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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4-05-13(목) 오후 14:48 - 20:30

산행코스 : 외방리-불당골-(약4km) - 수레넘이고개-(약2km)-축령산-(2.87km)-서리산-철쭉동산-화채바위-(3km)-축령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약 12 km)

날 씨 : 흐린후 맑아짐

나 홀로 산행...^^

 

리(축령산 서리산 지도 - 보라색이 오늘 산행 코스)

목요일 산에 가는 날이다.

어느 산에 갈까 또 고민을 하다가 축령산-서리산-주금산을 돌기로 맘을 먹었다.

비록 해는 길어 졌지만 오후만의 산행이니 시간이 되는데 까지만 가 보자 생각을 하고 점심을 여느때 같이 직장에서 해결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산을 향한다.

휘경동에서 330-1 좌석버스(마석을 지나서 비금리까지 운행)를 기다리는데 사십분이나 기다리니 온다. 이렇게 오랜만에 버스가 올 줄은 생각을 못 했는데... 갈길이 바쁜데 벌써 시간을 많이 까 먹었다.

차를 몰고 가면 벌써 마석은 갔을 시간인데 아직도 버스 정거장이니 후회가 되지만 혼자 가는 산행이고 버스로 접근이 가능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기름낭비도 좀 안 할 수 있고 또 차를 가지고 가면 차를 찾아야 하니 원점회귀를 해야 하는데 버스를 타면 어디로든지 내 맘대로 하산을 하여 다시 버스를 타고 오면 되니 이 정도 불편은 참아야지...

마석을 지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석이 장날이어서 가뜩이나 좁은 길이 더 복잡하다.

362번 지방도로를 가다가 축령산 휴양림 갈라지는 곳에 도착을 하니 벌써 시간은 2시 48분...

이곳에서 축령산 들머리인 축령산휴양림 입구까지나 수레넘이고개까지나 거리가 비슷한데 둘다 약 4키로 이다.

축령산 산행은 대개 휴양림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작년4월에 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한 경험이 있어 오늘은 수레넘이 고개에서 시작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수레넘이 고개는 축령산에서 은고개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으로 하산을 하여 다시 은고개쪽으로 올라가는 그 사이 고개를 말 하는데 한국의 산하의 축령산 지도에도 등산로가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등산로를 찾을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산행기를 검색을 해 보니 수레넘이 고개쪽으로 하산을 하여 은고개를 지나서 깃대봉까지 종주를 하는 분들이 계시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에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어서 등산로가 있겠지 생각을 하고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비금리 가는 큰 도로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 표시가 있는 우측길을 따라서 약 오백미터쯤 걸어 가면 다리를 하나 건너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휴양림 가는길, 우측은 불당골, 수레넘이 고개로 가는 길이어서 우측길을 타고 걷는데 아주 한적한 포장도로이어서 걷기가 편하고 멀리 수레넘이 고개와 좌측으로 축령산 능선이 눈에 잘 들어 온다.

불당골을 지나면서 할아버지 한분이 계셔서 이리로 가면 축령산 가는 등산로가 있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없다고 하신다. 지금 온 길을 도로 내려 가서 축령산휴양림쪽으로 가라고 하신다... 좀 불안하구나... 등산로가 없다는 소릴 들으니... 하지만 할아버님께 알겠습니다 일단 고개까지 가 보고 없으면 도로 내려 오겠습니다 말씀을 드리고 그냥 지나쳐 계속 걸어 올라 간다.

멋지고 아담한 집들을 좀 지나면 불당골 동네가 끝나고 인적이 없는 임도가 나오는데 수레넘이 고개를 향하는 길이다. 임도를 타고 올라가는데 잣나무도 많고 모든 주변이 싱그럽기만 하다. 깊은 산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임도는 차량통행은 통제가 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차가 다닐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고 구불 구불 휘어지고 하는데 꽤 길게 완만하게 한없이 올라 간다.

이렇게 힘들게 수레넘이 고개를 향해 올라가는데 만약 등산로를 못 찾으면 되돌아 올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결국 수레넘이 고개라고 생각되는 곳에 올라 오니 우측으로 은고개쪽 능선이 확연히 보이고 축령산이 좌측으로 우뚝 솟아 있다.

그러나 이곳이 고개 정상은 아니고 좀 더 완만하게 휘어지면서 더 계속 따라 가면 진짜 수레넘이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시간은 3시 58분...

