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 광교산 종주산행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일로 공휴일이다. 주중에 쉬는날이 별로 없는데 모처럼 횡재를 한기분이다. 이렇게 쉬게해준 국회의원 출마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한표를 행사하고 지난번 반 종주만 했던 청계산 광교산 종주에 도전해본다.

  

◊동행인 : 직장동료 1명과 나 2명

◊산행기록  : 화물터미널기점(08:15)-옥녀봉(09:00)-매봉(09:50)-마왕굴(10:25)-석기봉(10:30)-이수봉(11:05)-국사봉(11:40)-하오고개(12:50)-kbs송신탑(13:25)-425고지(14:10)-바라산(14:50)-백운산(16:05)-억새밭(16:30)-광교산시루봉(17:00)-비로봉(17:30)-형제봉(18:10)-반딧불이화장실(19:15)

 

새벽 5시반 기상해서 중식과 간식준비를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6시40분,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집앞 초등학교에 들러서 투표를 하고 인천에서 양재동으로 가는 9200번 버스를 7시쯤 탔다. 양재동에는 8시쯤 도착했으며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양재화물터미널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나니 08:15분 청계산-광교산 종주에 첫발을 내딧는 순간이다.

  

화물터미널기점(08:15) 친절한 택시기사님이 산행들머리 바로앞까지 태워다 주어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우리말고도 종주하시는 분들이 여럿보인다. 그중에는 인천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다.

  

 ◦옥녀봉(09:00) 옥녀봉까지는 평탄한길이라 별 어려움이 없다. 서초구에서 설치한 쉼터의 의자를 청계산에서 쓰러진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 설치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매봉(09:50) 여기는 지난번 혼자서 청계산 산행시 와본곳이다. 막걸리 파는곳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나니 시원한데 속이 짜릿해온다. 한잔 더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다음코스로 향한다.

  

석기봉(10:30) 망경대를 올려다보며 아래쪽으로 돌아 석기봉쪽으로 향한다. 가다보니 마왕굴이라는 곳이 있었고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잠시쉬면서 위쪽을 바라보니 망경대가 보이고 바로 앞쪽에 봉우리가 보이고 몇몇 사람이 올라있는데 그곳이 석기봉인지 확실치가 않다. 암튼 약10분을 쉰 후 이수봉쪽으로 향한다.

  

이수봉(11:05) 절고개삼거리부터 이수봉까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아마 옛골쪽과 청계사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이수봉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표지석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출발한다.

  

국사봉(11:40) 지쳤나보다. 국사봉 올라오는 얼마 안되는 경사길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진다. 같이간 동료도 마찬가지로 많이 지쳐있다. 우리는 약간아래 평탄한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컵라면과 김밥을 꺼내놓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조금 쉬니 이제야 살것같다. 12:20분에 국사봉을 출발했다.

  

  양재동 화물터미널부근 들머리

 

  옥녀봉

 

  청계산 매봉

  

  ▲혈흡재

  

  ▲이수봉

  

  하오고개 등산로 안내판

 

하오고개(12:50) 사연 많은곳 종주하는 사람들을 한번쯤 망설이게하는곳 하오고개이다. 구도로를 걷다가 반대로 종주하시는 두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는 별 망설임없이 하얀콘크리트 건물 옆쪽으로 해서 성남-의왕 신도로 갓길로 내려서서 중앙분리대 터진곳으로 횡단을 한 후 성남쪽으로 조금내려와 절개지쪽 로프매진곳으로 타고 올라와 kbs송신탑까지 진행하였다. 오면서 반대편을보니 청계산쪽에서 하오고개쪽으로 내려오는길이 묘지쪽으로도 몇군데 나있는 것이 보인다. 고속도로 갓길로 내려서는 곳도 여러군데 보인다. 혹시 다음에 종주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고 다만 중앙분리대 터진곳은 한군데 뿐인 것 같다.

  

  성남-의왕간 고속화도로중 하오고개 부근 중앙분리대 터진곳

  

kbs송신탑(13:25) 송신탑에서 사진 한장찍고 바로 광교산으로향한다.

  

425고지(14:10) 오면서 357고지,313고지,425고지 등이 보이는데 자치단체에서 설치한 것 같지는 않은데 누가 고도까지재어 표지판을 설치 했는지 고마운 생각이 든다. 자치단체에서 설치한 안내판도 있는데 잘못표시한 부분이 많아 있으나 마나한 안내판도있다.

  

바라산(14:50) 깔딱고개를 올라오니 땀이 비오듯하는데 바라산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조금아래 소나무 밑에서 막걸리를 꺼내놓고 서너잔을 비우고나니 속도 시원해진 느낌이다.

  

백운산(16:05) 저 멀리보이는 철탑을 지나야 광교산시루봉인데 아련히 보이는 철탑을 쳐다보면서 무거운 걸음을 옮겨 백운산에 도달한다. 잠깐 주위를 조망한 뒤 광교산 정상을 향하여 간다.

  

광교산시루봉(17:00) 억새밭(16:30)을 통과하여 광교산시루봉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시간이 늦어서인가? 여기서 조금남은 막걸리로 정상주 한잔하고 기념사진 찍고 하산을 서두르기 시작한다.

  

형제봉(18:10) 팔각정이 있는 비로봉을 지나치고 형제봉으로 향하는데 왜 이리 먼지!!! 역시 아직도 등산초보인 나에게 종주는 무리란 말인가?

  

반딧불이화장실(19:15) 형제봉에 겨우 도착했는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이젠 다리가 풀려 걸음을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다행히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비몽사몽간에 내려오긴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다. 하여튼 우리는 11시간동안 자신과 싸움을 하며 청계산을 거쳐 광교산까지 완주를했다. 산행경험도 별로 없으면서 끝까지 종주에 동행해준 직장동료 한주사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KBS 송신탑]-중앙분리대 터진곳을 지나 성남쪽으로 150m쯤 가면 로프매진곳으로 올라오면됨

 

  

 ▲[백운산]- 누군가 만들어 붙여논 것인데 길안내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억새밭

 

  

  

 광교산 시루봉

 

  ▲형제봉

  

   날머리-반딧불이 화장실

  

  

  

▣ 김정길 - 김학준님과 동행하신 분 모두 주력과 속도가 대단하십니다. 각 지점별 시간대가 알기쉽게 정리되어있어 이대로 복사를 하면 좋은 교본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기 - 가파른 오르내림이 많은데 종주 축하드립니다.건강한 산행 즐기십시요.

▣ 북한산 - 김학준님 수고하셨습니다 . 저도 그날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 종주를 했는데 시간대를 보니 제가 1시간정도 늦게 뒤따라 갔군요. 저는 광교산에서 수지지구쪽으로 하산을 했는데 맷돌바위에서부터는 랜턴을 사용했습니다. 어쩌면 동행산행을 했을수도 있었겠군요.깔끔하게 정리된 산행기 읽기가 편합니다 . 늘 건강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  종주 축하해주신 세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않되었지만(금년 1월부터 시작) 갈수록 산의 마력에 푹 빠져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산에서 한번 뵙고 싶습니다.

 ▣ 김용관 - 청계-광교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늘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