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계곡과 만수계곡을 찾아서!


 


 


 보은에서 상주 방면 25번 국도를 달리다가 충북과 경북의 도계 직전인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에서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당당하게 솟은 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름아닌 충북알프스가 시작되는 능선이고, 그 능선의 멋진 험봉이 구병산이다.


 아홉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졌다 해서 구병산이라고 불리는 이 산은 기암괴석으로 단장된 명산임에 틀림없지만 바로 북쪽에 있는 속리산의 명성에 가리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속리산을 지아비로 모시고 있는 지어미라는 재미 있는 말도 전해진다. 즉, 속리산과 구병산은 부부 사이라는 것이다.


 


 호젓한 봄 산행 코스로 권할 만하다. 구병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은 서원계곡은 기암절벽과 푸른 숲, 맑은 물이 손잡고 4㎞나 이어지며 계류 따라 괴석들이 알알이 박혀 있다.


 서원계곡의 잔잔한 자연미에 이끌려 오르다 보면 제법 큰댐을 만난다. 이 댐이 가두고 잇는 넓은 저수지가 삼가저수지다.


 만수면적 23만 6천 평의 산가저수지는 붕어ㆍ잉어ㆍ향어 등이 잘 낚인다고 한다.


                                                 <보은군 홍보물에서 퍼옴>


 


 서원계곡 진입로 주변에는 속리산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설에 따르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서 `암소나무"라 불린다.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이기도 하다. 
 


 또한 좌의정 유홍 선생 충효시비와 탄부 임한 솔밭공원, 보은 선병국 가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선병국 99칸 한옥에는 지금도 고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예전의 화암서원의 잔영을 보는 듯 하다.


 


 충북알프스를 따라 이어지는 서원계곡과 만수계곡은 멀리 천황봉 바로 밑까지 계곡이 이어지며, 만수계곡은 백두대간 형제봉이 빤히 보이는 만수동까지 연결되며 산장과 팬션 등 아름다운 모습들이 노송과 어울려 아름답다.


 



 


<탄부 임한 솔밭공원>


이 곳은 수령 250년 정도의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아 충북 자연 환경 명소 100선중 하나로 지정된 보고이다. 지난 겨울 폭설로 많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좌의정 유홍선생 충효시비 사적비>


 



 


<충북알프스 전경>


 



 


<선병국 99칸 가옥 1>


 



 


<선병국 99칸 가옥 2>


중요민속자료 제131호인 보은 선병국 가옥은 1919-1921년 사이에 지어진 집으로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집은 안채와 사랑채 및 사당의 3공간으로 구획하여 안담으로 둘러싸고, 그 밖을 바깥담으로 크게 둘러쌌다. 바깥담 나쪽에 설정돼 있는 집의 어귀 솔밭 숲속에 선씨의 효자정각이 서 있다.


이 곳은 속리산에서 흘러 내리는 삼가천의 큰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룬 배의 형국 같은 섬으로 명당자리이며, 주위에는 소나무 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선병국 99칸 가옥 3>


 



 


<선병국 99칸 가옥 4>


 



 


<선병국 99칸 가옥  정원>


 



 


<선병국 99칸 가옥 5>


 



 


<만수계곡>


 



<만수계곡 표석>


만수계곡은 천황봉 남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삼가천이 이 골짜기 저 골짜기의 물을 합수하면서 깎아지른 바위 아래를 피하여 구불구불 흘러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4km 정도의 계곡을 말한다. 흔히들 옛이름을 따서 묘박골이라 부르며 주위에 우거진 숲과 더불어 여름철 휴양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만수리 마을에서 재배하는 무공해 농산물과 산채 토종꿀, 버섯 등도 인기가 높다.


 



 


<만수계곡 1>



 


<형제봉 전경>



 


<삼가 1리 마을 자랑비>


보은군에서는 각 마을의 자랑거리를 옛스러운 멋과 전설 등을 담아 마을에 세워 기리고 있다. 삼가 1리의 유래와 자랑이 적힌 표석이 이채롭다.


 


 


 



 


<삼가저수지 모습 1>


 



 


삼가저수지는 속리산의 만수계곡과 서원계곡의 중심부에 위치한 저수지로서 좌우로 기암괴석이 둘러쌓여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저수지에는 원앙과 청둥오리가 도래하는 한편 옥수의 경치가 저수지에 그대로 반사되어 특이한 광경을 보여 주는데 충북도내 저수지 중 그 규모가 큰 곳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태 보전의 가치가 높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되었다.


 



 


*정이품송 암송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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