여기까지 한시간을 넘게 열심히 걸었다. 올라가면서 계속 등산로를 살폈지만 고갯마루에 왔는데도 좌측으로 등산로는 보이질 않는다. 산이 너무 깊어 보이고 이런데 등산로가 있을까 의문이 갈 정도이고...

고갯마루를 좀 지나서 약간 내려 오니 좌측으로 등산로 같은 곳이 보여서 엄청 반갑다. 틀림없이 등산로라 판단이 되어서 잠시 쉬고 물도 좀 충분히 마시고 나서 정확하게 4시에 등산로를 타고 축령산을 향했다.

내 판단으로는 능선을 타고 축령산 주능선을 탈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이 등산로를 계속 따라 가다 보니 이상하게 계곡쪽으로 빠져 들어 간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따라 가는데 길도 좀 불분명해지고 수풀을 헤치면서 간신히 진행이 가능하고 이상하게 깊은 계곡으로 접어 들어서 아무리 생각을 해도 좀 이상하구나.

그런데 계곡에 접어 들었는데 표시가 있어 엄청 반가웠다. 계곡물을 따라서 표시가 되어 있는데 바위에 페인트로 청색, 적색으로 계속 표시가 되어 있고 또 나무에 띠엄 띠엄 아주 두꺼운 비닐띠로 묶어 놓아서 확실하게 표시를 해 놓아서 이런 등산로 표시는 또 처음인데 좀 특이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비록 계곡을 헤치고 올라가는데 힘은 들었지만 오로지 표시만 따라서 계속 올라 갔다. 한참을 따라서 올라가니 무덤이 하나 나오더니 이 표시가 딱 없어지고 도무지 등산로 표시를 아무리 찾아도 없구나. 이 무덤 위로 늠름한 축령산이 딱 버티고 있고...

아무리 이어지는 등산로를 찾아도 없어 고민을 하다가 순간 깨달았다. 이 표시가 등산로 표시가 아니고 이 무덤을 찾아 올라가는 가족들이 해 놓은 표시라는 것을...

잘못된 길로 여기까지 온 것 이었다. 무덤을 향하는 표시인 줄도 모르고 힘들게... 되돌아 갈 생각을 하니 맥이 탁 풀린다. 여기까지 거의 삼십분 정도 걸렸는데... 좌우 어디를 살펴보아도 등산로는 없는 아주 깊은 산중이고 대충 헤치고 올라가기엔 축령산이 너무 거대하고 또 뱀이 걱정이 되어서 함부러 알바를 할 생각도 할 수 없고... 그냥 되돌아서 임도로 다시 내려 가는 수 밖에 없다.

되돌아서 내려 오다 보니 아까 지나쳐 온 길 중에 폭포 같은 것도 있고 하여 사진이나 하나 찍고 그냥 수풀을 헤치면서 힘들게 내려 오니 시작한 부분보다 한참 아래 임도를 만난다.

다시 한번 길을 찾아 보고 안되면 이미 시간이 늦어가니 아침고요수목원에 차라리 가서 꽃구경을 하고 돌아가자 맘을 먹었다.

힘들게 아까 등산로 시작을 한 곳까지 임도를 따라 올라 와서 다시 심호흡을 좀 하고 산세를 다시 살펴 보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능선을 타야지 되고 지도상으로도 그렇게 나와 있고...

이미 한시간을 까 먹었다. 시간은 벌써 5시 3분... 하산을 서둘러야 할 시간이네...

그러나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어 원점에서 다시 아까 올라가던 등산로를 그대로 타고 능선을 타는 길을 찾으면서 올라 가는데 아까 계곡쪽으로 직진을 하면서 걸어 갔던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U턴 하듯이 능선을 타는 등산로를 간신히 발견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내가 무엇으로 표시를 해 놓을까 배낭을 찾아 보아도 마땅한 것이 없어 쵸코렛과자 봉지로라도 일단 표시를 해 놓았다. 좌측으로 U턴 하듯하던 등산로가 다시 우측으로 턴을 하면서 확실하게 능선쪽으로 이어진다. 이젠 안심이다. 이 길만 따라가면 축령산 주능선을 만나겠지...

