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사이로 철쭉은 숨바꼭질하고..(지리산 바래봉)
 

산행지 : 지리산 바래봉

산행일 : 2004. 05. 09 (일)비온후 흐림

동행자 : 꼭지(아내)와 친구부부(산러브J.P)

교   통 : 자가운전

운행경로 : 88고속도로 지리산I.C -인월4거리에서 우회전-남원방향 24번국도-

              운봉읍에서 바래봉 이정표따라 좌회전-용산리 주차장 
 

09:50 용산리 주차장

10:05 운지사

11:00 능선안부

11:40 바래봉

12:50 팔랑치

13:40 1123봉

16:30 용산리주차장(원점회귀)

총 산행시간 : 6시간 40분 
 

가야산 종주때 만났던 꼭지친구 부부와 바래봉으로 산행계획을 잡아놓았는데

토요일 저녁 갑자기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마음이 뒤숭숭 해집니다.

갈 수도 없고.. 안갈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지경이네요 
 

하지만 비가 온들 어떻습니까?

비 오는 날의 고운 풍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니

비가 많이 온다면 약간은 서글프고 땅이 질척거리니 귀찮기도 하겠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으니까요 
 

도착해서 산행이 불가할 정도의 비가 많이 온다면

차라리 차안에서 도시락을 까먹고 되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이렇게 비 오는 날..??” 아들 녀석의 황망스런 눈빛과

“정말 갈끼 라요..?” 그러면서도 따라나서는 꼭지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친구부부에게 지금 출발한다고 전화하니 두 말없이 기다린다고 하네요.

그래도 속으로는 “이 비 오는데도 산에 갈려고요..?” 하는 대답을 듣길 원했는데~@@

헐~~@ 진짜 고수를 만났네요. 역시 해병대출신다운 호기가 엿보입니다.

산행경험은 우리보다도 영 적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육군병장도 깡은 있습니다. 해병대에 질 수는 없지요~~^^ 
 

사랑방.. 앞으로 얼얼하게 처신했다간 큰코다치지 싶네요..

어쨌든 만만한 꼭지와 놀다가 이제 임자 만난 셈이지만

장거리 종주길에서 기를 꺾을 궁리(?)를 합니다. 
 

한편으로는 호기 넘치는 든든한 산행동지를 만나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가 가는 곳은 어디라도 따라나서겠다니 얼마나 든든합니까? 
 

남대구 I.C에 내려 친구부부를 태우고 88고속도로에 접어듭니다.

비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세차게 내리고

간간이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할뿐 도대체가 여유를 보이지 않습니다. 

 

용산리 주차장

운봉읍에 이르자 여기저기 축제현수막이 보이기 시작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웃~@@ 관광버스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거의 모두가 서울 경기도 차량입니다. 우의도 형형색색 ..

아무리 궂은 날씨도 서울 산님들의 마음은 어쩌지 못하나 봅니다. 
 

우리도 용기를 얻어 우의를 입고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주차비도 입장료도 받지 않습니다. 혹시 후불로 납부서 날리진 않겠죠?

주차장 위쪽에는 많은 먹거리의 포장마차가 한껏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고 있지만

웬지 설렁합니다. 운지사 입구 다리 우측엔 수해복구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운지사

사찰이라기보다는 작은 암자 같은운지사가 비 오는 날의 고요함을 더해줍니다.

스레트지붕의 부속건물이 더 많아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지만

마당 입구의 범종이 그나마 옛 사찰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네요. 
 

운지사 좌측으로 리본표시기 따라 바로 초입에 이르니 좁은 소로는 진흙탕이고

벌써부터 내려오는 산님들도 계십니다. 새벽엔 비가 많이 온 터라 옷은 흠뻑 젖어있고

신발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어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오늘의 산행은

흙탕물에 뒹굴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죽 길과 소나무숲길 따라 1시간여 가파른 길을 오르니

생각보다 비는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아 산행하기에 더 좋은 날씨가 됩니다. 
 

능선안부

드디어 비에 젖어 슬픈 눈물을 머금은 듯 철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타깝게도 냉해를 입어 대부분의 꽃봉오리는 꽃망울을 터뜨리지도 못하고 말라 죽었고

간간히 듬성듬성 살아남은 철쭉만이지나는 산님들을 맞이합니다. 
 

