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4.5.9(일).하루종일 비.

*산행자:뫼꿈이,부소림,단무지,산봉우리,강건너덕배,재넘이(이상6명)

*산행지:충남 공주시 반포면 소재 계룡산 장군봉 신선봉 삼불봉 수정봉
420봉 고청봉

*산행경로: < 장군봉-고청봉 종주>

하신리-장군봉-갓바위이정표-큰배재-삼불봉-금잔듸고개-수정봉
-금남정맥갈림길-구재-와룡암-325봉-고청봉-하신리

<원점 회귀 산행>

*총소요시간:9시간32분(휴식1시간13분/헛걸음12분포함)

*각위치별소요시간
하신리-장군봉 :1시간 1분
장군봉-갓바위이정표: 47분
갓바위이정표-큰배재: 55분
큰배재- 삼불봉 : 44분
삼불봉-정맥갈림길 : 53분
정맥갈림길-구재 : 38분
구재- 와룡암 : 55분
와룡암- 고청봉 :1시간45분
고청봉- 하신리 : 29분

*등로상태
구재지나 468봉에서 금불사 이정표가기전 약간의 잡목과
고청봉아래 안부에서 계곡쪽으로 내려서는 산길 중간에
잠시 길이 잡목으로 흐릿할뿐 전체적으로 양호.

*접근방법
유성IC에서 계룡산이정표방향으로 오다가 박정자삼거리에서
직진하여 3킬로지점에 설치된 갈림길 신호등에서 좌회전해서
희망교를 건넌 직후 마을 버스정류장에 있는 약간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시킴.

*지형도:1/50,000(공주) 1/50,000(대전)

*후기
들머리~하신리 희망교를 건너 장군봉방향으로 있는 시냇물을 따라 500미터
가다보면 시냇물을 건널수있는 작은 시멘트둑길이 보인다.이곳을 통해
냇물을 건넌 뒤 논두렁을 30미터가량 가다보면 논두렁이 끝나는 곳에
장군봉을 오를 수있는 좋은 산길이 보인다.

전날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산행 당일인 일요일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아예 비그칠 기대는 접는다.하신리 희망교 바로 옆에 위치한 마을버스정류장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우중산행을 시작한다.(8:45)

지난 겨울에 고청봉에서 수정봉까지 진행해본 적이 있고 산동료들과 고청봉으로 올라 상신리로 내려온 경험이 있어서 비록 우중산행에 운무까지 심하게 끼어있지만 별 걱정은 안된다.더군다나 뫼꿈이님이 동행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장군봉쪽으로 있는 시냇물을 따라 걷다가 낮은 시멘트둑을 건너 논두렁길이 끝나는 곳에 장군봉으로 오를수있는 좋은 산길이 있다.(8:50).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몇개의 갈림길이 나오지만 망설임없이 직진길을 택하여 오르면 된다.12분가량을 진행하니 묘1기와 조그마한 비석이 있는 넓은 고개에 닿는다.(9:02).

부드러운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편안한 능선길을 5분가량 진행하니 가파른 된비알이 나온다.급한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니 갑하산과 도덕봉쪽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에 도착한다.(9:20).

일요일아침 박정자삼거리는 보통때와는 달리 한산하다.날씨가 좋지 않은 이유리라.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은 근사하게 보여진다.

운무로 사방이 가려져 있는 장군봉에 도착한다.(9:46).뫼꿈이님이 준비해오신 시원한 맥주가 한잔씩 돌아간다.어제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푼 알콜이 아직 덜 빠져서인지 혓바닥이 반가워하질 않는다.

이곳 장군봉부터 삼불봉까지의 길은 대부분 암릉길이다.나무계단과 로프로 잘 정비가 되어 있지만 눈과 빗물이 있을때는 조심을 해야하는 구간이다.

남매탑<---3.7km , 0.5km--->장군봉 (계룡09-03) 이정표에 닿는다.(10:08).