하지만 이 길도 올라 갈수록 수풀이 우거지고 좁아지기 시작하는데 우거진 수풀로 인해 걸어 가는 길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서 혹시 등산로에 뱀이라도 있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다. 등산로가 온갖 잡풀과 나무로 덮여 있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진행하는데 겁이 난다...

난 뱀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라서...수풀을 헤칠 때면 항상 뱀 생각이 나곤 하는데.. 이렇게 깊고 인적이 드믄 심심산중이니 더 그럴 것 같기만 하고.. 그래서 잘 안 보이는 곳은 후다닥 몇 걸음을 그냥 내 딛으면서 설령 뱀이 있다해도 날 물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올라 가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숨도 엄청 차고...

그러나 이렇게 수풀에 쌓여 있어도 등산로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젠 이 길마져 없어져 버리는게 아닌가? 아까 무덤에 도착을 했을 때 보다 더 황당하고 허탈하구나. 엄청 올라 왔는데...

여기서 되돌아 가야 한다 생각을 하니 억울하기도 하고 했지만 그냥 빨리 꼭 뱀이 나올 것만 같은 이 울창한 숲속을 벗어나고픈 생각만 들었다. 되돌아 가자니 한심하고 길은 더 이상 찾을 수 없고...

정상쪽을 향하여 좌우측에 능선이 보이는 것 같아 저리로 가면 등산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양쪽으로 한번 알바를 해 보자 맘을 먹고 좌측으로 향했는데 도저히 울창한 수풀을 헤치고 나갈 수가 없어 포기를 하고 우측능선쪽으로 알바를 하려 했는데 나뭇잎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푹푹 들어가는 것이 영 기분도 안 좋고 하여 포기를 했다가 마지막 한번 더 시도를 해 보자 맘을 먹고 우측능선쪽으로 간신히 알바를 하여 와 보니 등산로가 보이고 이 등산로는 방향으로 봐도 축령산 주능선을 향하는 것이 분명하고 또 수풀에 덮여 있지도 않아 길이 확연히 보여서 아까와는 딴판이다.

이제 됐다. 되돌아 가야만 하는 줄로 낙심을 하고 축령산을 포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길만 따라 가면 되겠다 확신이 든다. 예상대로 이 능선길을 타고 오르니 철쭉이 나를 반기고 멋진 바위도 있고 조망도 아주 좋아서 산행이 이제 좀 신이 난다...

결국 주능선을 만나니 작년에 휴양림에서 수리바위, 남매바위를 지나서 오다가 축령산 정상 약 오백미터쯤 못 미친 지점인 것 같다. 시간은 5시 57분...

여기서 부터는 철쭉이 장관이구나. 오늘 여기까지 오는 동안 했던 고생이 언제였냐는 듯이 다 잊게 되고 멋진 철쭉에 취하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사진을 찍어 가면서 발걸음 가볍게 축령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시간을 보니 이미 6시 12분...

태극기 휘날리는 축령산 정상에 아무도 없이 나 홀로... 사방을 조망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는 연무가 끼어서 그런지 먼산의 조망이 좋지 않아서 좀 아쉽구나. 운악산도 잘 안 보일 정도이고 가까운 천마, 철마, 주금산은 잘 보이지만 뾰루-화야-고동산 능선도 희미하고 용문산은 전혀 안 보이고.

오늘 여기까지 올라 오는데 너무 헤매면서 시간을 소비를 하여서 시간을 보니 이미 여섯시 십팔분이라서 맘이 급해 진다. 오늘 서리산 까지는 꼭 가서 철쭉동산을 해 지기 전에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간식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축령산 정상과 작별을 하였다.

축령산에서 하산을 하는 길은 경사가 좀 있기는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눈에 익어서 신속하게 내려 올 수 있었다. 절고개까지 내려 오니 여기서부터 서리산까지는 작은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고 넓은 방화도로라서 아주 가벼운 산책길... 축령산휴양림에서 올라 오는 임도(억새밭 사거리)를 지나서부터 서리산으로 올라 가는 길은 잣나무가 많아서 시원하고 서리산 정상 가까이에서 마지막 좀 긴 오르막을 오르면 드디어 서리산... 그래도 서둘러 걸었더니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땀도 꽤 흘리고...

서리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7시 1분... 낮익은 산불감시기구가 있고 서리산 정상도 작년과 똑 같고... 시간이 일몰이 가까운 시간이지만 구름속에 해가 이미 숨어 버려서 주금산으로 넘어 가는 일몰을 볼 수가 없어 좀 아쉽구나.

