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주금산(813m, 경기도 남양주시/포천시)


2. 산행일 : 2004년 2월 1일(일)


3. 코 스 : 주차장-비금계곡 합수곡-동남능선-바위봉-정상-바위봉-남쪽능선-비금계곡(약 9km)


4.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5. 이동 : 갈 때는 서울 하계동-서울외곽순환도로-46번 국도-362번 지방도로-몽골문화촌


             올 때는 몽골문화촌-362번 지방도로-47번 국도-서울 하계동


서울에서 46번 국도를 달리다가 마치터널을 지나니 왼편에 천마산 스키장이 보인다. 곧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며 쉼터휴게소 바로 직전에서 좌회전을 한다. 20분쯤 달린 후 비금리 몽골문화촌 주차장(주차비는 무료임)에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10시 50분이다. 주금산 비금계곡 등로는 몽골문화촌 뒷편에서 비롯되며, 몽골문화촌을 수시로 경유하는 330-1번 좌석버스가 있어 대중 교통이 매우 훌륭하다. 이 버스는 청량리에서 출발, 상봉역을 경유하며 희귀 야생화 군락지인 천마산을 우러러보며 달린다.


(11:00) 몽골문화촌 입구에서 왼편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니 커다란 주금산 안내도가 있다. 제1코스와 제2코스가 화살표로 그려져 있다. 이 두 코스의 합산 거리는 대략 9km이며 제1코스는 주금산과 서리산/축령산으로 연결되는 동남능선을, 제2코스는 주금산과 철마산/천마산으로 연결되는 남쪽능선(주능선)을 따라 오르는 것이며 주금산의 명물 독바위 부근에서 이 두 코스는 다시 만나며 함께 정상을 향해 북상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왼편 계곡을 따라 경사진 시멘트길을 오른다. 지난 여름 이 계곡은 많이 망가져 있었다. 수해가 아니고 인재였다. 물은 더럽고 주위는 온갓 쓰레기로 가득 찼었는데.. 차라리 눈으로 가려진 모습을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잣나무 숲길을 지나니 장엄한 비금계곡의 모습이 서서히 보인다.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알 수 있다. 계곡이 상당히 넓고 골이 깊으며 수목이 울창한 것이다.


(11:55) 드디어 주금산에서 뻗어내려 화채봉,서리산을 연결하는 동남능선에 도착하였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엔 굵직한 갈참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하고 있고 하얀 양탄자가 깊게 깔려 있다. 푹신푹신하다. 가까이엔 주금산 동쪽 사면의 장대함과 멀리는 축령산까지 연결되는 동남능선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주능선에 올라 서야 확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옆의 독바위는 참으로 신령스럽다.


(13:30) 주능선에 오른 후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다만 정상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없었다. 단체객들이 불을 피우고 정상석을 빙 둘러앉아서 점심을 해 먹고 있었다. 일단 조망도 그리 좋지 않아 확 트인 정상 부근의 헬기장으로 옮겨 본다. 간식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독바위에서 잠시 어슬렁거리며 포천시 내촌면의 산군들의 이름을 따져 보기도 한다. 남쪽능선(주능선)에서 쭉 내려가니 소나무 묘목을 일렬로 심어 놓은 곳을 발견하였는데 매우 이채롭다. 왜 하필이면 소나무를 거기에 심어놓았을까? 차라리 철쭉이나 진달래를 심었더라면.. 이제 다음의 이정표(시루봉 0.59km, 정상 1.83km, 비금리 2.72km)를 발견하고 왼편으로 방향을 바꾸며 하산을 재촉하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응달진 곳이 상당히 있어 눈이 여전히 녹지 않았는데 오히려 미끄럽지 않고 푹신하여 걷는데 재미도 솔솔하였다.


(14:30) 하산 완료


비금계곡 합수곡에서 동남능선 오름길 



 


주금산에서 서리산으로 뻗어 내린 동남능선 갈림길에서 불기고개 방향(서리산 방향)



 


서리산과 축령산



 


주금산의 명물 독바위



 


철옹성의 철마산



 


비금계곡 상류



 


비금계곡 합수곡(제1코스-오른쪽, 제2코스-왼쪽 분기점)






▣ 조문천 - 사진이 너무 멋있네요. 혹시 저에게 사진 올리는 법을 알려 주실 수있나요? 계시번호 11347을 보고 의견란에 방법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진은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알려주시면 저도 구입하려고 합니다(모델명). 부탁합니다 →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사항에 대하여 계시번호를 확인하여 막 설명드렸습니다. 지금은 사진이 잘 나오더군요.    
▣ SOLO - 역시 산은 눈이 와야 제 맛인것같습니다. 저도 전에 축령-서리-주금 할려다 서리에서 화채봉가기가 까다로와 실패한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얼마나 헤맸던지... 주금산에서 역으로 서리-축령해봐야겠습니다.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산하시길,,, → 반갑습니다. 화채봉 오름길은 상당히 험하여 주의를 요하는 곳입니다. 항상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는 님의 산행기들을 저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즐산하십시요.        
▣ 산초스 - 저희는 여름에만 몇번 다녀왔는데 비금계곡의 깨끗한 물과 독바위가 너무 멋있더군요. 설연휴때도 가려다 욱하사님 사정으로 못가고 북한산으로 발길을 돌렸었는데 , 봄에 수동 물골안계곡부터 길게 한번 산행하려고 하지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비금계곡을 여러 번 다녀오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니 산친구분들과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명산들을 다니시네요. 항상 마음에 맞는 일행분들과 즐거운 산행을 하시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