가끔은 안개가 자욱이 능선을 지날 때 그 안타까움을 덮어 주니

비 오는 날의 철쭉은 애잔하면서도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고

비행기아래의 풍경 같은 운봉읍내의전경이 하얀 구름사이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잘 다듬어진 돌길을 걸으며 때로는 능선 넘나드는 비구름과 손을 잡습니다.

골골이 에워 쌓인 계곡사이로 하얀 운무는 운치를 더하고

안개에 가려 바래봉은 어데 있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바래봉

출발한지 2시간여 드디어 바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안개 때문에 전혀 조망이 되지 않고 철쭉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빗님도 우리에게 일조를 하는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지라 
 

세찬바람만 피하여 배래봉 능선 바람 잠잠한 둔덕에 앉아

가져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친구 분이 갖고 온 화랑 한 병을 비우고 김밥도 맛있게 먹고 모두 기분이 아주 좋은 듯 합니다.

비 오는 날의 산행은 처음이지만 이렇게 운치 있고 좋을 줄 몰랐다고 하네요.

허참~! 정말 고수(?)를 만났습니다. ㅋㅋㅋ.. 앞으로 사랑방 기죽게 생겼네요.~@@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덕유산 종주할 때 같이 가자고 합니다.

기가 막힙니다. 저는 솔직히 덕유종주를 위해서 1년을 갈고닦아(?) 왔는데..

한방에 끝내버리는 그 용기에 제가 더럭 겁이 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덕유산과 지리산 종주길

종주체질(?)의 든든한 동지를 얻은 것에 무엇보다 큰 기쁨을 느끼면서

바래봉 능선을 내려와 철쭉이 한없이 피어있는 팔랑치로 이동합니다. 
 

팔랑치

철쭉이 만개상태는 아니나 대체로활짝 피어 빗물을 머금고 수줍어하며

등로를 가득 연분홍의 물결로 채워줍니다.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님들은

통나무계단에 올라서며 연신 탄성을질러대니 이곳이 바로 선경입니다. 
 

하얀 구름은 휘이 휘이~~ 능선을 타고 내리고

철쭉은 우리와 운무속에서 숨바꼭질을 합니다. 간간이 내리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꼭지도 즐거운 듯 친구와 재잘재잘 떨어질 줄 모릅니다. 
 

팔랑치에서 출입통제로 막아놓은 지점(1123봉 아래)까지가 온통 철쭉입니다.

그 이후에는 철쭉이 거의 없으므로 이곳에서 다시 원점회귀 하는 것이

꽃구경은 제격인 것 같네요. 가면서 볼 수 있고 오면서 볼 수 있으니.. 
 

운무속 천상의 화원을 벗어나 다시축제행사장으로 하산합니다.

종주체질의 동지를 만났는데 그냥맹숭하게 갈 수가 없지요 근데 친구 분이 한턱냅니다.

행사장 포장마차에서 지례 흑돼지 석쇠구이로 포식을 하고 소주 2병까지 비우니

얼큰하게 취기가 오릅니다. 
 

요즘은 꼭지가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빗길이지만 오늘도

꼭지의 안전운행으로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의 종주산행을 꿈꾸면서..


 

↓우중에도 불구하고 알록달록 우산 쓴 많은 산님들을 보니

  ♬이 빗속을...♬갑자기 노래가사가 생각납니다.


 

↓축제 행사장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하지만 산님들이 적어 어째 설렁합니다.


 

↓운지사. 명세기 암자도 아닌 사찰인데 웬 스레트지붕(?) 불자님들 시주 많이 하십시요

 

↓운지사에서 바래봉 오름길. 우거진 소나무와 비에 젖은 산죽이 친구가 되어줍니다.

 

↓전망좋은 능선에 올라서니 비행기아래의 풍경처럼 운봉읍내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들어냅니다.


 

↓용산리에서 바래봉가는 길입니다.임도따라 통나무 난간대 사이로 철쭉이 어설픈 손짓을 합니다.


 

↓꼭지와 친구부부.. 무엇이 즐거운지 재잘재잘 발짓까지 하며 즐거운 표정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바래봉은 가까워지는데 운무가 시샘을 하여 조망을 방해합니다.


 

↓바래봉정상입니다.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산님들은 등을 돌린 체 돌아앉아서 무슨구경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바래봉에서 팔랑팔랑 팔랑치가는 길입니다. 등로 우측으로 철쭉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팔랑치 사면의 철쭉군락입니다. 그냥 온몸을 던져 뒹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팔랑치 표지판도 팔랑팔랑(?)꽃밭에서 놀고 있습니다.


