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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하순인 23일....

1박2일간 설악산으로의 단풍산행은...

인내와 땀...그리고 자연과 호흡의 결정체엿습니다..

 

더 편하고 더 수월한 길도 있을진대....

더 깊고 더 높은 산으로의 향함은...

도전 그 자체 였습니다..

 

산뜻한 정에 멤바로 짜여진

설악산 대승령 산행팀은...

그래서 항상 그 짜릿한 맛을 볼수가 잇엇을 것입니다

 

 

(여명)

 

 

10월 23일의 설악산은...

 

산 정상에는

마치 겨울산을 연상하듯..

낙엽이 뒹굴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 잇지만,.,

 

중턱 이하에는

지난 가을 붉게 태웠을 단풍의 흔적들이 남아있고

아직 채 옷을 벗지 않은 부끄러움도 간직하고 있엇습니다.

 

늦장 단풍들은....

십이선녀탕 계곡 ...저 아래쪽에서,,

손바닥 만한 크기를 자랑 하고 잇엇습니다...

 

원래 십이선녀탕 계곡 쪽은 단풍 나무 수종이 많치 않는듯 보였습니다

차라리 산행 출발지인 장수대쪽이 아직 단풍이 남아 잇엇습니다

 

 

 

산에 오른 특급 전사들은.....

이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하며,,,

아주 고행의 길에 들어서서,,,

설악산의 맛을 느끼었습니다..

 

비록 처녀 출장으로....걱정을 많이 했던 이는는...

아주 거뜬히....

완주를 하였고....

 

이미 산에 달인이 된 이는....

아주 한가로운 등산길을..

자유 자재로 누비고 다녓습니다..

 

 

 

장수대에서 올라가는 초반 1시간의 가파른 오르막은

진을 빼기 충분 하였으나....

대승 폭포를 지나면서부터

완만한 능선길 산행으로

쉬며가며 오붓한 코스엿습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옹기종기 대열이 함께 할수가 잇엇습니다

 

 

(저 아래가 산행 출발지 장수대)

 

 

(대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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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에서 본 한계령)

 

 

(길가의 다람쥐가 포즈를 취해 주는 군요)

 

 

대승령이 정상으로 착각한 우리는

거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안산 갈림길로 가는데..

이거 웬걸....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졋습니다..

약 30분정도,,,진을 다 빼고 나니..

이제 1,360의 능선 끝길이 나왓습니다...

 

지도를 미리 익혔더라면

차라리 여기서 점심을 하엿을 것을,,,

 

이제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지루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하산길에서 만난 첫 계곡)

 

 

 

흡사...지리산의 칠선계곡이 생각나게 하는 계곡...

 

두문폭포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십이선녀탕이 하나둘 씩 보이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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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 넓은 선녀탕들을 하나 둘씩 세어가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풍경도 찍어 가는데...

 

이너므 단풍들은

다 어데로 갓는지...

 

군데 군데...아직 남은 빨간 단풍들만 보이고,,,

활엽수들이 노랗게 물드는 모습만 보엿습니다..

 

그래서인지

인파가 붐비지 않아,,다행이긴 햇지만서두...

 

후에 보도를 보니 설악산 주말 인파가 10만이 몰렸다고 하는데

다들 어느 코스로 갔는지...

 

 

 

 

(간간히 보이는 단풍)

 

(저 나무속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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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선녀탕의 비경에 빠져

가파른 바윗길을 철제난간을 잡고 내려 오는대,,

 

복숭아 탕 근처에서

일어나지 말아 될 사고가 발생 합니다...

 

 

 

(복숭아 탕)

 

 

 

일행중 한명이

바윗길에서 넘어지면서 검지 손가락 끝이

골절이 생긴 것입니다

 

아직 내려 갈 길은 두어시간 남짓 남앗는데...

어떻게 응급 처치를 해야 할지...

본인은 우리보고 손가락을 잡아 빼서 마디를 맞추라고 하는데

그건 아주 위험한 일....

 

할수없이

부목을 대고 붕대로 고정을 시켜....

 

휴대전화는 터지지 않고

아직 덜 지친이들보고 뛰어 내려가

119에 신고 하라고 조치...

 

산행에서의 안전은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는듯합니다

 

나중에 응급실에서 안 일이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그래도 나은편,,,,

 

 

어느 등산객은,,,무릎아래 뼈가 부러져,.,,,피 범벅이되어

실려 온 환자도 있엇습니다..

 

안전산행,,다시금,,강조 됩니다..

 

 

 

(손가락 골절)

 

 

 

참.....

 

우리 같은 경우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조그만 금액이지만 보상을 받앗는데..