맘은 지금 철쭉 동산에 가 있다. 작년에 4월에 이곳에 왔을땐 진달래만 있었지 철쭉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환상적인 철쭉 밭이구나.

이곳의 철쭉 나무는 크기가 매우 큰 것 같고 수령이 오래 된 것이 많은 것 같았다. 멋진 철쭉 군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철쭉 터널을 통과를 하면서 서서히 하산을 하였다.

오늘의 고생이 다 이 철쭉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시간이 좀 여유가 있으면 이곳에 좀 더 오래 머물르고 싶었지만 이제 서서히 어두움이 밀려오는 것 같아서 하산을 재촉할 수 밖에 없다.

하산을 하면서 화채바위에 들려서 구경을 하고 아무리 그래도 뭐라도 좀 먹고 하산을 해야할 것 같아서 하산길에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서 떡과 참외를 먹고 배를 좀 채우고 나니 힘이 솟는다. 작년에 이미 하산을 한 코스여서 익숙하여 비록 어두움이 밀려 왔지만 무사히 잘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축령산휴양림에 내려 와서 숲속의 집 근처에서 세수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휴양림매표소를 지나는데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자연을 마음에 듬뿍 담아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오늘 내가 정말 듬뿍 담아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구나. 비록 힘들었지만 정말 상쾌한 하루였다. 청정 가평의 축령산속에서 맘껏 맑은 자연과 호흡을 하고 내려 가니 말이다.

휴양림에서 약 오백미터 내려 오니 버스정거장이 있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운이 좋다. 바로 버스가 떠나니 말이다.

버스를 타니 작년에 내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축령복음병원 간호사 아가씨 세분을 태워드린 경험이 생각이 난다...

여덟시 반 버스를 타고 마석에 도착하니 아홉시. 마석에서는 청량리로 오분간격 정도로 수시로 좌석이 운행을 하여서 바로 좌석버스를 타고 휘경동에 와서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하니 열시 이십오분...

피곤하고 고생을 많이 했고 비록 주금산까지는 못 갔지만 만개한 철쭉으로 인해 상쾌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 알바를 좀 많이 해서 그런지 오늘은 다리가 좀 뻐근하다...

그리고 오늘 산행중에 산님을 한분도 못 만났습니다... 외로웠지요...

이번주말 까지는 철쭉이 아주 멋질 것 같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산님들께서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축령산과 서리산에 많이 다녀 오시면 좋겠는데...

강추...

감사합니다.

<산행시간>

 외방리입구 14:48

수레넘이고개 15:58

등산로입구 16:00

무덤 16:33

등산로입구(재출발) 17:03

축령산 주능선 17:57

축령산 정상 18:12

절고개 18:28

서리산 19:01

화채바위 19:30

축령산휴양림 20:10

버스정거장 20:30

서울도착 22:05

집도착 22:25

<교통비> 휘경동-외방리입구 좌석버스 1300원, 휴양림-마석 버스 1200원?, 마석-서울 1300원)

<참고> 대중교통편 안내를 해 드리면 청량리에서 마석까지는 좌석버스가 오분간격으로 수시로 다닙니다. 마석에서 내리셔서 축령산휴양림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마석발 축령산행 버스시간 06:30, 07:40, 09:15, 10:45,12:25, 14:10, 15:50, 17:55, 19:50, 21:20

축령산에서 나오는 버스시간 07:00, 08:10, 09:50, 11:20, 13:10, 15:50, 16:35, 18:35, 20:40, 21:50

<찍은 사진들>

(국도에서 휴양림쪽으로 갈라지는 곳... 우측이 축령산 가는 길)

(임도 중간 중간에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차가 다니기에 충분... 하지만 통제라서 걷기에는 최고의 산책길...^^)

(수레넘이 고개 정상... 등산로가 안 보이네요 ㅠㅠ)

(반가운 등산로...^^ 하지만 고생의 시작...)

(표시를 따라가니 무덤만 나오고 등산로를 사라지고... 축령산은 무덤 뒤로 우뚝 서 있는데... 어쩐담..)

(무덤까지 갔다 오느라 덕분에 이 멋진 숨겨진 폭포는 보았지요...^^)

 

(축령산 주능선을 만나기 전에 등산로 옆의 험한 바위지대...)

