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을 다녀와서





아침 동대문을 출발해서 버스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내일이 식목일이라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렸다
청량산에 도착하니 청량사를 찾은 차들로 붐비고 있었다
청량산의 아늑한 기운을 느끼며 산으로 향했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면서 등에 땀이 날무렵 동네 뒷산 산책로같은 평온한 길이 나온다



멀리 청량산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환하게 펼쳐저있다


작은 암자 풍경이 밝게 울리고 있었다


암자 뒤편으로 암봉이 솟아 있다




청량산 주변 능선들

청량사 왼편의 연화봉




아늑하게 자리잡은 청량사




공민왕이 지었다는 "유리보전"










자소봉



탁필봉에서











소나무의 나무결과 짙은 흙내음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가파른 길을 올라 의상봉 정상에서
따스한 햇볕에 몸도 나른해 진다




의상봉에서 내려오다 낙엽들 틈새로 나오는 새싹




화전민 민가가 눈에 들어온다




텃밭에서 자라나는 푸른 채소







화전민 촌 민가 풍경이 향수를 자극한다
마음 속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빛에 굴절로 만들어진 무지개






하산하여 만난 청량 폭포가 지친 발걸음을 시원하게 적셔 준다









계곡 물에 머리를 감고 발을 씻으니 하루의 피곤이 씻겨져 내려갔다
청량산은 평온한 고향 뒷산에 다녀 온 듯하다 기괴한 암봉들과 나무들
다음에 한번 꼭 다시 찾고 싶어지게 한다





안치환"사랑하게 되면"

산해







▣ 김정길 - 산해님의 섬세한 청량산 사진 산행기 추억을 되돌아 보며 잘 보고 감사 드립니다. 다시 가보고픈 청량산을 아직 못 가본 축융봉을 금년 중으로 가는 김에 다시 한번 오르려고 마음 먹고 있답니다. 산해님 닉네임도 너무 좋아요, 참 좋은 분 같으니 부족한 저 이오나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무슨동에 살고계신지요, 5월2일 남도행사에 꼭 함께 가시지요, 내내 건강하시며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 산해 - 감사합니다.저는 서대문에 살고 있습니다..산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산악회 따라 다니며 산을 익히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진 보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님도 건강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 권경선 - 님의 산행기속 사진이 문득 마음속의 고향을 일깨워 주는 군요. 연애시절 집사람과 한여름에 다녀온 청량산 .... 벌써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니 세월이 그야말로 살같습니다. 옥수수가 하나가득한 밭옆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앳된 아내와 함께 안동으로 향하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추억의 한자락을 일깨워 주신 산해님께 감사드리고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혜련 - .처음 들어와봤습니다..너무 좋군요..기분이 맑아짐을 느낌니다,,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