 

아까 다리 부러진이는 보험이 가입되지 않아

치료비도 본인이 내야 한다고 하드만요,,

 

어디를 가던지

집 떠나면 꼭 여행자 보험에 가입 합시다..

 

응봉 폭포를 지나 조금 더 내려 오니...

돌 길은 끝나고

평지같은 평탄한 길이 보입니다...

 

 

 

 

 

(응봉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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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둑 어둑 해 질텐데...

신속히 더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재촉 하여...

 

원통 응급실에서 일 끝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종착지...남교리 매표소)

 

산행시간 총 8시간 30분....10.4km

 

지도상 표시된 거리는 6시간 반 정도인데

약 두어시간의 여유 시간을 가지고

산행을 하엿습니다....

 

우리 체력에 비해 쉽지 않았던 십이선녀탕 계곡 산행/////

 

이 늦가을의 시원함과 함께....

더 나은 다음 산행을 기약 하면서,,

 

 

산행과 관련한 일지 입니다,,,

 

 

산행일지

 

 

■ 산행지 : 설악산 대승령(1,210m), 십이선녀탕

■ 산행일 : 2004.10.23(토)

■ 산행 시간 : 오전 9시15~오후 5시43 (후미기준,휴식포함 8시간30분)

■ 산행지 : 설악산 장수대-대승령 (1,210m)-십이선녀탕 계곡

■ 산행회비 : 27,000원 (입장료,보험료 차량비 포함..식비는 별도)

■ 산행 코스

 (장수대 매표소-대승폭포-대승령(정상1,210m)-안산갈림길-두문폭포-

  -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남교리 매표소(종료)

 

■ 운영시간

05:10 서울에서 1차 합류

05:30 서울 용산역 출발

09:00 장수대 도착

09:15 장수대 출발

09:58 대승폭포 도착(780m)

11:29 대승령 도착(1,210m) - 점심

12:33 대승령 출발

13:10 안산 갈림길(1,320m) 도착

13:30 능선끝 쉼터 (1,360m) 도착

15:18 십이선녀탕 도착

15:43 복숭아 탕 도착

15:46 십이선녀탕 입구(800m) 도착

16:44 응봉폭포(580m) 도착

17:28 위령비 도착

17:43 남교리 매표소 도착 (산행 종점)  총 10.4km 8시간30분 소요

 

 

저녁식사는 간단히 하기로 하고,,,

원통에 잇는 감자탕 집을 들어갓습니다

시골이라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걸....

 

 

(바로 이집)

 

 

감자탕 중간 짜리의 양을 보세요,,,

 

마치 대(大) 짜리가 나온거 같습니다....

 

 

 

(중 짜리 시킨건데 위에 한줄이 더 있어 대 짜리 같아요)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먹는 우리야...싼값에 배 터지지게 먹어 좋치만...

 

주인 얘기를 들어보니 원통에서도 자기집만 양이 풍부 하답니다...

등산객들에게 찐한 인상을 남겨 두기 위해서 라지요,,,

 

역시.....

그러다 보니 맛도 좋고 양도 많고

다음에 또 그 쪽으로 갈 기회가 생기면

그 집에 꼭 다시 들릴랍니다...

 

 

동해안에 오면 오징어는 반드시 먹어 봐야 한다는 지론에

오징어 회를 일단 하나 시키고,,,,

조개구이를 안 먹을수 있으랴,,,

 

총무는 ..걷은 돈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더 시키지 마라고 투덜 투덜,,,,

 

하지만 그게 존것이야요.....

 

 

(역시 동해안 오징어는 커요)

 

 

 

(불타는 조개구이...조개 씨알이 굵습니다)

 

 

아침 햇살에 경포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서울로 가는차 밀리기 전에

언넝 출발합시다....

 

초당순두부 집에 가서,.,..

순두부에 막걸리 한잔씩들 하고....

마침 그 집 정원에 있던

모과도 따오고....

장난스럽게들.....놀면서,,,,,

 

 

(까치밥...감나무와 하늘)

 

 

 

하지만 누군가의 제안에 의해

그럼 한시간만 더 놀다 갑시다....해서

경포 해수욕장으로 직행...

 

 

 

 

정말이지 강릉까지 가서

바닷가를 안 보고  왓으면,,,,얼마나 후회 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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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대관령을 넘어 오는데...

좌,우,,,산에는 물감으로 물 들이듯...단풍들로..가득하고,.,..

강원도 골짜기마다...환상적인 광경들이 펼쳐 졋습니다...

 

한국의 산하는 여전히 멋잇엇습니다....

 

다음엔 눈 펑펑 내린 다음날,,,

대관령 선자령에서의 눈꽃 산행을  테마로 잡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