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종주


□ 일      시 : 2004. 4. 4 (일) 07:00 ∼18:30
□ 지      역 :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 날      씨 : 맑으며 구름 조금, 다소 쌀쌀함
□ 산  행 자 : 나홀로


□ 산행코스
 연촌마을→황석산(1,190m)→북봉→거망산(1,184m)→은신치→큰목재→수망령→금원산(1,352.5m)→기백산(1,331m)→장수사 일주문


□ 산행시간 : 11시간 30분(식사·휴식시간 포함)
 ○ 03:00 부산 출발(→지곡IC 7,200원, 2시간 30분)
 ○ 06:50 지곡IC∼연촌마을도착
 
 ○ 07:00 연촌마을 도착, 출발(산행시작)
 ○ 09:10 황석산정상 도착
 ○ 12:00 거망산정상 도착
 ○ 13:20 은신치
 ○ 14:20 수망령
 ○ 15:30 금원산정상 도착
 ○ 17:20 기백산정상 도착(→ 도수골로 하산)
 ○ 18:30 장수사일주문 도착(하산완료)


 ○ 20:00 거창시외버스터미널 도착,출발(→진주 시외버스터미널 22:10 도착, 6,800원)
 ○ 23:00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심야버스 출발(→부산 8,500원)
 ○ 24:30 부산 감전IC 도착
 ○ 01:00 집 도착


□ 산행거리 : 26.9㎞
 연촌마을(4.5㎞)→황석산(4.7㎞)→거망산(4.1㎞)→은신치(2.9㎞)→수망령(2.5㎞)→금원산(4.0㎞)→기백산(4.2㎞)→장수사일주문


□ 산행후기
 작년 8월초에 기백산∼황석산을 종주하다가 수망령 내려가면서 발목을 접질러 종주를 포기하고 수망령에서 하산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황석산에서 기백산까지 장쾌한 능선의 종주코스를 잡고 다시 산행계획을 잡았다. 부산에서 하루코스로 상기의 4개산을 등반하려면 새벽 5시전후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적당할 것 같다.


 차를 몰고 갔다 오기도 뭐하고 해서 마눌한테 연촌마을까지 운전을 부탁하고 청명(淸明)이며 음력 윤달 2월 보름인 당일 새벽 2시에 출발하여 5시에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출발부터 일이 잘못꼬이기 시작했다. 새벽 3시에 출발하였으며 거기다가 길을 잘못들어 30분이상 헤매고 연촌마을 들머리에선 7시에 산행을 시작할수 있었다.


 황석산 등산로가 여러곳 있지만 연촌마을을 들머리로 할려면 지곡IC에서 나와 곧 좌측 거창 방향으로 계속 가면 용추사 계곡 표지판이 나오는데 조금 더 가서 좌측으로 다시 돌아 가다보면 황석산 등산로 이정표가 좌측에 몇 개 보이고 매표소 못가서 좌측에 용추농원 홍보판(넘어져있음)이 있는 좌측 소로를 따라 연촌마을 표지석이 보이는곳까지 올라가면 된다.(좌측 연촌마을, 우측 유동마을) 



지나온 산 바로가기(한국의 산하) 황석산,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 걸었던 산 둘러보기(지도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볼수있습니다)


◈ 연촌마을 07:00 출발(산행시작)


 


황석산 들머리


 며칠전에 오늘 비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는 청명 그대로였다. 많은 표지기가 있는 황석산 4.0㎞, 하산길 0.5㎞ 지점을 지나 편안한 오솔길로 접어들어 완만하게 오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도 우측 오름길에 많은 표지기가 있어 우측으로 오른다.



황석산 초입 갈림길의 이정표


 곧 이어 식수 준비하는곳이라 적혀있는 이정표에 도달(07:10, 황석산 3.4㎞)하여 좌측에 내려가보니 따로 샘터같은 시설은 안보이고 맑은 계곡물만 보인다. 잠시후 벤치가 있는곳(07:20, 황석산 3.0㎞)에 올라 물한모금 마시고 입었던 자켓을 벗어 배낭안에 넣고 약간의 너덜길을 지나 낙엽으로 인한 융단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첫 번째 안부(07:40)가 나온다.


 경삿길이 잠시 이어지고 완만한 길을 오르니 긴 로프가 있는 급경삿길이 나온다. 등산로엔 눈이 녹아 길이 질퍽한게 좀 미끄럽다. 두 번째 안부에 올라서니(07:50) 바로앞 마을위로 햇빛이 떠오르는게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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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안부에서 내려다본 마을 


 계속해서 능선길을 올라가(08:00, 황석산 1.9㎞, 하산길 유동 2.6㎞) 능선에서 좌측으로 오르면서 우측의 무덤 1기를 지나 죽 올라서니(08:15, 황석산 1.5㎞, 좌측 하산길 황대) 사방이 탁 트인 전망좋은곳이 나오는데 아래쪽엔 마을이 보이고 가야할 앞쪽엔 봉우리가 나타난다. 긴 로프가 나무에 연이어 3개나 걸려있는 오름길을 지나니 앞에 큰 봉우리가 또다시 나타난다.