 

↓사진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꼭지야 어딧노..?"


 

↓팔랑치 최고의 출쭉군락지입니다.하지만 철쭉은 반틈만 살짝 옷을 벗어줍니다.

  칫~@@ 다 벗으면 누가 잡아먹나~~@@@


 

 

↓팔랑치 나무계단을 오르며 철쭉에 마음 빼앗긴 산 님은 고개 따로 발따로..

  잘못하다간 넘어질 것 같은 걸음걸이가 위태위태합니다.


 

↓팔랑치 에서 바라보는 1123봉. 보일 듯 말 듯 운무에 숨어서 우리의 가슴을 태웁니다.


 

↓불탄 고사목이 죽어도 기개는 꺾이지 않으려고 철쭉너머로 고고하게 거드름을 피웁니다.


 

↓푸른 초지와 각기 다른 색깔의 철쭉이 서로의 어깨를 비비며 손짓합니다.


 

↓수줍은 듯 안개 속에 몸을 숨긴 철쭉이 낙엽송에 기댄 체 모습을 드러냅니다.


 

↓ 1123봉가는 길. 입산금지라고 막아 놓았는데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성싶네요

  마당에 가두워 놓고 대문 막아놓은 꼴이 되었으니 사람들이 월장하지 않을 수 없지요

  지나가시면 과태료고지서가 집으로 배달된다하니 이분들은 혹시나 싶어 뒤를 돌아봅니다.ㅋㅋ..

  사실 이곳을 넘어서면 철쭉은 거의 전무합니다.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곳에서 원점회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꽃구경이 되리라 생각됩니다만..


 

↓팔랑치에서 1123봉 가는 능선입니다. 억새와 동무한 철쭉너머로 운무가 골골이 파도를 탑니다.


 

↓ 1123봉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좌측으로 임도가 힐긋 보이고

  운무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산허리를 감아돕니다.


 

↓용산리 하산길에 바라본 풍경입니다. 운해가 계곡을 가득 메우며 넘실넘실 타고 올라옵니다.


 

↓하신길.. 잠시 비도 그친 터라 오고가는 산님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금낭화입니다. 야생화는 첩첩산중 야산에 있어야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축제 행사장 화분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쁜만큼이나 불쌍하다 못해 너무 측은합니다.


 

↓흑돼지 바베큐도 합니다. 하지만 흑돼지 석쇠구이가 맛이 훨신 좋다 합니다.

  정말이지 같이 먹다가 꼭지가 옆에서 쓰러져도 모를 만큼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 산사랑방 올림 -




▣ 이우원 - 산사랑님 안녀하세요. 꼭지님과 함께 바래봉을 다녀오셨군요. 운무속에 산행이라 정말 보기는 참 좋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부부가 함께 산을 찾으시는 님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즐산하십시요. 잘 보았습니다.
**사랑방** 이우원님 반갑습니다.의상봉의 열기가 아직도 따뜻하이 남아있습니다. 또 보고싶어지네요~^^*  두분 건강하시고 즐거운산행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이두영 - 정말대단하심니다 비속에서도 철쭉구경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철쭉이 산님들을 기다리고 남아있어 서운하시진 아니했겠읍니다 멋진 운해와 바닥은 더좋읍니다 꼭지님과 항상 같이 하시는모습 아름답음니다 올핸 철쭉 구경을 못가는데 님의 산행기로 잘 보고 갑니다
**사랑방** 회장님 그날 차라리 바래봉으로 코스를 바꾸셨으면 좋은 꽃구경 하셨을텐데.. 아직 늦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주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광고내시고 모집함 하세요 이번주가 절정일테니 부산관광버스 바닥나지나 않을지.. 회장님! 진난주에는 확실히 적자보셨지요...??