지석골로 내려갈수 있는 갓바위이정표에 도착한다.(10:40).남매탑 2.6킬로/장군봉 1.6
지석골 1.5킬로 .황적봉에서 쌀개봉을 거쳐 장군봉까지 능선길을 갈때 무릎이 약하신분들은 여기서 지석골로 하산하시면 좋다.장군봉에서 병사골로 내려서는 길 두곳 모두다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진 지석골로 내려가시면 무릎부담이 덜하실것이다.

남매탑<---1.6 ,2.6--->장군봉 이정표지점.(11:13).
남매탑<---1.5 ,3.1--->장군봉 이정표지점.(11:38).(계룡 09-07) 이곳 이정표는 뭔가 잘못되어 있는것같다.장군봉기점으로 전 이정표에서 500m를 진행했으므로 상기 이정표처럼 남매탑까지의 거리가 동일하게 줄어야하는데 그렇질않다.당연히 남매탑까지거리는 1.1킬로가 되어야 맞을 듯하다.

큰배재에 도착한다.(11:46).남매탑 0.6 장군봉3.6 /동학사주차장 2.7 이정표가 되어있다.큰배재에서 동쪽으로 난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천장골(문골) 계곡을 볼수있다.계곡길도 완만해서 하산길로 즐겨 이용들을 많이한다.

큰배재에서 오른편 남매탑 가는 우회길로 가지않고 직진해서 능선길로 진행한다.등로는 아주 좋고 위험한 바위지대는 우회길로 이어져 있다.

안동권씨 묘1기와 큰 비문이 세워져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12:15).묘는 대리석으로 옆을 둘러쳐 사각형모양을 하고 있다.

근사한 소나무들과 바위들이 어우러져있는 산줄기를 지나 삼불봉 고개에 도착한다.(12:23).금잔듸고개0.4킬로/삼불봉0.2/남매탑0.3킬로 이정표가 서있다.

삼불봉이정표방향으로 철계단을 잠시 오르면 삼불봉 정상이다.(12:30).하얗게 끼어 있는 운무로 인해 조망은 전혀없다.보통때같으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삼불봉정상이건만 비가 오는 탓에 너무 한산하다.삼불봉설화는 계룡팔경중 하나로 유명한곳이다.

비바람이 부는 삼불봉정상을 곧바로 내려간다.철계단을 내려와 완만한 능선을 잠시 걸으면 넓은 금잔듸고개에 도착된다.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추위를 쫓으려 소주 한잔을 해보지만 조금을 못가 몸은 다시 떨려오고만다.35분 소요.

점심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산봉우리님께서 동학사로 내려가신단다.어제 산행에 이어 오늘 우중산행이 다소 부담이 되시는듯하다.아쉽게도 여기서 산봉우리님 헤어진다.

떨려오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본다.잠시 금잔듸고개에서 수정봉쪽으로 오르막이 이어진다.잠시 오르막을 오른후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진다.조금을 가니 별 뚜렷한 봉우리모양이 아닌 수정봉정상에 닿는다.그냥 지나치기 쉬운 수정봉이다.

이곳부터 아주 근사한 소나무들이 자주 보인다.솔잎가지가 펼친 잠자리 날개모양으로 수평으로 가지런히 뻗어 있는 모양이 특이하고도 멋있게 보인다.간간히 지난 3월초 대전지역에 내린 폭설로 나무가지나 나무허리가 부러진것도 보인다.참 무서운게 자연이라는 사실을 절감케한다.

수정봉정상에서 잠시 내려선후 작은 무명봉 오르막이 나타난다.등로는 왼편으로 난 길이 좋은데 직진해서 진행하여도 무방할듯 싶다.왼편길을 따를경우에는 잠시 산비탈로 난 내리막길을 잠시 가다가 처음으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90도 꺽어 진행해야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틀어 8부능선길을 잠시 가면 수정봉 다음 봉우리정상에서 곧바로 내려오는 길로 보이는 길과 합류가 된다.북서쪽으로 이어진 정맥길을 가다보면 가끔씩 우측으로 내리막길이 보인다.상신리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로 추측된다.

10분가량을 가다가 정맥갈림봉직전에 오른쪽으로 구재가는 내리막길이 보인다.오늘같이 심한 운무만 없더라면 나무가지사이로 북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을듯하다.(13:58).