◈ 망월대 08:30 도착,5분휴식후 08:35 출발
 큰 봉우리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더 좋은 암벽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망월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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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우)과 맞은편 봉우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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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과 좌우 황석산성


 가야할 앞쪽에는 남봉(정상)을 기점으로 좌측과 우측에 황석산성으로 연결된 뾰죽한 봉이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있고 우측 봉우리밑에는 절벽바위가 보이는데 언뜻언뜻 불그스름한게 비치는걸 보니 피바위인 모양이다.


 피바위는 그 옛날 선조때 왜군이 다시 침입하자 함양군수와 현감이 이곳 황석산성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여 이 때 정상 동쪽 바위 절벽이 피로 물들었다 하여 '피바위'라 부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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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바로밑 피바위


 양사방 조망은 아주 좋아 남쪽의 지리산부터 남덕유산, 동쪽으로 영남알프스까지 조망이 된다고 하나 먼산은 가스로 인하여 희미한 자태만 보일뿐이다. 좌측 황암사 가는길과 우측 정상 0.6㎞(08:40) 갈림길과 이어 좌측 돌탑도 지나 산성을 올라가는 출입문 역할을 하는 산성문을 지나니 바로 앞에 바위로 된 정상이 위풍당당하다.



산성위의 119조난위치표시판



산성위의 이정표



정상 바로밑 이정표


 정상 0.1㎞(우측), 우전마을 5.6㎞(좌측 하산길) 갈림길을 지나 정상 50m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오니 우측은 바로 황석산 올라가는 암벽지대고 직진은 거망산 가는길로서 '우회하시오' 안내판이 발아래 보인다.


◈ 황석산정상 09:10 도착, 10분휴식후 09:2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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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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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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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상 맞은편의 봉우리


 정상으로 로프를 잡고 올라가니 암벽으로 되어있는 좁은 정상이 조그마한 정상 표지석과 함께 나타난다. 전망은 끝내준다. 남쪽으로는 저 멀리 지리산에서부터 가까이에는 산성과 이어져있는 또 다른 뾰죽한 봉이 보이고 남덕유산으로해서 월봉산까지의 장쾌한 능선과 앞으로 가야할 기백산까지의 파도처럼 이어지는 능선이 그야말로 대파노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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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


 바람이 부니 추위가 느껴져 내려가기로 하고 여러개의 표지기가 붙어있는 곳을 와서 내려다보니 경사도가 상당히 높다. 다시 내려갈까 아니면 통과할까 망설이다가 통과하기로 하고 배낭의 끈을 다시 바짝 조여맨다. 암벽을 타니 이건 장난이 아니다.


 물기를 머금은 바위도 있는데 괜히 내려왔다 후회도 되지만 다시 올라갈수는 없는일 아닌가... 차근차근 조심히 겨우 내려왔지만 근 30여분이나 시간이 걸렸다. 산성에서 돌아보니 어떻게 내려왔나 싶고 바위에 매달려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니 아찔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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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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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봉쪽에서 바라다본 정상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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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아래로 길이 나있음)


 시간이 예상보다 1시간 가까이 지체되어 서둘러야겠다. 남봉(정상)과 북봉 중간지점에 있는 거북바위밑을 통과하여 북봉주변에서 아침을 때우고 본격적인 종주길에 들어섰다(10:20, 황석산 0.4㎞, 거망산 4.3㎞, 우측 탁현 4.8㎞).


◈ 북봉 우회로 10:20 도착,출발
 북봉의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북봉의 암벽을 타야하나 포기하고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일종의 북봉 우회길이다. 계속 내려가다가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처음 만나는 헬기장(10:30)에서 뒤돌아보니 북봉의 경사도가 남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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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바라본 남봉(정상-중간)과 북봉(우) 


 북봉을 오르지 못한게 한편으론 잘했다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아쉬운 감도 있고... 황석산 1.3㎞, 우측의 탁현 3.9㎞ 갈림길(10:33)을 통과하고 거망산 1.9㎞, 황석산 2.9㎞, 우측의 장자벌(2.8㎞) 입구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11:00)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났다. 무척 반가웠으나 이후 거망산까지 한사람도 보질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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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망산 가는 봉우리에서 바라다본 북봉과 남봉(정상)


 거망산 1.05㎞, 황석산 3.7㎞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1:20). 이곳 황석산 종주코스는 좌우 전망이 좋아 심심치않게 능선길을 즐길 수가 있고 어느정도 피곤함도 잊을수 있으며 등로도 대체적으로 양호하나 곳곳에 얼음이 녹아 흙탕물로 뒤덮혀 길이 너무 질어 오르내리는데 애를 먹었다.


