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곳 의령.. 태어나서 처음 밟는 땅이다. 구미옆에 칠곡만 알았는데.. 의령에는 칠곡면이 있다. 먹거리를 준비하려고 슈퍼를 찾는데.. 두 곳이 모두 문 열쇠가 잠겨있다. 어찌해야 하나.. 먹거리 없이 산에 오르기는 쉽지 않고.. 베낭에 있는 먹거리라고는 참외 하나.. 김천에서 한시간 반 이상을 애마를 달렸는데.. 잠시 고민.. 최단거리로 오르기로 한다. 계획은 한바퀴 돌아 산행하는 것이었지만.. 자굴티재에서 올랐다 되돌아오는 길을 택한다.
자굴티재에 애마를 두고.. 곧바로 능선으로 진입.. 능선길에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산행할때는 항상 내 몸에 산행하니 준비하라고 신호를 보내지만.. 몸이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조금 올라도 힘들다. 천천히.. 피톤치드 마셔가며.. 호흡조절하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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