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먹는 밥보다도
같이 먹는 밥이 더 맛있고
같이 타면 택시비도 덜 아깝다.

등산도 돈 많이 들어가네요.
기차요금도 올랐지요.
택시도 타야지요..엄살에,
기사분이 천오백원을 깍아줬다.
역시 시골 인심이다.

혼자가는 산보다도
같이가는 산이 더 즐겁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삼각산은 북한산의 본 이름이지만
경기도 양동에도 삼각산이란 이름의 산이 있는데
북쪽 계곡에 고송 약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오랫만에 친구 감악산을 만나서
고달사지에서 유적관광을하고 고래산-삼각산 산행후
고송 약수 물맛을 보기로 하였다.

◎.고달사지와 석실



(09;03 발굴중인 고달사지와 느티나무,약수터)

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가니
민가집이 나오고 길이 없어진다. 초장부터 알바네?
왼쪽으로 낮은 능선을 넘어 '조계종 고달사'쪽으로 가니
우측으로 길이 갈라지며 팔각 원당형 부도가 나온다.


(원종대사 부도)

부도에서 왼쪽으로 돌계단길을 오르면
이름없는 부도가 또 나오고 석실묘 500m 안내판이 나온다.

(이름없는 부도)

'상방하원 석실묘 500m'란 안내판을 따라 능선을 오르니
우측로 옥녀봉이 살짝 보이고 능선 죄측 사면에 묘가 나온다.


(옥녀봉)


(석실묘)

석실 구경후 석실 뒤로 능선을 올라간다.(09;23)

*고달사-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국가가 관장하는 사찰로
창건, 고려 초 광종 이래 역대 임금의 비호를 받아오던 대찰.
이름 모를 부도(고달사지 부도, 국보 4호),
원종대사 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보물 6호),
석불좌(보물 8호)등이 있고 부도 앞에 있던
쌍사자 석등(보물 282호)은 현재 경복궁 대조전 뜰에 있다.

*상방하원석실묘-상감청자편을 비롯한 발굴 유물을 통해
고려 말기의 것으로 추정됨. 우물처럼 자연석을 잘 쌓아 올려
그 속에 원형 공간을 만들었다.


◎.우두산,고래산 지나 전양고개로.

-09;33 344m능선 삼거리.남쪽 양지말서 능선길 올라온다.
북쪽으로 진행.

석실묘에서 10여분 비탈길 올라오면 주능선 삼거리이다.
기대하던 고래산과 우두산 정상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좌청룡(우두산)-고래산-우백호(옥녀봉)에 둘러 싸인
명당 자리 상교리 마을도 시원히 내려다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신틀이봉도 겨우 추정해 볼뿐이다.

신틀이봉은 옛날 고달사를 찾던 불도들이 절에 들어설 때
턴 신발의 흙이 쌓여 생겼다는 봉우리이다.


(정상은 안보이고 옥녀봉)

(신틀이봉?)

-09;42 359봉 동쪽 하산로 갈라진다.
서쪽은 소나무 군락지이다.
-09;56 473봉 넓은 공터.
서쪽 우두산 가는 길 갈라진다.

서쪽사면에는소나무가 많이 자라는 흙 능선길을 지나
473봉 삼거리에 오르니 고래산 정상이 보인다.
서쪽의 우두산을 다녀오기 위해 베낭을 벗는다.


(473봉 넓은 공터. 헬기장이 아님)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뽀족한 봉우리가 정상,오른쪽 고래등 능선 아래는 옥녀봉

-10;02-05 우두산.




정상은 대여섯평정도 공터이다.
남서쪽은 벌목을해놔 전망이 트이지만 볼것이 없고
구석의 나무에는 고로쇠물 채취용 비닐과
물컵이 달려있지만 마시기는 적당하지 않다.
다시 473봉 삼거리로 빽 한다.


(태극기 나무에는 '2001년 일부터 시작'이라고 쓰여 있다.)


(양평TPC골프장과 고래산)

-10;07 473봉 삼거리
-10;11 철탑.