▣ 운해 - 지리산에 산하가족님들 많이 다녀 가셨네요. 우중이라 철쭉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 했는데 ..산사랑님의 꼭지님 사랑하심에 하늘이 감동하여 지리산의 아름다운 철쭉을 보게 해 주었나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화창한날의 철쭉 보다는 비 맞은 수줍은 철쭉을 더 좋아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 하시고요?
**사랑방** 선배님의 닉네임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아직 정상부엔 철쭉이 반쯤만 개화한 상태라 이번주말이 절정일 듯 합니다. 선배님 건강하세요~~

▣ 두타행 - 우중인데도 바래봉이 참으로 보기가 좋군요. 항상 무탈산행 하시고 건강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사랑방** 비록 비오는 날 대구에서 먼거리 이었지만 후회없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두타행님 "여수동좌" 그때의 감동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건강하소서~^*

▣ 길문주 - 안녕하세요 산사랑방님! 우중에 산행 떠나기 슆지않은데 참 대단하시네요. 덕분에 멋진 운무의 모습을 볼수있지 않았나 싶군요. 푸른초원과 잘어울리는 철쭉 그리고 운무 잘 감상했습니다. 산사랑방님 부부의 계속되는 좋은산행 기대합니다.
**사랑방** 팔공종주후 연거푸 수락산,주흘산.. 그 왕성하신 산행이 부럽습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건강하세요~^^* 소백산 철쭉도 좋고 막걸리도 맛이 기가막히던데 갑자기 소백이 보고싶어 집니다.

▣ 지리산 - 같은 시각,같은 곳을 다녀오셨군요..저희는 10시쯤 출발하여 15시쯤 내려왔었는데..그래 저가 찍힌 사진있나 찾아봤는데..아쉽게도 없네요^^..카메라가 좋아서 그런가..아니면 님께서 잘 찍으셔서 그런가..사진 참 좋으네요..잘 보고 갑니다..건강하시길
**사랑방** 네 반갑습니다. 출발은 저희들과 비슷하게 하셨으니 아마 능선에선 스쳐 지나며 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실 사진이 잘 보이는건 카메라가 좋거나 제가 잘찍어서가 아니고 운무와 철쭉이 어우러진 그날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겠지요.. 건강하세요~^^*

▣ 빵과 버터 - 맘 맞는 사람들과 우중 산행이라...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각별한 재미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방** 선배님 반갑습니다. 사실 진짜 우중산행은 재미없습니다. 진흙탕에 미끄러지고 옷다버리고 뭐가 재미있겟습니까 하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릴때는 의상봉때처럼 운치도 있고 재미도 솔솔 있지요 그 타임잉 맞추기가 힘들지요 선배님도 화요일날 비오면 무조건 누님 모시고 아무데나 떠나세요 좋은 하루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 산모퉁이 - 구름과 어우러진 철쭉이 더 멋지네요. 좋은 산행 하셨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드리구요 늘 즐산하시길...
**사랑방** 감사합니다. 꽃은 마음의 눈으로 본다고 하는데 님의 마음이 더 고와 보입니다. 늘 즐산하시고 산행에서 스치는 인연으로라도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밤안개 - 사진 보니 바래봉 가고 싶네요..철쭉제가 열리는걸 보니 사람도 어지간히 많겠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사랑방** 바래봉은 철쭉도 좋지만 지리산 자락이라 풍경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꼭 다녀가시길 기원합니다.

▣ 산거북이 - 이쁜만큼이나 불쌍하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한 것.....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는 바가 바로 깨우친 경지인데... 산사랑방님! 서서히 마음이 열리시는 모양입니다. 금낭화를 바라보는 그 마음에 저도 한번 기대어 봅니다.
**사랑방** 선배님 건강하시지요..?? 아직 며칠되지 않았건만 이웃의 교장선생님같은 선배님이 눈에 선하여 또 보고싶어집니다. 참, 행사장에서 야생화(할미꽃,매발톱)는 아예 화분에 담아서 팔기도 하더군요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야생화는 말 그래도 야생에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윤도균 - 팔도 총천연색 칼라의 산님들의 모습과 붉은색 철쭉꽃그림과 바래봉에서 바라본 雲霧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행을 한 친구와 죽이맞어 산행을 하시는 모습의 우정이 아름다워 보였고 흑돼지에 소주도 좋아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님의 꼭지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으셨네요 즐감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방** 선배님의 황매산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원래는 황매산에 가려고 했는데 꼭지가 다녀온 곳이라서 바래봉으로 갔습니다. 황매산에 갔더라면 선배님을 또 뵈었을텐데 아쉽네요. 항상 건강하셔서 힘찬 걸음 되시길 빕니다.

