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산행기

 

0산행일자 : 2004.5.16 09:00~16:50 나혼자

0산행코스 : 불광중-비봉-사모바위-청수동암문-대남,대성,보국,대동문-동장대-북한산대피소-용암문-위문-백운대정상-백운산장-백운매표소(도선사)

 

  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했고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일기예보를 다시 보니 오후부터나 비가 올 것이라 하여 몇 주 전부터 계획했던 북한산 산행을 실행하기로 했다.

  무엇이 쉬는 날이면 나를 산으로 내보내는지? 우중산행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아침6시 마누라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일어나 준비를 하고 인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다.

  지나가는 분에게 입구를 물어서 불광중학교 옆으로 해서 올라가게 되었다.

  50분 정도 올라가니 불광매표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철탑 있는 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철탑을 지나고 향로봉을 지나면서 보니 저쪽에 족두리봉이 보이고 여러 사람이 올라있는 것이 보인다.

 

  10시 50분 비봉을 올려다보며 우회하여 비봉능선길을 지나고 11시 5분 사모바위를 지났다.

  바위길을 내려가고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우회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문수봉인 것 같은데 위험하니 우회하란다. 그러나 우회길도 만만치 않은 오르막길!!! 약 20여분 걸렸을까

 

  11시 50분에 청수동암문에 도착했다. 12시 5분 대남문에 도착하니 웬 산님들이 그리 많은지, 단체로 오신분들도 많았다. 군데 군데 모여 식사를 하는 걸 보니 나도 배가 꼬르륵...

  조금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컵라면과 떡으로 식사를 했다.(약 50분소요)

 

  13시 대성문, 13시 20분 보국문, 13:30분 대동문, 13시 40분 동장대를 차례로 지나고 14시 북한산 대피소에 도착하여 식수도 보충하고 볼일도 보고…

 

  14시 10분경 용암문을 지나려니 위문 1.2km, 백운대 1.5km 라고 표시돼 있다. 위문까지 가는 길은 쇠줄을 잡고가야 하는 바위길이다.

 

  15시에 위문에 도착 위를 보니 인수봉에 암벽 타는 사람들이 많다.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아침뉴스에 들으니 추락 사망사고가 있었다는데???

 

  백운대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있는데 올라보니 안전장치를 다 해놔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오르내리는데 정체가 심하다.

  백운대정상에서 저 멀리 안개에 가려 가물가물 보이는 것이 도봉산 자락 오봉인가 자운봉인가? 생각 같아서는 내친김에 도봉산까지 일주를 하고 싶은데 인수봉쪽으로 가는길이 너무 위험해보여 자신이 없다. 다음에 다른길을 찾아 종주해보리라 생각하며 다시 위문으로 내려오니 16시가 다됐다.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하산을 서둘렀다. 16시10분 백운산장과 16시30분 인수산장을 지나고 16시50분 백운대매표소를 지났다.

  운좋게 도선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얻어 타고 우이동까지 내려와 6-1번 버스타고 수유역에 내려 전철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이다.




▣ 토토 아빠 -
▣ 토토 아빠 - 수고하셨읍니다. 저 역시 예보 믿고 숨은벽 올랐다가 혼났읍니다. 11시경 소잔등 부근 둥근 바위를 쏟아지는 빗줄기에 포기하고 안부까지 다시내려와 우회하여 호랑이굴 거쳐 백운대올랐읍니다.숨은벽주변에 깨스는 차있고 비는 내리고 ---,그 와중에도 소잔등으로 중년남3분이 넘어가고 안부내려와 보니 여성분 다수낀 산님들이 50미터 슬랩오르고 계시던데 무사히 귀가 하셨으리라 믿읍니다. 일기불손함에 예정된 코스 밀어붙이는 무모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더우기 안전장구도 없어서는 더욱.
▣ 토토 아빠 - 위 글은 5월 15일 상황입니다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어제 아침 출근하다가 인수봉에서 그날(일요일) 사고나서 한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안전산행!!!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친 얘기가 아니죠!!!