(깃대뵹을 향하여 가는 파위고개쪽 능선을 바라 보며...)

(깃대봉 가는 능선을 바라 보며)

(화사한 철쭉이 주능선로에 여기 저기...)

(깃대봉을 바라 보며... 밝게 해가 비치는 봉오리...)

 

 

(드디어 고생끝에 축령산 정상 879.5M... 역시 태극기 휘날리며, 돌무더기도 함께)

(걸어 온 축령산 주능선... 수리바위쪽. 멀리 천마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 본 주금산과 시루봉쪽 능선, 철마산...)

 

(철쭉과 태극기, 파란 하늘의 아름다운 조화)

(우측으로 가야할 서리산 정상, 그리고 멀리 주금산능선이 석양과 함께 멋지게 보이고...)

 

(절고개에 있는 안내판)

(절고개 넘어서 가다 보면 임도와 만나고... 서리산 1.71km, 행현리 5.70km, 축령산 1.15km)

(서리산 정상에서 축령산을 바라 보고)

 

(서리산 정상의 산불감시카메라...)

 

(서리산 정상 825M)

(서리산 정상에서 주금산쪽을 바라 보면 철쭉 동산이 전개되고...)

(철쭉이 만개해서 철쭉 터널이 시작...)

(철쭉 터널...)

(철쭉 밭...)

(철쭉꽃이 땅에 떨어져 차마 밟기가 ... 내가 오는줄 알고 누가 뿌려 놓으셨나?)

(계속 되는 철쭉 터널...)

(서리산 정상쪽을 향해서 되돌아 보며... 철쭉 화원)

 

(철쭉 동산 표지석도 멋지고...)

(거의 철쭉 터널이 끝나가는 아쉬움에 또 다시 서리산쪽을 되돌아 보고...)

(축령산을 철쭉과 함께 다시 바라 보며)

 

(짙은 분홍의 화사한 색깔... 연한 색깔 다양하게...)

(해는 져서 어두워 가는 주금산능선을 다시 바라 보니 적막감에 쌓여 있고... 오늘 초반에 헤매는 바람에 저기를 못 가서 좀 아쉽고...  가운데 하얀 건물이 에덴요양병원)

 

많은 사진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SOLO - 목요일이 산가시는 날이란게 재미있군요. ^*-*^.. 고생하셨군요. 아주 눈에 선합니다. 깊은 산중에서 길 모르고 헤매면 진짜 갑갑하죠. 별생각이 다들기도 하고요. 그래도 무사히 서리산까지 가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저두 작년 12월에 축령-서리-주금 계획으로 갔는데 서리산에서 화채봉 가는 길을 못찾고 막혀서 못가고 현리 상동리로 빠진적이있습니다. 언제 다시한번 간다간다하면서 못가고 있습니다. 철쭉꽃 감상 잘했습니다. 산은 언제봐도 좋아요..              ^*^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뱀 걱정만 하지 않았다면 어디든지 치고 올라가 능선을 찾았을텐데요... 요즘은 풀섶은 무작정 들어가기가 겁나서 그만... 화채봉은 화채바위를 말하시는것 같은데요 표지판이 다 있어서 찾기가 쉽답니다. 담에 한번 들려 보세요... 하지만 화채바위가 무슨 특징이 있어 그런 이름이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 물안개 - 서리산하면 우리 온누리에서 장애인 50여명과함께 등산한기억이 새롭네요.정신 지체 장애인들과 서로 손잡고 올랐던 철쭉동산 그 해맑던 장애우들이 생각납니다.      ^*^ 산에서 쓰레기만 주워오시는게 아니고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시네요...  정신지체장애우들과 함께 서리산까지 오르시느라 퍽 힘드셨겠습니다... 늘 즐산하시길 빌며 감사합니다.


