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진달래 산행과 신록 산행사이에서 고민하다 신록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번 산행은 회사친구와 고향친구가 동행을 한다...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을 찾으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화야산을 택했다...
화야산은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사기막 -> 첫번째 갈림길(고동산 방향) -> 능선 -> 정상 -> 계곡 -> 사기막...

10시 40분에 산 아래 도착하였다...
산불예방 입산금지 표지를 보고는 혹시 오르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로 입구에 들어 서려는데 웬 빨간모자를 쓴 아저씨가 길을 막는다...

5월 15일까지는 입산이 안된다고...
그러나 지금은 녹음도 지고 멀리서 오신 분들이 산에 못가면 서운하니까 입산만은 시켜주는데 불조심 해 달라고...
정말 너그러운 아저씨... 저번에 용화산에서는 대통령도 안된다고 우기던데...
불조심하겠다는 서약(?)을 하고서야 입산을 할 수 있었다...

날씨는 맑고 바람은 조금 세게 부는 편이었다...
계곡길로 시작해서 한참을 오른 후 다시 능선을 향한 또 한참동안의 오르막 산행이 이어졌다...
능선에 오르니 고동산과 화야산 정상의 갈림길이 나온다...
여성이 있는 것을 생각해서 고동산은 포기하고 화야산으로 향한다...

화야산 정상까지는 계속해서 능선길이다...
주변에 간간히 진달래가 피어있고...연분홍의 철쭉도 피어있다...
길 옆에 조그맞게 피어있는 붓꽃이 너무 이쁘다...몇뿌리 캐서 집의 화분에 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산속에서 자라는 것이 좋을 듯 싶어 마음속에 만 담아가기로 하고 지나친다...

계속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 두세개를 넘고 다시 오르니 정상이다...
주변의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백운봉도 보이고...
정상에서의 기분을 만끽하다 낮잠 주무시는 어른이 시끄럽다고 해서 말다툼까지 벌이고...
산에 와서까지 그럴일은 아니었는데...
시간은 1시가 넘었다...산 아래에서부터 2시간 정도 걸린듯 싶다...
컵라면과 과일과 도시락까지 이번 산행에는 친구들이 가져온 것이 있어 점심이 제법 푸짐한 편이다...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길은 화야산 계곡을 택했다...
가파른 산을 한참 내려가니 바로 계곡이다...
화야산 계곡도 꽤나 깊은 편이다...계곡물도 많은 편이고...
하산길에는 잣나무 숲이 울창해서 산림욕을 하기에도 좋을 듯 싶다...

춘천이 가까운 곳에 왔으니 막국수와 닭갈비는 필수다...
다른 친구를 강촌근처까지 불러내서 막국수에 닭갈비에 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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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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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 능선 (왼쪽이 정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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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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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내림길에 본 화야산 능선 (오른쪽이 고동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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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이 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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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잣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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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국도에서 본 화야산 전경)

 

▣ 수객 - 경방기간 긑난후 가려고 염두에둔 산입니다.좋은 참고자료 활용하겠습니다.
▣ 산초스 - 화야산 사기막골의 잣나무숲은 정말 고요하고 호젓한 길로 평화의 길이라 얘기하는 곳인데 정말 좋은곳이지요, 절골은 계곡이 너무 좋아 예전부터 여름 피서지이고 뾰루봉까지 종주를 하면 좋은데 차량문제가 걸려,,, 잘 봤습니다.
▣ 백운도사 - 산행만 잘 하시는게 아니라 산행기까지.. 부지런함에 감탄..참고로 부드러운 육산에다가 솔잎의 푹신함까지..가족산행으로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 삼포친구 - 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저도 열심히 산행기 읽고 있습니다..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