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4. 4. 29.
◎ 인원 : 혜산
◎ 코스 : 덕현리(09:10)-3.3Km-청우산(10:40)-5.2Km-대금산(12:10)-4.3Km-깃대봉(13:35 13:55)-1.9Km-
매봉(14:46)-2.6Km-마일리 국수당(16:35) 약 17Km, 7시간 25분 소요

◎ 산행기
- 청우산에서 매봉까지가 오늘의 목표입니다. 청우산을 올랐다가 북진하느냐, 매봉을 올랐다가 남진하느냐? 그것이 문제이군요. 현리에서 마일리까지 택시요금이 부담스럽습니다. 몇 명이 같이 간다면 그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나 오늘은 단독산행이라 경제적이지 못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산행을 할 수 있는 북진을 계획합니다.

- 07:00 청량리 현대코아앞 버스정류장 도착
잠시후 청평 경유 설악행 1330번 버스가 옵니다(07:05).
문호리행 8번 버스도 오는군요(07:10).
청평까지만 가는 1330번 버스도 옵니다(07:15).
드디어 청평 경유 현리행 1330번 버스가 왔습니다(07:20).
버스요금은 거의 공짜입니다. 현리까지 1300원만 내시면 됩니다. 이 버스를 놓친 경우에는 청평까지 간 다음 버스를 갈아타세요.
다음 현리행 1330번 버스는 대략 09:00경에나 있을 겁니다.

- 09:10 덕현교. 청평검문소에서 현리 쪽으로 좌회전한 버스가 왼편의 조종천과 나란히 달립니다.
잠시후 다리를 건너니 조종천은 오른쪽으로 사라집니다.
벨을 누르세요. 덕현교를 건너자마자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제1코스로 청우산까지 3.3Km입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갑니다. 구정마을입니다.

- 09:20 이정표. 곧바로 왼편의 능선으로 붙었어야 하는데 별다른 이정표를 보지 못하여 계속 도로를 따라 걸었더니 조그만 개울을 건너고 청오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본의 아니게 제2코스를 갑니다.

- 09:30 청오사. 불이문을 통과하여 경내 좀 돌아보려고 하였더니 흰 진돗개가 짖어댑니다. 볼 것도 없습니다.
- 09:35 ㅓ 갈림길. ←청우산 1.05Km/덕현리 1.3Km↓/청우산 1.05Km↑
직진하느냐 왼쪽길로 가느냐 또 선택해야 합니다. 거리는 같군요. 개울 건너 왼쪽길로 들어섭니다.
(직진하는 길도 곧 끊어질듯. 청우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우측에서 합류되는 정상적인 등산로 발견 못함)

- 09:36 ㅏ 갈림길. 이정표가 없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그냥 직진합니다. 곧 길을 끊어집니다(09:42).
대충 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오를만합니다.
두릅도 좀 구경하면서 오르니 별로 힘이 들지 않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섰더라도 결과는 같을듯. 청우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우측에서 합류되는 정상적인 등산로 발견 못함)


- 10:10 돌무지가 있는 안부에서 제1코스의 능선길을 만났습니다.
- 10:20 ㅓ 갈림길. 왼편의 길도 덕현리(2.9Km)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 10:35 ㅓ 갈림길. 청우산을 150미터 앞두고 왼편에 육천유원지(1.66Km)에서 올라오는 길

- 10:40 청우산 정상(619.3m). 헬기장. 이제부터 곧장 북진하면 대금산(5.2Km)입니다.
- 11:20 임도. 불기산(5Km) 분기점입니다. 592.7봉은 오르지 않고 편안하게 임도따라 북진합니다.
←청우산 2.26Km/대금산 2.94Km→

- 11:30 Y 갈림길. 임도따라 가면 윗두밀(2.1Km), 왼편의 능선으로 오른다.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는데 고사리가 눈에 띄네. 제법 많다. 갈 길은 먼데 고사리가 걸음을 잡는구나. ↖대금산 1.9Km/윗두밀 2.1Km↗