 거망산 조금 못미쳐(11:25, 0.9㎞) 우회로(우측)와 능선로(직진)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 능선길로 올라선다. 좌측 낭떠러지 암벽을 통과해서 우회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위험코스는 없었다. 내려오는 길은 음지라 그런지 곳곳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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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곳 음지에는 아직도 잔설이...


 탁트인 억새밭에 오니(11:50) 황석산 4.6㎞, 거망산은 바로위 봉우리 150m, 우측에는 지장골(3.1㎞)입구, 좌측 30m 지점에는 거망샘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어 가보니 찾을수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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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망산에서 바라다본 기백산 능선길


◈ 거망산정상 12:00 도착, 10분휴식후 12:10 출발



거망산 정상


 거망산 정상에 올라 오늘 두 번째로 등산객 몇사람을 만날수있었다. 거망산은 아무런 특징이 없이 그냥 둥그런 육산일뿐이었다. 정상에는 좌측길과 우측길이 있는데 은신치 방향은 직진해야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직진하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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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치로 가면서 바라본 거망산(별 특징이 없다)


 거망산 0.55㎞, 은신치 3.45㎞, 우측 태장골 2.55㎞ 입구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12:20) 오늘 두 번째 헬기장(12:30)과 세 번째 헬기장(12:45)을 통과하면서 몇 번의 오르내리막을 거쳐 계속 내려가 안부에 오니 여기가 은신치인 모양이다.


◈ 은신치 13:20 도착, 10분휴식후 13:30 출발



은신치의 이정표


 은신치에서 우측은 은신암(2.0㎞)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수망령(2.9㎞)은 직진해 올라가야한다. 잠시 쉬었다가 능선(수망령 2.55㎞, 거망산 4.55㎞)에 올라(13:40) 완만한 길을 가면서 또 다른 이정표 하나를 지나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수망령 1.5㎞, 거망산 5.5㎞, 좌측 남령재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여기가 지도상으로 큰목재다(13:55). 고개가 아니고 차라리 대(大)목(木)산이라 부르는게 나을 것 같이 높은 고개다.


 육십령에서 남덕유를 지나 월봉산을 거쳐오면서 큰목재에 이르러 좌우 기백산과 황석산을 선택하여 종주하는것도 아주 멋지겠다. 좌측으로 지척에 월봉산이 보이고 앞에는 아주 높게 보이는 금원산이 보이고 우측 저멀리는 허연 눈과함께 기백산줄기도 보인다.


 직진하여 내려가는 저 아래에 임도가 보이는데 저기까지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금원산까지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맥이 빠진다. 잠시후 내려가는데 큰목재에서는 차라리 이길로 하산할까 생각이 들정도로 계속 내려간다. 한참을 지나 계단길을 내려서니 수망령이다.


◈ 수망령 14:20 도착, 10분휴식후 14:30 출발



수망령의 등산안내도


 황석산에서 10시 20분에 출발하여 딱 4시간 걸렸다. 얼마나 많은 봉우리를 지났는지 모르지만 숱하게 오르내린 것 같다. 자!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기분으로 올라가야 한다. 마지막 고비가 될것같다.


 간식도 먹어가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후 오늘 종주코스중 유일하게 있는 수망령의 좌우 계단중 하나인 계단을 오르면서 금원산행을 시작했다. 거망산에서부터 한사람도 못봤는데 올라가다보니 몇사람들이 내려온다. 



금원산 오름길의 이정표


 수망령 1.5㎞, 금원산 1.0㎞ 지점을 지나고(14:50) 크게 힘든 코스는 없지만 봉우리 하나 넘으면 또 봉우리가 나오고 또 나오고 여러번 연속하여 지나야 한다. 기백·금원산은 아직 잔설이 많은곳에 남아있어 얼음이 햇빛에 녹아 흙탕물이 너무 질어 오르기가 수월찮다.


◈ 금원산정상 15:30 도착, 20분휴식후 15:50 출발



금원산 정상


 황석산에서 월봉산까지 산 능선을 보니 까마득한게 저 멀리서 어떻게 왔나 싶다. 수십개의 봉우리가 큰목재까지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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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산에서 바라다본 황석산(중간 좌측 뾰죽한 두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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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산(중간 월봉산에서 좌측 능선길 타면 큰목재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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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산 능선(좌측 저멀리 넘어서...)


