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5년 11월28일 월요일 흐림 바람 (관악산 632m - 서울특별시.경기도 과천시,안양시)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솔향기 산이슬 들꽃 여니 물안개(7명)

 

코스=서울대공학관-깔딱고개갈림길-오봉능선-관악산정상-관악문- 사당능선-헬기장-

사당주능앞능선-남근석-사당역

 

 

바람이 많이 불거라는 일기예보에 털모자를 챙겨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한다.

하나 둘 정겨운님들이 보이고... 버스로 공학관으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바람이 심상치않다.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오봉능선으로 올라서니 바람이 우릴 날려버릴기세다.

 모자가 날아가고,썬캡에서 털모자로 바꿔쓰고, 우리님들 스카프로 모자를 단단히 동여맨다.

 여름에 6봉을 올라 오봉으로 하산하며 기암과 조망이 좋아, 오늘은 역으로 오르니

 처음온 님들은 너무 좋다를 연발한다.

 관악산이 이렇게 좋은줄 미처 몰랐다나......

 

흐리고 회오리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윙윙 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없다.

 커다란바위에 앙증맞게 올라앉은 자라바위, 자세히 안보면 지나치기싶고....

 좌측으론 자운암능선, 발아래 학바위능선을 바라보며, 우측 팔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두 바람을 조심하며 정상에 서니, 오래 서있을수가 없을 정도로 바람의 강도가 대단하다.

 우린 정상에서 쇠줄난간을 잡고 내려가며 관악문으로 향한다.

 

 능선한자락 바람이 덜부는 아늑한곳에서 점심을 먹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하산을 서두른다.

 관악문을 지나며 우리나라 지도바위도 확인하고 헬기장에서 사당주능선을 뒤로하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이곳능선을 타면서 바라보는 사당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아기자기한 능선을 지나 작은 계류로 떨어지며 만나는 남근석,

 여러번 와본 곳이지만 참으로 신기하고 기묘하게 생겼다.

도봉산에 여성봉이 있다면 관악산은 남근석일것이다. (남근석 사진을 찍었지만 차마 올리기가 그렇네요)

 

 작은계류를 건너면 사당능선으로 다시 올라 사당역으로 향한다.

 번개가 치며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울듯 먹구름이 몰려오며 바람도 세차게 몰아친다.

오늘 관악산은 여느산에 비해서 쓰레기가 많은것같다.

 특히 물병과 비닐쥬스팩, 먹고나면 각자 배낭에 챙기면 좋으련만...

쓰레기를 주으며, 아직도 자연보호의식이 부족함을 피부로 느낀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깨끗해지는 산하를 바라보며 위안을 삼는것이 아닌지........

 

 발걸음이 바빠진다. 부드러운 능선, 마치 산책코스마냥 호젓한 오솔길은 마을 입구까지 이어진다.

 남현시장을 가로질러 사당역으로 향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빨리 우의를 입고 사당역으로 달리는데 마치 양동이로 퍼붓듯 소나기가 쏟아진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비를 조금맞고 산행을 마감할수 있고,

우리님들 오늘코스 너무 좋았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행복이 느껴진다.

 다음은 어느코스로 잡을까? 벌써 걱정이되며, 다음주는 잠시 멀리했던 우리 애인(삼각산) 을 만나러 갈것이다.

 우리님들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나날 되십시요.

 

 

오봉의 기암들

 

암릉을 오르며.....

 

안개속의 삼성산

 

오봉능선

 

 

자운암능선

 

 

오봉능선 멋진 소나무 아래서 단체

 

 

 

학바위능선도 보이고.....

 

 

마치 얼굴형상같지요

 

 

커다란바위에 작은 자라바위 보이시나요?

 

 

관악산 정상에서.....

쇠줄구간을 통과하며....

촛불바위

 

우리나라 지도바위

 

 

지도바위만 클로즈업

 

 

관악문에서....

 

사당능선이 앞에 보이고...

 

 

사당역으로 향하며 사당능선 마지막 국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