(서쪽으로 멀리 추읍산이 보인다)

-10;15 안부 삼거리.
왼쪽 양평TPC골프장으로 넓은 길이 갈라짐.
-10;20 삼거리 봉우리.
우측(동남쪽)으로 넓은 길 갈라짐.

전망은 나쁘지만 걸어가기에는 좋은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다가
서쪽 골프장으로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여기가 국사령일까?

-10;31 국사령?

군인들이 훈련 나와 야영을 했던 자리인듯
빈 공터가 능선 여기 저기에 있는 데를 지나 올라가면
전망은 별로인 고래산 정상이다.

(능선위 공터들)

-10;40-45 고래산 정상.
동쪽으로 옥녀봉가는 길이 갈라진다.



전망이 나빠 이곳 저곳 살피는데
오랫만에 보는 무소유산문자님의 표지도 있다.


-10;49 안부 삼거리. 이정표가 있고 동쪽으로 넓은 길 내려간다.
(동쪽 산림욕장 1.9km, 남쪽 고래산, 매봉산 정상 0.2km)
-10;50 둔덕 삼거리.이정표
(남쪽 절골 산림욕장 1.7km, 동쪽 무촌회관 3.9km)

야영 흔적이 있는 513고지를 지나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10;53 헬기장. 서쪽길 갈라짐.북동쪽으로.
-10;55 삼거리. 서쪽 계곡으로 능선길 갈라짐.
매봉산이라 쓰인 엉터리 이정표.
(고래산 0.6km, 절골산림욕장 1.2km)
-10;56 삼거리 동쪽으로 길 갈라짐.

-11;00 468봉. 서쪽사면은 소나무 군락지.


완만한 능선길을 오다가 468봉을 넘고 완만히 내려오면
동쪽에는 메타스콰이어 조림지가 시원히 펼쳐진다.
북서쪽으로 낯은 봉우리 올라가면 삼거리 봉우리가 나온다.

-11;07 매봉산 갈림길 봉우리.
북서쪽으로 매봉산 가는 흐릿한길이 갈라지고
3-4m 진행하면 정북으로 능선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뚜렷한 북동쪽 길로 내려간다.

산림욕하며 꽃길을 가다가 심심하면 두릎도 딴다.
감악산에게 감기 기운이 있다지만..
아마 약 안써도 저절로 나리라.


(11;10 감악산)


(11;15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아래 매봉산에서 우측의 배미산으로 능선이 이어져
맨 뒤에 높은 추읍신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배미산 왼쪽 뒤에 용문산이 가스에 가려 흐릿하게 보였으나
사진상으로는 흔적만 있다.

-11;35 삼거리. 북서쪽(왼쪽) 망미리로 길이 갈라진다.


우측으로는 가까이 다가온 임도가 보이고
삼거리 지나선 능선에 길이 흐릿하다.

-11;40 임도 삼거리. 북서쪽 망미리로 임도 갈라진다.

임도 삼거리에서 동쪽의 능선에 올라가니
남북 방향의 능선위에 길이 보인다. 북쪽으로 진행.(11;45)

-11;46 고압철주
-11;49 동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278.5봉으로 추정되나
넝쿨지대라 삼각점 확인 못한다.


(11;53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서동산 뒤로 푯대봉과 노기산이 겹쳐보이고
우측으로 비룡산-피지봉-수리봉-삼각산이
앞 능선에 가려 머리만 보인다.

묘가 능선 왼쪽에 나오고(11;59)
묘 북쪽의 넓은 공터에서는 임도길이 망미리쪽으로 내려간다.
서남쪽 전망이 좋다.


(북쪽 서동산 봉우리 우측으로 푯대봉과 노기산이 겹쳐보인다)

(묘와 배미산)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대평리에서 망미리로 넘어오는 고개 우측으로
매봉산-312봉-배미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좌측 아래는 망미리 저른 마을.

-12;01 안부 사거리.동서로 길이 넘어간다.



(12;09 무신 꽃인지 알켜주세요..)

(12;11 공룡알?.맨 흙길만 가다보니..)

