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년10월7일(목요일)
인 원 : 산악회와함께
날 씨 : 맑음
06시30분 수원 출발!
10시30분 미시령휴게소 도착!
오늘 코스는 미시령-신선상봉-신선봉 왕복산행이다.
산행준비를 하고 휴게소옆 등로로 오르기 시작했다.
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0분후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확 트이며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신선한 느낌이
와 닿는다.
평탄한 등로를 지나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산허리가 불타오르는 듯...
중턱까지 훨~훨~ 타고있다.
단풍등로를 오르며 희색이 만면한 산객들!
탄성이 이어진다.
11시25분
샘터가 있어 한모금 마시니 물맛이 너무나 시원하다.
11시35분
전망바위에 올라 숨을 고르며 조망을 즐겼다.
울산바위 암봉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11시55분
돌무더기 구간을 통과하여 신선상봉에 도달했다.
둥그스름하게 돌탑을 쌓아놓은 모양이 한마리 산새 같다.
여기서 바라보는 설악은 또 다른 환상를 불러 일으킨다.
설악의 웅대한 자태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요동친다.
황철봉 너머 대청 중청 그리고 공룡의 첨봉들!
서북능 너머 뾰쪽이 솟아오른 가리봉? 주걱봉?...의 암봉들!
가야 할 신선봉이 저만치 보인다.
가파른 암릉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서기도 네댓번...
다시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정상부근 빨갛게 물든 단풍이 매혹적이다.
수줍은 새아씨 같다.
12시40분
돌무더기 암봉인 정상에 올랐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 인지... 고성벌판... 짙푸른 동해바다!
보이는 절경마다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여기서 허기진 요기를 채우니 꿀맛이다.(12:50 ~ 13:15)
하산길!
말로는 하산이지만 또 다른 역순으로 하는 새로운 산행의 시작이다.
편도산행은 오를적 기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가져다 준다.
*등로를 재 확인하고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하며
*오르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절경들을 챙겨준다.
가족산행으로도 좋고 능력에 따라 신선상봉까지만 산행해도 좋은 코스이며,
계곡을 못만나 아쉽기는 하지만 가을산행의 진수를 맛보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15시20분 하산완료!
설악의 또 다른 모습을 대할 수 있어 기분좋은 신선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20여명이 떼거지로 길을 잃는 바람에 웃지 못할 헤프닝을 겪었습니다.
허지만 지금도 생생한 너덜지대의 신선봉과 동해안과 북쪽의 눈덮힌 금강산까지
보이던 조망이 새롭습니다. 언젠가는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봉우립니다.
글씨가 조금 컷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을 새롭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즐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