▣ 산너울 - 늦은시간에 시작하여 초반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네요 산행기를 읽어보니 그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재미있기도 하구요.*^^* 아름다운 축령산과 철쭉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항상 안전한 산행 기원합니다           ^*^ 전 사정상 주로 늦게 많이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산행이 여유는 없어 안 좋지요. 하지만 덕분에 일몰과 석양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철쭉 동산 참 멋진 것 같습니다. 꼭 한번 기회가 되시면 들려 보세요. 님께서도 늘 즐산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길 - 산모퉁이님 오랫만입니다. 산행기가 너무도 순수하고 자상하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저는 수동면 강 건너 계곡길로 파워고개~은두봉~깃대봉~한얼산기도원 / 휴양림~축령~서리~화채~휴양림회귀 / 이렇게만 경험을 했으며 수레넘이고개쪽은 가보지를 않았는데 등산로 사정이 그렇군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풀 나무 우거진 길을 밀고다니려면 뱀으로부터 공격은 운명에 맏겨야하는데, 저는 여름에도 눈속 러쎌용 스페츠(비닐고무합성으로된 값싸고 두꺼운것)를 항상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착용합니다. 아침이슬로부터 신발양말의 젖음도 예방됩니다. 꼭 준비하시어 등산가방에 상비하시기를...           ^*^  그렇잖아도 이번에 축령산에서 헤매면서 1500산 선배님께서는 수많은 인적이 없는 산들을 누비시면서 얼마나 고생을 하실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뱀과 야생동물의 위험을 어떻게 해결하시는지도 궁금했구요...  하지만 어떻게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이렇게 댓글을 달아 주시며 해결방안도 제시해 주시니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스패취 그것 꼭 가지고 다니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미시령 - 길을 잃어 찾느라 힘들고, 오후 시간도 늦어지면 참 당혹스럽고 온 몸과 마음이 초비상상태에 들게 되지요... 특히 혼자일 땐 더욱... . 참 고생많으셨네요. 그래도 철쭉꽃 즈려밟고 무사생환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저희도 철쭉 구경도 하구... 더욱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 사실 그냥 포기를 하고 온 길로 되돌아 내려 오면 다 해결은 되는 상황이니 그리 절박한 상황은 아니었지요... 다만 포기를 하지 않고 욕심을 내는 제 성격이 문제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러나 앞으론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길 헤매는 것 보다는 솔직히 뱀이 더 무서웠어요... 감사합니다.


▣ 이수영 - 산님을 아무도 만나지 못했고 홀로의 산행길에서 길까지 잃어버리시고, 한시간 가량 알바하시고도 끝내 서리산까지 가신 산모퉁이님의 도전정신 높이 사고싶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시고 또한 후등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쵸코렛과자 봉지로 표시를 하신 님의 친절한 봉사정신은 좋은 본보기 입니다.^^        ^*^ 아이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허접한 산행기를 쓰고 칭찬까지 받다니요...그러나 앞으론 저도 좀 표시용 리본을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번에 제가 갔던 길은 거의 안 다니는 길 같긴 해서 앞으로라도 혹시 우연찮게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후등자에게 꼭 필요하다는 느낌은 들었네요... 그리고 항상 님의 수준높은 산행기 감사드리며 더욱 즐산하시길 빕니다.


나무 - 하하...뱀은요, 백반을 신발에 조금씩 칙용하시면 가까이 못오는데요, 그리고 잣나무가 많은 곳에는 뱀이 없고요. 담배남새도 무쟈게 싫어한다는데...축령산을 무지 좋아하는데 덕분에 사진까지 보며 즐거웠습니다. 감사..            ^*^ 그런 좋은 방법도 있군요. 앞으로 참고하여 잘 이용하겠습니다. 담배 안 피우는데... 한갑을 사야 하나?,,^^ 감사합니다.


▣ SOLO - 산모퉁이님 표지판에 있는 화채바위가 아닌데..쩝.. 말로는 쫌그렇고 ... 제 산행기(축령산)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텐데요..       ^*^ 제가 찍은 사진에는 화채봉이라고 분명히 쓰여 있는데 이것 말고 다른 화채봉이 또 있나 보죠? 님의 산행기를 읽어 보니 아마도 주금산쪽으로 내려 가는 곳에 있다는 뜻 같으신데... 그날 저도 주금산쪽으로 가려고 첨에는 맘 먹었는데 시간상 포기를 해서 철쭉동산부근에서 다음에 다시 주금산쪽으로 도전을 하려면 어디로 내려가야 하나 하고 길이나 좀 찾아 놓으려고 찾아 보긴 했는데 쉽게 찾긴 어려워 보이고 급경사이고 시간도 어둑해지고 하여 포기를 했지요. 최근에 sanai님께서 그 코스로 다녀가신 산행기가 올라와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