 좌측에는 오늘 마지막 가야할 기백산 줄기가 보이고... 금원산에서 내려와 안부에 오니(15:55) 이정표에 좌측 유한청폭포(3.0㎞), 직진 기백산 4.3㎞, 금원산 0.68㎞로 되어있는데 그러면 금원산에서 기백산까지의 거리가 5.0㎞가 아닌가.


 그런데 기백산가면서 나타나는 이정표에는 4.0㎞로 표시되어있으며 기백산 정상에는 5.0㎞ 되어있는데 실측 거리가 어느것이 맞는지 알길이 없다.



금원산 안부 갈림길의 이정표


 조금후 수망령 내려가는 임도(1.2㎞)가 있는 안부(금원산 1.6㎞, 기백산 2.4㎞)에서(16:15) 늦은 점심을 먹고 임도 건너 오른다(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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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산가는 능선길에서 본 기백산


 기백산 1.5㎞, 우측 시흥골(2.9㎞) 갈림길을 지나고(16:50) 기백산의 백미 누륵덤을 지나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기백산에 도착했다.


◈ 기백산정상 17:20 도착, 10분휴식후 17:30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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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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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산의 백미 누륵덤(우측 포개진 돌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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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이 저 멀리서...(중간좌측 뾰죽한 두개의 봉우리)


 저 아래에 있는 마을의 위쪽에 솟아있는 뾰족한 두 봉우리(황석산, 북봉)에서 여기까지 수십개의 봉우리를 지나 금원산까지의 능선이 지는 햇빛을 받아 더욱더 눈부시다. 이제는 하산(4.2㎞)하는 길만 남았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빠른 걸음으로 하산한다.


 200m 아래에 있는 이정표에는 하산길(고학리 상촌)이 직진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직진하지않고 우측으로해서 내려간다. 계속 지그재그로 내려가면 능선이 나오고, 기백산 1.3㎞, 하산길 2.9㎞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하나밖에 없으니 그대로 내려오기만 하면된다.


◈ 장수사 일주문 18:30 도착(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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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입구 장수사 일주문


 어둠이 찾아올 때 장수사 일주문을 나서고 함양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화장실이 있는 수풀속에서 달덩이같은 달이 떠오르는데 유난히 밝고 크다. 오늘이 보름 아니던가... 내 마음도 덩달아 밝고 크게 느껴진다.


 어둠은 더욱 짙어지고 안되겠다싶어 무작정 내려가는 차를 붙잡고 양해를 구하니 대구까지 가는데 거창 버스터미널까지 친절하게 태워주어 아주 고마웠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 거창에서 진주로 진주에서 심야버스(23:00)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1시였다.


 거의 하루동안 움직였지만 아주 기분좋은 하루였다. 황석산∼기백산 종주코스는 올망졸망한 봉우리가 많지만 시종일관 주변 조망을 할 수 있어 지겹거나 피곤함을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어 종주코스로는 그만이었다.




▣ 산이슬 - 예날 무협지의 도인같은 여유와 축지법을 보고 감탄합니다 게다가 새벽에 산행들머리까지 태워다 드리는 사모의 정성과 배려가 더더욱 부럽네요
▣ 이재욱 - 종주축하드립니다.저도 다다음주에 님이 가신코스로 종주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 SOLO - 긴거리 고생하셨습니다. 전 서울에서 살아 경기산만 다니는데 남쪽에도 기가막힌 산이 많이 있군요. 여건이 되면 한번 가고픈 산입니다. 산행기 감상잘했습니다.
▣ 신경수 - 종주 축하드립니다 저하고 반대방향으로 종주를 하셨군요 장쾌한 그 산줄기 다시 한번 갔다온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시 건강하시고 활기찬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소백 - 종주! 평소 가려고만 해
▣ 소백 - 윗글을다시
▣ 이재욱 - 4월11일연촌-황석-거망-은신치-수망령-금원-기백-용추사일주문까지 약10시간40분소요.님의 산행기를복사해서 외우다시피하고 똑같이 등산했는데 출발이 늦어서(8시10분) 수망령에서 갈등했습니다그리고 시간부족관계로 쉬지도못하고 마구내달렸습니다.선배님들의 산행기를 몇차레에 걸쳐서 보고 외운결과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저도 산행기를 올리고 싶은데 글주변이 딸려서 이렇게나마 감사의 의견남깁니다.앞으로 디카도 사고 솜씨가 늘면 한번시도해볼까합니다
▣ 야생화.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희도다음날 황석산과 거망산을 다녀왔습니다
▣ 야생화 - 그리고 기백산과 금원산도다녀왔는데 님의사진을 보니까 또 가고싶네요 저희는부산에살고있자만 고향이함양이라자주가는편입니다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