길 형님에게 얼마나 잘 대해주셨길래 산행기 제목까지 산사랑방 내외분에게 바치는 산행기를 썼을 까요? 그리고 두 분이 그리도 미남 미녀라고 형님이 입에 침을 튀기며 말씀하시니 님 부부와의 상견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 김정길선배님의 과찬일 뿐입니다. 미남미녀요..??  에구~`  선배님이 맨날 산에만 다니시니 진짜 미남미녀를 못보셔서 그럽니다. 현혹되지 마시고 나중에 저희들 만나서 못생겼다고 구박이나 하지 마십시요..

▣ 김정길 - 작은 천주산에다가 큰 무학산을 끼워넣는 대담한 숫법이 멋지고, 이를 알면서도 따라 나서주는 부인도 아름답습니다. 멋쟁이와 아름다움으로 뭉처진 가족에는 건강이 가정에는 행복이 넘치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 선배님 정말 너무합니다.  이 못생긴 아우를 그렇게 올려 세우시면 나중에 떨어질 때 어떻게 받아주실려고.. 여하튼 이정도로 끝내시고요 저는 거창에서 화풀이 할거니까 그때 단단히 각오하십시요..

▣ 한울타리 - 무학산과 천주산... 화왕산과 무학산... 2주 연속 마음만 묵꼬 결국 공염불로 끝났는데... 산사랑방님께선 언행이 일치하시니 우러러 보입니다.^^ 대구쪽에 오신 김정길님에 대한 산사랑방 부부님의 훈훈한 배려에 김정길님께선 산행기로 보답하시는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차라리 감동이었습니다. 멋진 그림과 부부의 훈훈함이 묻은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 두 분의 아름다운 산행, 저도 늘 마음에 두고 님을 따릅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건강하소서..

▣ 이두영 - 부인과 두분이 함게한 산행기 잘읽었읍니다 진달래 구경 많이 하셨겠읍니다 나도 4월10일 천주산-농바위-작대산으로 꽃구경 다녀왔읍니다 그리고 작년 꽃이 필때는 무학산-대산-광려산으로 다녀 왔는데 약간 떨어져 있는산을 연속으로 따라타신 사모님이 지짜 대단하심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되십시요 수고하셨읍니다
# 고맙습니다. 저희들은 아직 산초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 선답자분이 계시기에 주말이면 이산저산 편하게 다녀옵니다. 저도 산하 여러 선배님으로 부터 얻은것이 너무 많으니 저도 산행기로서 후답자에게 돌려드리고자 하며 또한 선답하신 선배님께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을 드릴까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늘 안전산행 하시고 건강하소서..

▣ 산거북이 - 이선생님께서 한 주 산행을 못하시더니 쓸 글도 많으시고 볼 산도 많아진가 봅니다. 철마다 때마다 사모님과 더불어 가야할 곳 많아서 좋습니다.^^ 서마지기 경사면의 진달래는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온데 그간 많이 이뻐졌군요. 초행시절에 양지꽃과 노랑제비꽃이 구분이 안되 다른 사람들의 놀림이 되곤했답니다. 접사도 이쁩니다.
# 서마지기 사면에 인위적으로 가꾼 잔달래는 절반이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첨에는 노랑제비꽃과 양지꽃을 구분하지 못했지요 양창순님 덕분에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한국의 산하에 그런 예쁜 야생화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은 참으로 우리 모두의 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애들 교육에도 좋고요..

▣ 권경선 - 저도 덕분에 더블헤더를 치루고 봄을 만끽하고 갑니다. 아직 집행유예(마눌의 엄명)기간이라 산행다운산행을 못하고 가족들의 산행기로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집근처산은 딸아이 모시고(?) 다니고 있고요....
# 진작 갈쳐 주셨으면 저도 아들놈 데리고 지리산에 가재잡으러 갔을건데.. 지금이라도 따라갈라나..^^*

▣ 永漢 - 금주에 천주산 가려고 했는데 진달래꽃도 해걸이 하는지 올해는 영 아니군요.다른산으로 바꾸렵니다.^^*  

# 꽃보다 이쁜건 사람입디다, 실망하시지 말고 다녀 오세요.. 또한 천주산 진달래 실물은 제 사진보다 영 이쁨니다.

▣ 브르스황 - 천주산이라는 진달래 명산이 무학산 지척에 있었군요. 두분이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