▣ 길문주 - 김학준님도 산중독이시네요 ㅎㅎㅎㅎ 비오는 날 홀로 산행을 감행하시는걸 보면.... 언제나 안전에 유의하시고 즐산하세요.   ### 일기예보는 오후에 비가온다고 했었는데 일기에보가 틀렸었나 봅니다. 비는 맞지 않았습니다. 계속 좋은 산행 하시고 고향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 미시령 - 바햐흐로 산에 재미붙여 여기저기 즐기며 다니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비도 많이 내리는 철이니 더욱 안산하세요.  ### 지난 2월에 눈덮인 지리산, 소백산을 다녀온 이후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수리산 등 교통이 편리한 곳만 다니다가  북한산을 한번 가봤는데 시람이 많은것만 빼면 너무좋더군요!!!  앞으로는 아마 자주가게 될것 같습니다. 즐산하세요.

▣ SOLO - 좋은 산 마니마니 다니셔요~~   ### 주말이나 쉬는 날만 산행을 했는데 해도 길고하니 이제는 평일 퇴근하고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인근산을 찾을까 생각중입니다. 좋은산은 아주가까은곳에도 많이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 김찬영 - 안개끼고 깨스찬 북한산을 잘다녀오셨군요 저는그날 관악의 깨스찬 산에서 머물다왔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일기예보로는 비가온다고 했었는데 결국 비는오지 않고 흐리기만 했지요.흐린덕분에 백운대에서 전망이 별로였습니다. 백운대에서 인수봉옆쪽으로 내려가는길이 있던데 도봉산과 연결되는길인지 아리송합니다. 즐산하십시오!!!

  
▣ 산초스 - 저희보다 약간 이른시간에 문수봉 우회길을 통과하시어 백운대까지 다녀오셨군요. 날씨한번 짖궂었지요.수고하셨습니다.  ### 문수봉 오르는길이 그리 위험하지 않다구요! 다음에는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군요. 북한산을 사랑하시는 그마음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이제 기회가 되면 북한산, 도봉산 자주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자주가다 보면 북한산에서 한번 뵐수도 있겠군요. 올려주시는 좋은산행기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왕 - 북한산 정말 아름다운 산이죠? 도봉산두. 가까이 이런좋은산이 있어 행복하다는 표현이 정말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님을 저도 늘 느끼구요, 앞으로도 좋은 산행 많이 이어지시고 북한산내에서 주왕이 만나면 그냥 지나가시지 마세요^^  ### 전 아직 산행 초보단계라  왕성한 산행하시는 주왕님 부럽습니다. 가까운 산에 많이 다니다보면 만날수도 있겠군요. 즐거운 산행이어가십시오...   

▣ 孤江 - 저도 북한산 산행해 봤지만 문수봉 오르는 길에 위험구간아 있습니다...그러나 자주 다닌 사람들은 반듯이 서서 아주 잘 다닙디다...아주머니들도...허허 저는 담이 작아서리...내려막은 가봤지만 오르막은 못해봤는데..사람들은 오르막이 쉽다고 합디다..안전하게 산행함이 지고지선인것 같습니다...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 그렇지요!!! 바위를 쳐다만 봐도 오금이 저러오는것 같아서... 저는 바위체질은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설악산을 한번가보려고 하는데 공룡능선이 바위구간으로 어려운곳 같던데 갈수있을런지? ... 다시한번 청계-광교능선종주 축하합니다.


▣ 김정길 - 풍기산 김학준님의 북한산 산행을 축하합니다.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광교산 수리산 불암산 수락산 등 수도권의 좋은 산들 안전하고 즐겁게 많이 오르시기를 기대합니다.

### 손주가 있으시다니 저보다는 한참 위이시군요(전 아직 40대) 선배(형님)로 모시고 산에서 어려운일 있으면 전화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