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加里旺山)<이끼계곡 & 맥국(貊國) 갈왕(葛王)의 피난지> 제2022051050호 2022-06-01(수)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이다. 헌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은 국민의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한다. 김영삼 정부 시기인 1995년 6월 27일 지방의회 뿐 아니라 단체장까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고, 2007년도부터는 교육감까지 동시에 선출하는 제8회, 5회 선거일은 법정공휴일이라 가리왕산에 다녀오려고 지난 금요일 사전투표로 권리를 행사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배낭을 꾸렸다. 가리왕산(加里旺山)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 해발 1561.85m산이다. 수목이 울창하고 산삼을 비롯한 약초, 산나물이 풍부하다. 청명한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으며, 회동계곡의 깨끗한 물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의 숙박이 오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회동계곡은 용탄천의 발원지며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에는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의 은세계를 이루어 4계절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1993년부터 회동계곡에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통나무집, 야영장, 캠프화이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하계휴양지로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맑은 계곡으로는 북평면 항골계곡과 북면 자개골의 경치도 가히 견줄 만하다. 가리왕산 8경이 전해질 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활엽수 극상림이 분포해 있으며, 전국적인 산나물 자생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점에서 산림청 100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20년前<2003.02.02.(일) 구정(舊正) 다음날> 산행 후 다시 찾은 가리왕산 분명 다녀오기는 했는데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계절적으로도 겨울과 여름으로 풍경이 정반대다. 평소처럼 1/50,000지도를 펼쳐들고 열심히 읽었으나 독도수준이 미숙한 탓인지 막상 가리왕산 들머리인 장군목이골입구 도로(59번국도)에서 내려서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도에 표시가 없으니 도로에서 등산로가 시작하리라 생각했는데, 이 가뭄에 시원한 개울물소리가 귓전을 때렸으니 말이다. 아무튼 정신을 가다듬고 지형을 살펴본다. 도로위 산불감시초소에서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들머리가 운치있는 가리왕산행을 시작한다.(10:08) 햇볕이 스며들 틈조차도 없을 것같은 숲속에는 개울물이 청량한 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바위틈을 흐르다. 이끼사이의 작은 낙차지점에도 코팅지로 00폭포라는 표시가 우스꽝스럽기도 했지만, 평지나 다름없이 편안한 산책로를 유유자적(悠悠自適) 노니기를 70여분이 지나며, 개울이 사라지고 조금씩 가팔라지며 장구목이 임도에 올라선다.(11:40) 산책로 처럼 부드러운 지금까지와는 판이하다. 가파르고 인공이 가미(加味)된 돌계단의 오르막이 지루하게 이어지나 했는데 볼거리가 눈에 띄다. 바위직벽위에 깎아놓은 듯 바위를 억센 뿌리로 움켜잡은 커다란 잣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서 있었고, 근방에서 통로모양의 기암(奇巖)을 만났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고 돌아서자 이정목(←1.2km가리왕산 정상 / 장군목이 입구 3.0km→)이 정상이 가까우니 힘내라고 격려한다.(12:06) 주목군락지에서 만난 주목들의 앞뒤가 다른 두가지 얼굴에서 세월이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이다. 장군목이(정상)삼거리 이정목은 중봉,하봉,숙암분교로 이어지는 갈림길과 반대쪽으로 200m 지점이 가리왕산 정상이라 알려준다. 이정목의 시사처럼 이제부터는 오르막길은 끝나고 내리막이 기다린다는 시그널이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으로 향한다. 남한 땅에서 9번째 높이(1,561m)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게 돌탑 옆에 서있는 2개의 정상석과 귀한 1등 삼각점, 그리고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헬기장에서 주변의 고봉들을 무심으로 조망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13:00) 위도와 고도가 높은 곳이라 아직도 철쭉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았고 13시가 지났으니 다리쉼하며, 점심을 때울 시원한 그늘을 찾다가 적당한 자리에서 배낭을 풀고, 30여분간 충분한 휴식 후 머물렀던 자리의 흔적을 깔끔하게 지운다. 마항치삼거리에서 휴양림으로 방향을 잡아 어은골임도, 어른골계곡을 건너 이정목(←4.5km가리왕산 정상 / 휴양림 매표소 2.2km→)과 만났(심마니교-매표소1.4km)이므로 가리왕산 산림휴양관까지는 0.8km하산 하면 도로에 내려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심마니교에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20여분 진행해 휴양림 매표소앞 버스종점 공터 회동2교에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두메산골이라 흔한 편의점이나 식당 한곳도 없는 곳임을 감안해 정해진 16시10분이면 서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으므로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해가며 출발예정 15분전에 버스도착, 대충 인원파악해보니 8분이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5사람이 20분이나 지각해 시간을 지킨 회원들의 원성을 들어가며 16시30분에 출발했다. 꾸불꾸불한 강원도 국도에서 고속도로(새말IC)에 진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나, 휴일인데도 고속도로 사정이 원활해 막힘없는 질주로 죽전, 양재에 정차을 경유해 사당역에서 무탈하게 일정을 마감한다. 딸아이에게 전화로 술안주를 부탁하고 귀가하는 몸 컨디션은 양호했고 마음은 행복감으로 가득해 하산주 마실 즐거움에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온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2-06-08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