▣ 이수영 - 아!!,,산사랑방님 우중에도 불구하시고 다녀오셨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가시면 더 좋을성도 싶었는데.. 그건 그렇고 우리도 하산하고나서 저녁먹으려 흑돼지구이하는 집을 찾았는데 운봉읍과 인월면에서 아무리 찾아도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집이 보이지 않아 그냥 사천에서 재첩회덮밥을 먹고 내려왔는데, 산사랑방님은 흑도야지에다가 쇠주 2병까지 드시고 오셨네요. 아유 부러워라..꼴깍..
**사랑방** 에구~@@ 이수영님도 용산리로 하산하셨으면 흑돼지를 잡수셨을텐데.. 어쩌나... 언제 미팅함 할까요?  횟감 복수전도 해야하니 제가 언제 맛있는 흑돼지 함 사드려야 할텐데.. 두 분 늘 즐산하세요~~^^*

▣ 물안개 - 장거리산행은 꽃시기 날씨를 맞추기가 힘들지요.우리도 4번 도전끝에 절정의철쭉을 감상했지요.바래봉 다시가고프네요.멋진사진 잘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사랑방** 물안개님 반갑습니다. 작년 바래봉의 철쭉은 브르스황님 사진을 보니 참 좋던데 올해는 비가 자주와서 이래저래 진달래도 그렇고 철쭉도 예전보다 못한가 봅니다. 그냥 좋은 분위기와 주위 풍경으로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건강하세요~^^*

▣ 진맹익 - 형님 올 가을쯤 성삼재에서 덕두산까지 폼나게 한번 걸어보죠. 거기 해병대 아저씨도 같이요 . 옜날 해병대와 묵은 은원이 잇어 한판 붙어 보렵니다. 지는 쪽이 하산주 사기로 하죠 뭐.. 형수님 고뿔이나 아니 걸리셨는지 . 건강 하십시요.
**사랑방** 아우님!! 아우님과 함께 지리종주 하려면 난 예행연습 미리 해두어야 겠네 하산주는 얻어먹어야지 살수야 없지.. 이달말쯤 계획잡고 있네 가을에는 한판(?) 하세~~ 형수는 고뿔 걱정없네 산행하고부터는 졸업한것 같으이.. 그리고 제수씨 건강은 좀 어떤가? 한번 뵙고 싶네 두 예삐들도 보거싶구만..

▣ 한울타리 - 샤부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우중에 해병대 출신 친구분이랑 산행을 하셔서 든든하셨겠네요. 구씬 잡는 그 분 저한테 좀 빌려주이소.^^ 내사마 당췌... 구씬 나타날까바 무씨바서... ㅋㅋㅋ...  **사랑방** 헤헤@@ 구신잡는 해병보다 무서운 사람이 여 있습다. 육군병장..??

▣ 김찬영 - 팔랑치의 철쭉은 물감을 들여놓은것 같군요 색상이 선명한것이 가고푼 충동이 마구일어납니다 의상봉에서도 보슬비가 맞기좋게 내렸었지요...얼마안되었는데...안전산행하십시요
**사랑방** 11일날 코리아님이 올린 바래봉철쭉사진을 보니 거의 환상적이네요 아마도 이번주말에 비만오지 않는다면 최고의 절정이 될것같네요. 훌딱 바래봉으로 댕겨가십시요~~^^*

▣ 불암산 - 제가 마지막인가요... 늦어 죄송합니다. 주변 산친구들도 님과 같은날 바래와 만나고 왔다고 자랑을 떠들어 놓더군요. 그런데 늦게 인사드리는 죄인가? 사진이 보이질 않습니다. 다음부터는 제일 먼저 댓글 올릴테니 사진 좀 보여주세요.......
**사랑방** 불암산님 댓글 올릴때만 사진이 뻗으니 불암산님이 무서워서 바싹 얼었나 봅니다. 벌써 불암산님의 지리종주가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세요~^^*


▣ 김정길 - 사진 잘 나왔습니다. 지상천국이군요? 해병대 산 친구를 얻어서 든든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군병장출신이니 육군병장편입니다. 힘내라 육군병장!! 보고싶다 제수씨!!!
▣ 대구 애독자 정 - 히~야!! 역시 역시네요, 그 빗속을 바래봉을 다녀 오셨군요.사랑방님,반갑습니다. 애독자 정 입니다. 역시 선답자 선택을 잘 하였나 봅니다. 저는 16일날 통영 수영님 코스로 다녀 올까 합니다.언제나 멋진 그림과 글 감사하고요, 두분 항상 즐산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