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4월 24일(토), 25일(일)
산행장소 :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하늘상태 : 매우 맑은 날이나, 바람이 불어 추웠슴.
산행인원 : 홀로산행

[일정표]

[불암산]
23:10 45-2번 버스, 불암사 입구 하차
23:25 불암사 일주문 도착 및 산행준비
23:55 석천암
00:07 F2지점 이정표, 주능도착
00:20 불암산 정상 도착
00:45 주능이 왼쪽으로 꺽이며 덕능고개로 갈리는 갈림길
01:10 덕능고개 도착 및 휴식

[수락산]
01:42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다 갈리는 곳
01:46 군부대 철조망 후문
01:54 능선 도착
01:58 능선 삼거리 (좌측:정상, 우측:순화궁고개)
02:06 철탑
02:45 수락계곡 갈림길 이정표(정상 0.8km)
02:54 치마바위
03:05 하강바위
03:13 코끼리바위
03:27 헬기장, 공터
03:44 청학동 갈림길
03:50 수락산 정상 도착
04:03 기차바위 우회로 입구
04:05 헬기장
04:21 기차바위 우회 완료
05:09 나무다리
05:13 징검다리
05:20 석림사 도착
06:20 망월사역 도착

[도봉산]
06:40 망월사 매표소
07:29 원도봉산 삼거리
08:20 민초샘
08:25 포대능선 입구
10:45 우이암 0.4km 지점
10:55 출입금지 이정표
12:05 인수산장이라는 곳으로 하산완료(우이령 진입로)

[북한산]
13:15 백운대 매표소
14:10 위문
14:50 용암문
15:40 도선사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16시간 30분

[산행시 문제점]
1.수락산 구간
수락산 치마바위, 하강바위 구간은 첫 산행이여서
야간에 암릉구간을 통과하는데, 우회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기차바위를 우회를 완료한후,
진행중 능선상에 안전시설물이 보여 안전시설물이
있는곳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결국은 장암역쪽인
석림사로 하산을 함.
하산후 생각을 해보니 안전시설물로 진행을 하면
진행을 하다가 뒤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였는데
당시에 왜 그런 생각을 미처 못했는지...

2.도봉산 구간
도봉산도 2년만에 처음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주간산행이라 그리 걱정없이 진행을 하였으나,
신선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빠져야하는데,
지도를 잘못보아서 신선대에 오른후 길을 다시 잡음

우이암 0.4km 이정표를 지난후 우회로로 접어들어
진행중 철조망이 쳐 있고,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곳에 도착, 아마 우이령으로 빠지는 길 같은데...
뒤로 빽하여 이리저리 물어물어 다니며 우이매표소로
진행을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우이령으로 오르는 도로
편으로 하산을 함.

[교통편]
오직 두 다리...

[산행기]
석계역에서 버스를 타고 불암사 입구에 하차를 하여
불암산을 보니 희멀건한 바위와 산에 실루엣을 보며
오늘 산행에 대하여 다시한번 마음가짐을 다잡고
불암사로 오른다.

랜턴을 키고 석천암으로 오른다. 석천암에 다가가니
개 두마리가 금방 달려올거 같이 크게 짓는다.

"아니 혹시 개줄이 풀려서 이리로 달려와 이 밤중에
물리면 어떻하지?"라는 하는 생각과 함께 길을 빨리
오른다.

급하게 올랐나? 한번 내려온적이 있는데, 넓다란
바위가 놓여있다.

"어? 예전에 내려올때는 그냥 평탄한 길이였는데?"

생각하며 바위를 타고 오른다.
오르고 진행을 하니 원래 생각했던 안부 사거리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능선에 오르니 새벽 바람이 차다.
바람 소리도 제법 들려 희멀건한 바위에 이 밤중에
붙어 있는 나를 움츠르게 한다.

자.~ 움직여야지.
불암산은 릿지 코스를 여러번 다녀 길이 눈에 익는다.

불암산 정상 도착.
야경이 좋다. 그리고 산을 기점으로 양쪽에 야경이
다른 멋을 준다.

사진을 찍긴 했으나, 야경사진을 첨이라 노출시간만
많이 주었더니, 죄다 흔들려 볼 수가 없다. ㅠㅠ

덕능고개로 가자..

길이 잔돌덩이로 인하여 미끄럽다.

덕능고개로 내려서는 순간 초소쪽에서 소리가 나는거
같으나, 굳이 랜턴을 끄거나 하지 않고 고개 바로 위
철탑까지 가서 휴식을 취한다.

이젠 수락산...
철탑에서 조금 오르면 군시설물을 휀스를 쳐놓곳이 있다
어느쪽으로 돌아도 마찬가지. 오른쪽으로 돌아서 진행을
한다.

진행을 하는데 길이 밑으로 떨어진다.
어? 이거 아닌데..?

얼마전 불-수 연계산행을 위해 답사를 한적이 있는데..
예비군 훈련장 철조망을 끼고 진행을 해야하는데...

아래로 진행하면서 다시 돌아서 능선에 붙었었나?
생각하다가 다시 빽~

다시 능선에 올라. 이쪽길인가? 하고 진행을 하는데
이런..
다시 덕능고개쪽으로 진행을 하였다.흐미.~

다시 빽.~
설명을 하면 철탑지나서 군시설물 휀스친곳 지나자마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이곳이 진짜인데..야간이라 그냥 하산길로 착각.~

진행을 하니 역시 군 철조망이 있고, 그 옆을 따라
진행을 하고, 능선에서 철조망을 방향을 틀어 아래로
내려가고 나는 능선을 타고 오르니, 군 후문 철조망과
경고 안내판이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넓어져서 편안한
기분이다.