정맥길을 벗어나자마자 내리막길이다.하지만 장군봉능선과는 달리 구재와 420봉 고청봉 능선길은 발감촉이 좋은 흙길이 대부분이다.구재까지는 크게 헷갈릴만한 갈림길이 없이 쉽게 진행한다.단지 5시간이 넘게 계속 비를 맞으며 오다보니 우의를 입었어도 어느새 스며든 물기와 땀으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초라하게 보이는 구재에 닿는다.(14:36).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한 고개인지 알수없으나 현재의 구재는 수북히 쌓인 낙엽들만이 가득하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다.산길 옆으로 서있는 잡풀들까지 걸어 가는 이들의 옷을 적시는데 한몫씩 하고 있다.구재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오면 도면상 468봉에 오르게 되어 있다.하지만 실제 산길은 468봉을 오르기 직전에 두갈레 길로 갈라진다.진행방향에서 왼쪽길은 계속 진행하면 어디로 가는 길인지 확인하지 않았으나 468봉 우회길이 아님은 분명했다.

468봉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길은 약간의 오르막길이다.잠시 오르면 이길은 468봉정상을 지나지 않고 오른편으로 우회하게 된길이다.단지 갈림길에서 오르막길이 끝나고 내리막길로 내려오자면 묘1기가 나오는데 바로 여기에서 왼쪽으로 난 우회길로 가야한다.묘지에서 잘보이는 직진 내리막길은 468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짧은 지능으로 상신리마을 북쪽 계곡으로 떨어지게 된다.심한 운무로 가시거리가 30m도 되지 않다보니
이지점에서 12분동안 알바를 하고 만다.

468봉 아래 묘지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가다보면 <금불사>이정표가 보인다.갈림길이 되는데 진행방향에서 왼쪽길은 금불사가는 길이고,직진은 420봉으로 올라서는 길이며 오른쪽길은 420봉을 크게 우회하여 와룡암으로 가는 길이 된다.시간을 단축하기위해
와룡암길로 진행한다.

붉은색 지붕과 녹색 벽칠을 하고 있는 와룡암에 도착한다.(15:53).어느 낯선 어르신께서 다가와 담배를 한대 얻자고 하시나 이미 바닥난 상태라 어쩔수없다.

넓게 잘 난 길은 한동안 계속되다가 오르막길로 접어들면서 길도 좁아지고 젖은 몸으로 힘은 더 든다.무명봉을 지나 내려서면 상신리마을에서 올라오는 고개갈림길이 나온다.(16:20).고개에서 곧바로 직진한다.등로는 계속 양호하다.

고개에서 한참 오르막을 오르면 416봉에 닿는다.정상은 큰바위와 암릉지대이다.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나있는데 정상 바로 아래에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지난 겨울에 눈이 제법 오던 날 바라본 상신리마을이 회상된다.아쉽지만 오늘은 짙은 운무밖엔 보이는게 없다.

416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와 잠시 오르면 봉우리가 펑퍼짐한 325봉에 도착한다.정상부를 조금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길은 용암저수지쪽 능선길로 추측되어진다.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조금을 가다보면 고청봉 아래 묘2기가 있는 안부 남쪽 낮은 무명봉에 오르는 길과 왼편으로 고청봉아래 안부로 직접 갈수 있는 우회길의 갈림길이 나온다. 무명봉에 오르는 직진길은 나무가 쓰러져있다.왼쪽 우회길로 고청봉 아래 안부에 도착한다.(17:37).

베낭을 내려 놓고 부소림과 강건너덕배님과 함께 잠깐 고청봉정상에 오른다.(17:48).
날씨가 좋으면 계룡산 북부능선 조망이 멋질텐데...아쉽다.다시 안부로 내려간다.그사이 뫼꿈이님과 단무지님은 하산을 하셨는지 보이질 않는다.

묘2기가 있는 안부에서 계곡쪽으로 하산을 한다.근사한 3단폭포를 감상하면서 좋은 산님들과의 계룡산 우중산행을 마감한다.(18:17).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