- 11:45 ㅓ 갈림길. ← 대보리 2.91Km/대금산 1Km↑
- 12:00 十갈림길 안부. ← 대보리 2.4Km/대금산 0.4Km↑/윗두밀 1.6Km→

- 12:10 대금산 정상(704m). ↑깃대봉 4.03Km/윗두밀 2.4Km→
- 12:20 ㅏ 갈림길 안부. ↓대금산 0.22Km/윗두밀 2.75Km→
- 12:45 ㅏ 갈림길 이정표. 대금산에서 북쪽으로 맨 앞에 보이던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던 중 삼일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다.
깃대봉 2.64Km↑/대금산 1.39Km↓/삼일 3.28Km↘

- 13:10 ㅏ 갈림길. 이정표를 보니 방금 전에 우측으로 우회한 봉우리가 약수봉인 모양이다.
깃대봉 1.4Km↑/약수봉 0.23Km↓/윗삼일 2.61Km→

- 13:17 ㅏ 갈림길(윗삼일 2.74Km→). 눈 앞에 깃대봉이 보이는데 배가 고파 더 이상 못가겠다.
새벽잠을 설치고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꺼낸다. 엥, 수저가 없다. 나뭇가지 대강 분질러...
맨 밥에 된장국 한 그릇. 반찬은 풋고추 된장
20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 13:40 ㅏ 갈림길(깃대봉 0.86Km↑/윗삼일 2.74Km→).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대금산 정상 직전(12:00)에서 사라졌던 방화선이 다시 시작된다.
- 13:45 ㅓ 갈림길. ←기쁜우리샘물 2.98Km. 이정표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좋지만,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듯 길은 희미.

- 13:55 깃대봉(909.6m). 삼각점 일동 23. Y 갈림길. ↖매봉 1.89Km/송이봉 1.6Km↗
- 14:25 ㅏ 갈림길(매봉 0.8Km↑/경반리 2.65Km→)
- 14:45 산불감시시스템. ㅏ 갈림길(우정고개 2.69Km↑/회목고개 1.4Km→)

- 14:46 매봉 정상(929.2m). 삼각점. 헬기장. 북서능선으로 내려선다.
- 14:56 Y 갈림길. 매봉에서 200미터쯤 내려온 곳이다.
매봉 정상석이 이 곳 삼거리에 있다. 동막골로 내려선다.
우정고개(전패고개)에서 마일리 국수당 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다른 루트로 하산하고 싶다. 전패고개에서 국수당 쪽은 별로였다.
↖동막골 2.4Km/우정고개 2.39Km↗


- 16:35 마일리 국수당. 동막골로 내려오다가 등산로에서 이탈하여 북쪽 사면으로 그냥 내리꽂았다. (동막골 능선길 별로 안좋음. 우정고개로 하산하세요)
다래순이라도 좀 훑어볼까하고. 생각해보니 10시쯤에 딴 두릅 몇 개랑 11시 30분경에 꺾은 고사리 한 줌이 고작이었다.
뭔가 눈에 보이는 소득이 있어야지 맨날 산에 다니면서 빈 손으로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국수당 쪽에는 나물 뜯으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승용차도 많이 들어왔다. 현리까지 가는 문제는 여반장이다. 막 출발하려는 차를 얻어탔다. 현리까지만 가면 서울 가는 것 또한 식은 죽 먹기다.
“젊은이, 어디까지 가는가?”
“고양시에 살고 있는데, 현리까지만 태워주시겠나이까?”
“어차피 우리도 서울가니까 서울까지 모셔 드리지.”
‘초면에 실례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ㅎㅎㅎ’


▣ 산너울 -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산행기 기록하셨네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안전산행 기원합니다
▣ 김용진 - 전에 한번 청우산은 직장돌요들과 한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만 님의 산행기를 보니 근처에 이어서 갈 수 있는 코스가 많군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즐산하시면서 강건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