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기......드디어 찾은 덕릉고개 루트





언제:2004.5.9.(일) 종일비옴


어디로:불암사-석천암-거북바위-불암산정상-석장봉-덕능고개-도솔봉-치마바위-철모바위-깔딱고개-수락산역


얼마나:6시간 2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하지만 두 번다 폭우와 길을 못찾아 실패했었고 오늘도 역시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비가 청승맞게 오는 일요일 아침, 여느 주말과 같이 동네 김밥 집에 들른다.


“김밥 두 줄 주세요”


“비가 오는데도 산에 가남?”


그냥 씩 웃는다.


오늘은 특별한 날, 연가 팀으로 첫 산행하는 날이다.


4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린다.


불암사 오르는길 비는 멈출줄 모르고......


가랑비를 맞으며 일주문을 통과한 후 경내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른다.


조금 올라가다 바위파와 워킹파로 나눠지고 나는 당연히 워킹파에 가세한다.


6.25때 육사생도들의 유격전의 흔적인 불암산 호랑이 동굴들도 통과하고 석천암의 아담한 마애불도 지나 드디어 정상 바로 밑 바위지대에 도달한다.


정상쪽 바위는 엄두도 못 내고 빗물이 흘러내리는 바위가 부담이 되어서 거북 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거북바위 우회길도 만만치 않아 san001님의 슬링줄을 동원해서야 다다를수 있었다.


거북바위를 지나 드디어 불암산 정상, 태극기 뒤쪽 바위에 걸터앉아 커피를 마시곤 했지만 오늘은 석장봉에서의 홍어와 장어를 곁들인 막걸리가 별미였다.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능선 길에 마지막으로 막아서는 봉우리, 그전엔 왼쪽으로 잘못 떨어져
당고개쪽으로 하산했는데 이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로 오름길이 보인다.


그리고 기분 좋은 오솔길 걷다보면 능선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별 특징 없이 표지기 서너개가 붙어있는 내림길이 덕능고개 동물 이동로 로 통하는 길이다.


동물 이동로 지나 철망으로 두른 시설물을 지나면서 유심히 앞을 살펴야한다.


“육25훈”이라는 표지석을 보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그냥 직진해도 국궁장 지나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후 예비군 교육장 철망따라 계속 올라가면 철조망 문이 나오고 이 문을 나서면 이제는 능선따라 올라가면 되는 길이라 어려운 곳은 없는 듯 하다.


철모바위 가는 길에서 장암에서 우리를 맞기 위해 출발하신 김용관님 부부를 만나고 끊임없이 퍼붓는 빗줄기 때문에 철모바위에서 수락산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미끄럽지만 안전시설이 되어있어 별 무리없이 깔딱 고개에 내려서고 곰바위 능선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이어진 끝없는 계단길을 오래간만에 내려선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불암산 입구(불암사 방향)



불암산 호랑이 은거 제1동굴



석천암



위를 쳐다보니



제 2동굴



이등변 삼각형



쳐다만 봐도



뭐가 보이나



물안개는 피어오르고



석장봉 가는길



잠깐 보여준 수락산



동물 이동통로



이곳에서 우회전해야



군부대 철책따라



꽃이 지기로 바람을 탓하랴



치마바위 소나무



비에 묻힌 코끼리바위



쓸쓸한 철모바위





▣ 교민 - 열심히 다니십니다
## 뵙고 싶습니다.


▣ 고돌쇠 - 수객님 비 때문에 뵙지 못했군요. 연가팀 포근하지요?
## 다음에 뵙겠죠. 너무 포근해서 여름산행이 걱정될 정도로......


▣ 이상민 - 노래제목 뭐죠 ## Nana Mouskouri 의Pardonne Moi 입니다.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죠


▣ 김용진 - 덕능고개 통과구간은 동물이동 통로가 아닌 덕능고개 도로로 내려서 구리방향으로 300여 미터 군부대 벽을 따라 내려서면 동원예비군훈련장 건너편 좌측 공동묘지로 올라 흥국사 사이로 오르면 군부대 철문 후문으로 연결되어 도솔봉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우중산행 수고 하셨습니다. 늘~~ 즐산하시길
## 저장했습니다 다음에는 알려준 등로도 가봐야겠습니다


▣ 김찬영 - 우중에도 바위를 하셨나요 연가에서 너무무리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 san001님이 있었다고요 그럼 다소 마음이 놓입니다 .안산하십시요
## ㅎㅎ 팀전체가 바위한건 아니고요.그렇죠 san님이 계신데 무리수는 없죠.방문 감사 드립니다.


▣ 불암산 - 무척이나 열심이십니다. 우중산행, 그것도 암릉산행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즐산하세요.
## 제가 열심인들 불안산님 쫓아갈수야 없죠,안전산행 바랍니다.


▣ 산너울 - 수객님! 북한산 연가팀과 성공적인 불암-수락 산행 하셨네요. 이번에 날씨만 좋았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좀 아쉽지요. 님의 상세한 길찾기 감사드리며, 저도 같은 코스로 발길 따라보겠습니다
## 제 글이 산너울님께 도움이된다니 다행이네요.번번이 산너울님 글 신세를 지는데......


▣ ... - 점점 일행이 느는군. ## 이번은 좀 늦었네요.


▣ 묵언 - 교민님, 수객님과 함께 산에서 술 한잔 합시다.
## 한번 추진해 보시죠


▣ 운 해 -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하는 산행 한 번 해 보소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를 않네요? 언제 불암산님께 연락하여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그런데 비오는 날릿지는 삼가 하심이.... 외람되이 올려 봅니다.
## 제가 감히 릿지는 생가도 못하죠.얼마전 관악산 육봉도 우회했는데 ,안전산행,겸손한 산행이 최고라고 봅니다.염려 감사합니다.


▣ 산초스 - 우중에 모두 고생하시며 불암-수락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도 덕릉고개 루트 몇번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지난 금요일에도 고개 중간으로 내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번 토요일 북한산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