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난주말(토욜) 장맛비 소식땜에 산행을 못했으니,

이번주에 벌써 두번씩이나 먼 山을 찾게 된다.

월욜 아우랑 평창 금당산,거문산,등용봉을 다녀와,

하루 쉬고 수욜날 또 강원도 횡성으로  향했다.

가끔 奧地 산행을 떠나곤 하는데,

해발 1000m급 이상되는 산을 찾아야 眺望도 있고,

또한 나물류나 더덕등도 뜯고 캘수가 있다.

물론 꼭 그런 수확(?)이 있어야 되는건 아니지만...

이른 새벽 집을 출발해 산행지에 닿게 되면 보통 9시 전후가 된다.

이때부터 산행을 시작해 놀망,쉬망 하다 하산을 마치면,

오후 5~6시가 된다.

거의 하루 종일 산속에 있으며,

맛난거 먹고 뜯고, 캐고 하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된다.

또,

힘든줄도 모르고 보통 15~20여km 산행을 이어 간다.

오늘 찾아간 횡성의 봉복산과 덕고산은,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 근처에 있는 산으로,

해발 1000m이상의 산들로 산꾼들이 거의 찾지 않는곳이다.

그러다 보니 登路는 그런대로 보이지만,

자칫하다간 登路를 잃을 수 있는 코스들이다.

또한,

봉복산 능선에서 갈림길 지나 덕고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능선상에는,

이정木이 잘 돼 있는데,

덕고산 정상만 비켜가면 四方을 알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잘못하면 방향을 잃어 위험한 상황까지 갈수 있다.

이왕 산길에 登路 표시를 한다면,

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방향 표시라도 해 줬음 한다.

덕고산 정상에서 행동식을 먹은후 방향을 잡아 하산하는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2시간 정도 내려,

보통 소나기가 아닌 爆雨 형태의 비로 하산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근처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의 조망을 어렴풋이 보았고,

봉복사 절에 있는 "白狗의 追憶"이 있는 봉우리도 흠뻑 비를 맞아,

 생쥐처럼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고,

하산후 신대계곡에서의 알탕(?)은 오늘 산행의 최고였다.

봄이면 철쭉이 많은 곳이라 철쭉꽃 산행도 괜찮을거 같고,

여름에도 계곡이 좋은곳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 거 같다.

또한 횡성의 특산품인 韓牛 고기를 먹어보는 기회도 가져 보시길...

지난번 영월 단풍산,매봉산 산행후 주천으로 이동해 먹었던 韓牛보다도,

값이 비싸서 그런지 마블링(mar-bling)과 肉汁이 넘 좋았던거 같다.

산행후 各 지역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맛보는 즐거움은,

 산행의 최고 보람(?)과 幸福이 아닐까...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