-12;13 전양고개


새로 포장한듯 깨끗한 전양고개 남쪽에는
묘와 이동통신 중계소가 있다.

◎.전양고개-모라치고개-한치고개

고개를 넘어 북쪽으로 길 없는 능선을 올라간다.
이내 동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고
서쪽으로 가다가 서동산 못미친 둔덕에서 점심을 한다.
(12;30-13;00)

(감악산이 준비한 점심. 건강식으로..맨 풀반찬이다.)

바람은 솔솔 불고 그늘은 시원하다.
에이 한숨 자고가면 얼마나 좋을까?

유혹을 물리치고 일어나 서쪽으로 2분 올라가면 서동산이다.


-13;02 서동산 삼거리.
남쪽 중간담 마을에서 뚜렷한 길이 올라온다.

서동산부터 능선길은 뚜렷하다.
TV, 이동 통신 중계 안테나가 길가에 보이고
산에서 오늘 처음으로 사람들도 몇명 만난다.
물어보니 아래 양평 금식기도원에서 왔다한다.

-13;13 우측으로 길이 갈라짐.
내려가다 빽하여 올라온다.
-13;18 반환점 팻말

(금식하며 등산하는 반환점?)

-13;19 모라치봉(314봉). 삼거리.
북서쪽길은 금식원으로 가는 넓은길.
북동쪽 흐린 능선길로 내려간다.


-13;28 모라치고개.삼거리.

고개 남쪽 절개지 위에서 잠시 전망을 살피는데
멀리 북동쪽으로 한치고개가 보인다.
저게 한치고개인데 임도로 갈까?
감기기운이 있는 감악산에게 애길한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아스팔트 길이라 무덥다.
길 우측 분지에는 쓰레기 매립장이고
남쪽으로는 고래산이 산능선 넘어로 보인다.

마루금으로 안간 걸 잠시 후회해보지만..
이내 화사하게 봄단장을 한 길이 나온다.



(13;36 정남쪽 고래산)

(13;38 무왕쓰레기 매립장)

(13;45 봄단장을 한 길)

(13;48 쓰래기 매립장과 고래산)

-13;56 삼거리. 북쪽은 신천교회 수양관가는길.
동쪽은 한치고개지나 산여울 전원주택단지 가는길.
동쪽으로간다.


-14;01 한치고개

◎.삼각산과 고송약수.

한치고개부터는 남쪽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탄다.
동쪽에는 수영장이 있는 주택이 보인다.


(14;09 산여울 전원주택단지?)

북동쪽 전망이 좋은 안부가 나온다.(14;11)
고송리 분지 북쪽의 비룡산으로부터
능선이 동쪽으로 C자로 휘어져 삼각산으로 이어진다.


(북쪽 고송리 분지. 왼쪽에는 비룡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북서쪽 고송리 분지.우측부터 수리봉-삼각산)(누르면 확대됨)


-14;16 안부 사거리
우측에 봉분만 겨우 남은 무덤.
왼쪽은 흐린길,우측은 뚜렷한길.
가파른 오름길로 직진.

-14;21-25 피지봉(447봉) 삼거리.
남쪽 서화고개쪽에서 능선길 올라옴.
지도보며 잠시 휴식.

바람이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지도를 보니
감악산이 감기로 난조를 보이지만
오후 4시까지는 충분히 삼각산 정상에 갈수 있을듯하다.
동쪽으로 향한다.

-14;30 안부. 북쪽 하산로 갈라진다.
-14;33 401.1봉. 삼각점. 남쪽 묵방골 하산로 갈라진다.

(몸체는 없고 바닥만 남은 삼각점)

-14;35 안부 삼거리. '등산로'란 안내판 나오고
남쪽 묵방골 가는길이 갈라 짐.

-14;42 10평정도 공터있는 봉우리. 수리봉이란 안내판 나옴.
북서쪽으로 능선길 갈라짐.


-14;44 삼거리 둔덕. 북쪽으로 능선길 갈라짐
-14;50 고솔고개 사거리.
안내판(←황거고개 수리봉→)나옴.

