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20일 맑음 (잠두산1243m 백석산 1364m강원 평창,진부)

모릿재-950봉-잠두산-1260봉-백석산-던지골송어양식장-간지동마을회관-
대화4리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물안개 온누리님들

목요일이면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많은님들이 산행취소를 했다고한다.
우중산행이 얼마나 멋과 낭만이 있는데.....
온누리에 다닌지 10년이 훨씬 넘었나보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비가오나 눈이오나 습관처럼 산행에 따라나선다.

온누리에 특징은 70 이 넘은 분들이 산을 더 잘타신다.
(오늘도 잠두 백석 백운산을 타고 우리보다 먼저 하산했으니,
오랜경험은 젊은사람도 못따르나보다)

저도 70넘으면 잘 할수 있을런지......
(요즘같으면 너무 힘들어 그나이에 산행을 할수 있을런지.....)

2년전 눈이 많이오던 겨울 잠두산에 올랐다가 허벅지 까지 빠지는 눈으로 인해
백석산을 가지못하고 중간에 하산했던곳 ,
이번에는 천천히 종주하기로 마음 다잡아본다.

비가온다고 하지만 날씨만 화창하다.
모릿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9시15분)
임도를 따라 어느정도 오르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 겨울에 왔을때는
한발오르면 두발 미끄러지던 코스를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날씨도좋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바람이 산행하기에는 최적이다.

얼마쯤 오르니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나물꾼들이 많을걸보니 나물이 많은
모양이다.
앞서간 꽃사슴부부는 보이지않고 일진 후미에서 신갈부부와 우리는 천천히
산을 음미하며 오른다.아직 컨디션 조절중이라 무리하지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인적이 드믈어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 발의 느낌이 너무좋다.
아픈무릅에 무리도 덜가고, 시작부터 모릅보호대로 감싸고 진행한다.

한봉 오르면 부드러운 능선,여러개의 능선을 오르내리며 등로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화에 관심도 보이며, 푸른초원을 두팔벌려 온몸으로
만끽하며 푸른숲과 하나가 된다.

하늘을 찌를듯 키큰나무사이로 드넓게 펼처진 무릅까지 자란 산죽사이길,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폐부 깊숙히 들어마시며 걷는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리라....너무 환상적이다.

잠두산은 지나첬는데도 표지석이 없어서 어딘지 잘 모르겠다.
잠두산에서 백석산까지의 등로가 너무 아름답고 부드럽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안좋지만 .....

점심을 먹고 정상을 지나 던지골 송어양식장으로 하산하니 대화4리까지
가는 농로가 지루하게 느껴진다.
1시간이상 신작로길을 따라 버스가 있는정류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휴개소에서 산행기팬이라는 분으로부터 예쁜선인장 화분도 선물로받고...
감사드립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창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풍경2


던지골 송어양식장


풍경3


하산길 1시간이상 걸어가는 지루한 신작로

백석산 던지골 양식장 찾아오는길



백석산만의 산행은 대개 대화면 대화리 4반 던지골에서 시작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던지골에 이르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일단 장평에 이른 후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대화행 시내버스로 던지골 초입에 이른 후
약 5km의 거리를 걸어 들어가도 되지만 당일산행으로서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게 된다.
그렇다고 승용차를 이용하면 올라갔던 곳으로 다시 되 내려와야 하므로
산행코스를 다양하게 잡을 수가 없다.

♪ 흐르는 음악 : When A Child Is Born - 나자리노



▣ 김정길 - 잠두산은 도릿재에서 두시간쯤 오르면 좌측으로 약간의 암봉에 키 낮은 나무숲이 덮고있는 봉우리입니다. 생각 나시죠? 70대에까지 등산을 잘 하시려면 무릅과 발목 관절이 튼튼해야겠지요, 던지골 송어양식장의 송어회는 회 다음의 매운탕까지 평창관내는 물론 서울까지도 유명하며 맛도 써비스도 좋았던 곳 입니다. 좌측 아래건물이 식당이었고 그 건물 뿐이었는데 우측 위의 펜션같은 건물들은 새로지은모양입니다. 온누리산악회와 내 각시님이 가장 좋아하는 물안개님 화이팅!!!

▣ SOLO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왕성한 산행..부럽기도 하거니와 대단하십니다.
▣ 푸른바다 - 좋은글과 사진을 잘 보았어요. 고마워요. 송어양식장의 약도를 부탁해요. 통나무집이 좋군요
▣ 푸른바다 - 언제나 꽃사슴부부처럼 행복하세요. 오늘은 부부의 날이잖아요
▣ 맷돌 - 작년 겨울 눈꽃산행한 백석산에 갔다오셨군요 거기 문닫은 작은 암자가 하나있는데 못보셧나요
▣ pjn - 잠두산정상에는삼각점이있읍니다.2000년도에
▣ 차영례 - 멋있는풍경과 음악 잘보고 들었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김찬영 - 좋은산행기 잘보고갑니다 , 음악(나자리노) 예전에 지겹도록듣던 음악입니다. 늘 즐거운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 물안개 - 덧글 달아주신 모든 산님께 감사드립니다.푸르른5월이 저물어가는군요.늘 건강과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