수락산은 암릉 통과 우회로를 찾는데 애를 먹고.
그러다보니 괜히 날이 밝을때까지 쉴까? 하는 꽁수도
생각이 나는데, 그래도 움직여야지 하고 진행을 하여
정상에 도착. 그러나 결국은 위에 문제점에서와 같이
하산을 잘못하여 장암역으로 내려선다.

에피소드.

하산을 거이 하여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주위는
해가 뜰려고 밝아 오려하고 있었고,

계곡에 어느 사람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목에도
수건을 얹고 있는것이였다. 깜짝 놀라서
랜턴을 비추고,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아무 대답도 없고...

혹시나 내가 바위나 이런것을 착각하였나라고 생각하고
길을 가려하는데..
목에 두른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것처럼 움직임이 보였다.
이런저런...대체 모야..

날은 밝아오니 귀신이면 물러가라~..!@#!@$!#$#$%$^%^

뒤도 안보고 그냥..^^*

회룡으로 걸어가려하니 지도를 보니 망월사역이 가깝다.
그래 망월사로 가자. 망월사역에서 매표소로 오르고,
길을 민초샘에서 포대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이곳으로가면 식수가 풍부하다. 망월사전 물 쫄쫄나오는
약수터가 있고 망월사 바로 전에는 물이 펑펑 나오는 약수터
그리고 민초샘...

이제 힘이 많이 든다. 몇걸음 걷고 쉬고를 반복.
도봉산 구간도 위에 문제점에서 언급한것처럼 우이령으로 오르는
도로변으로 하산을 했다.

힘이 들어서인지 방향감각도 무뎌지는듯하다.

그럴만도하지. 금요일에 3시간자고...토요일 잠도 안자고 이렇게
움직이니 산행에 힘이든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이 크게 좌우한다.

큰 산. 큰 능선이면 이러한 갈등없이 진행을 할텐데..
한 산을 타고, 도시로 내려오고 다시 한 산을 타고...

북한산 오르기 직전 쉼터에서 김밥 세줄중 남아 있는 한줄과
먹다 남은 비엔나 소세지와 초컬릿을 털어 넣고 위문으로 간다.

위문으로 오르며 생각을 한다. 어디까지 갈까?

처음 불암산을 오르기위해 불암사로 가면서 대남문까지 목표를 했다.
하지만 위문을 오르며 맘이 변한다. 용암문에서 다시 도선사로 가자.

도선사 하산하여..
친구가 사는 동네로 가는 버스를 타고...
친구를 만나서...삼겹살에 소주로 하산주를 한다..

불수도북 종주산행..
비록 나는 종주산행을 달성하지는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불수도북의 맛을 느끼며, 산행을 진행하였다.

마치고 난..생각...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ㅎㅎㅎ.]


▣ 설풍 -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웃자 - 네에...감사합니다.

▣ 때복쑨 - ㅋㅋㅋ 겁나수거허셨네욤..
▣ 웃자 - 덕분에 삼겹살 잘 먹었습니다.^^

▣ 산모퉁이 - 저는 불수, 도북을 따로 했었는데 언제 한번 불수도북을 한번 해 볼 수 있을지... 제 생각에는 한밤중보다는 새벽에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웃자 - 네에..각자 발걸음의 속도에 따라서 편한 시간을 잡는게 좋을듯합니다.
전 걸음이 느려서..새벽에 하면 저녁 늦게 떨어질듯하여, 월요일 출근하기에..^^*

▣ 그물에걸린바람 - 웃자님 고생하셨습니다 불수도북 저도 여름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언제같이 산행하시죠 소백산에서 만나던사람
▣ 웃자 - 안녕하세요...제 기억엔 운악산 이후에 소식이 뜸하신듯..^^..그때 에피소
드 올린것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네에..다음에 좋은 만남 기대할께요..^^

▣ 산초스 - 저는 아직 불수도북을 못했는데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은 저와 팀원들이 야간산행을 싫어하고 한번에 한다는것이 부담스러워스리...^**
▣ 웃자 - 네에..산행은 부담을 가지고 다가서면 안되겠죠..^^..항상 좋은 산행..하시는거보니 산행기를 읽는 입장에서도 참으로 좋습니다. ^^*

▣ 김찬영 - 종주한것과 다름없습니다 .... 다시는 하지말아야지 하는 대목이 마음에 와닿으네요 그러나 날이 새고나면 그마음이 어떻해 바뀔넌지 !!!! ㅎ ㅎ ㅎ ㅎ
▣ 웃자 - ^^*...글쎄요..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러한 생각을 하였는데...아마 당분간은 불수도북은 생각을 안할거 같네요..^^

▣ 미시령 - 저는 역순으로... 즉, 불수도북은 하지 않는다... 삽겹살과 소주를 마신다... 불수도북은 웃자님 산행기로 대신한다. ㅋㅋㅋ. 정말 수고하셨네요... 저는 사실 체력이 딸려 사흘에 걸쳐 나누어 불수도북을 돌았지요. 지난 추석 연휴에요... 재미있는 글 계속 기대합니다.
▣ 웃자 - ㅎㅎ..감사합니다..
▣ 수객 - 대단한 산행이었습니다.저는 아직 마음도 못먹고있는데...다시는 하지말자 라는말 가슴에 와 닫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