-14;54 지도에 수리봉이라 표시된 359봉
-14;55 안부 삼거리.
왼쪽 하산길과 오른쪽 올라가는 길에
리본이 다 달려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14;58 임도를 건너간다.
-15;06 능선 삼거리. 남쪽 황거랑재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철망과 바위 굴)

바위굴을 구경하며 선답자들이 밟아 놓은 철망을 넘어
능선 삼거리로 올라와 북쪽으로 향한다.

-15;19 둔덕 삼거리. 북쪽은 고송약수 하산길.
동쪽은 삼각산 정상길.

(삼거리)

둔덕에는 구덩이 두개가 파여 있다.
하나는 판지 얼마 안되는 모양으로 파낸 흙이 하얗다.
베낭을 벗어놓고 동쪽으로 간다.

-15;23 삼각산 정상.


삼거리에서 동쪽의 낮은 봉우리 하나 넘어 올라가면
평평한 공터에 삼각점이 솟아 있는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경동 묏뿌리회의 비닐 안내판이 있다.
북쪽 일부만 전망이 트인다.


(누르면 확대됨)

가운데 아래에 보이는 절개지가 턱고개.
우측에 멀리보이는 벗고개.
좌측의 비룡산에서 능선이 벗고개쪽으로 향하다
턱고개를 지나 삼각산으로 이어진다.

-15;40 삼거리. 북쪽으로 하산.

정상서 동쪽으로 길은 이어지나 빽하여 삼거리로 돌아와
양동의 택시는 네대중 용문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택시와 연락이 겨우 된다.

-15;43 고솔약수터

북쪽으로난 능선길은 이내 서쪽사면으로 휘어져 내려와
잔디와 나무가 잘 손질된 정원으로 이어진다.
고송 약수터이다. 원샘은 잠궈놨고 아래에서
약수를 밭아 먹게 해놨다. 물맛이 시원하다.



-15;58 윗고송마을

(15;58 윗고송 마을서 본 푯대봉과 노기산능선)

<양동가는 택시안에서 못다한 산구경을 더 한다.

장마에 떠내려가는 산을 건져놨다하여 건지산.
말이 미끄러졌다하여 말미산.. 택시 기사분이 신이 났다.

역시 시골은 말 인심도 푸짐하다....>


(16;14 삼각산)

(16;15 건지산)

(16;16 건지산)

(16;21 우측 건지산-그뒤 금왕산-맨뒤 비룡산)


2004.4.15 목요일.

총선투표일.

맑은날씨 + 가스

감악산과 둘이 다녀옴.

갈때; 청량리 6시50분 부전행 우등열차.
양동역 8시45분 택시(만원)타고 상교리 고달사지.
올때; 고송리 16시 택시(만원)타고 양동
양동역 17시4분 청량리행 무궁화호.







▣ 양창순 -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고달사지 (이름없는 부도)라고 하신 그 부도가 좋아서 십수 년 전부터 자주 가 보곤 합니다. 그런데 그 주변의 산을 오를 생각은 못해 봤습니다. 이 산행기를 지침 삼아 한번 가 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 없는 부도)는 국보 제4호인 고달사지부도(高達寺址浮屠)인 듯... 몇 년 전에 도굴군들이 옥개석을 떨어뜨려 조금 깨졌다고... 참 아름답지요.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안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 양창순 - 꽃이름을 잊었군요. 산괴불주머니로 보입니다. 술꾼님 덕분에 그 이름 없는 부도와 고달사지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침이 즐겁습니다. 그런데 기차편을 보니 정말로 그 통일호 열차가 사라지고 우등열차, 무궁화호로 바뀌었나 보죠?
▣ 산초스 - 모처럼 술꾼님께서 동행과 함께 즐거운 산행을 경기도 동부지역의 산행을 하셨습니다.유서깊은 고달사지 잘보고 갑니다.
▣ 웃자 - 저의 고향에 다녀오셨네요....시골집이 옥녀봉 아래..주암리인데...^^...근데 고래산은..저도..아직 미답사 산이네요..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