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룡 산 ( 1147.2 m )

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산행구간 : 삼팔교-마지막농가(A코스)-주능선-1100봉-정상-쉬밑고개-복호동폭포-조무락골
산행거리 : 약 11 km. (산행시간 : 약 6시간 30 분 )

태고의 자연미를 간직한 경기도 내의 오지이며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산의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계곡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폭포 와 담소가 연이어져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산

봉우리들이 겹겹이 둘러있어 경기의 알프스라 불리는 석 룡 산 . 

올해의 마지막 여름나기가 될듯 싶은 계곡산행에 뜻을두고 함께 떠나는 일행과의 마음을 실어 경춘가도

를 달려 가평천을 따라 오르며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용수목 삼팔교에 도착 더위를 예방 하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오르는 넓은 길을 따라

늘 새들이 조잘 거린다 하여 이름 붙여진 조무락 골로 들어서니 잿빛 구름에 가리워진 숲길 옆으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따라 귓전에 맴도는 물소리 벗삼아 오르는 길목 숲속에 한가하게 때를 기다리는

듯싶은 방가로의 한적한 길을 벗어나니

등산로입구 갈림길 언덕위에 하얀집 조무락 카페가 마중하고 입구에 세워진 석룡산 복호동 폭포 안내문

이 발길을 멈추게하는 산행로의 선택에 따라 좌측(A-코스)길로 따라 오르는 초입에 야생 꿀을 채취하는

토종 벌꿀 통이 줄지어서 있다.

잠시후 들머리를 따라 오르는 초록 풀숲사이로 하얀 개망초꽃이 수놓는 길목으로 빨려 들어가듯 울창한

숲을 헤치며 들어서서 처음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흐르는 땀방울이 어느새 온몸을 적시어가는 후덥

지근한 날씨로 인하여 가뿐숨을 몰아쉬며 쉬엄쉬엄 오르면서

실바람 한점없는 나무숲 그늘에 자주 멈추어 서기를 반복하며 낙엽송 군락을따라 임도를 지나쳐 오르고

참나무 숲을 따라 원시림을 헤쳐 나는듯한 착각에 서늘함을 느끼며 오르는동안 어느덧 주능선 갈림길에

올라서서 스치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고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 길을 따라오르는 숲길 나무잎새 잿빛 하늘위에 가끔씩 비쳐대는 햇살의 반짝임이

힘들게 오르던 기억을지우고 마음까지 비우라 하는듯 이제 까지와 달리 암능이 서서히 나타나며 지루하

지 않게 비켜 오르는 길목으로

숲속에 드러나는 바위와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바위 암봉에 올라서니 1100 m봉. 나뭇 잎 사이로 정상은

저만치 둘러쳐진 바위암봉 숲속에 가려있고 겹겹이 능선을 이루는 주위의 산세가 산주위를 휘감아 돌아

웅장한 경관이 펼쳐지는 심산유곡의 한가운데 머문 듯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며 조금은 가파른 길을 내려서고 다시 돌아오르니 정상이기엔 초라해 보이는 나무

숲에 가려진 한평남짖 돌무덤에 예전부터 놓여있던 표지석은 비스듬이 놓여있고 새로히 세워져 있는 검

은 사각대리석의 정상 표지석 "석 룡 산 1147.2 m"

좁은공간에 멈추어서서 정상임을 확인케 하고 있기에 주위를 둘러보니 나뭇 잎새에 가려져 주위 산세를

볼수는 없지만 화악산 정상만이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을따라 마주하고 있기에 주위를 둘러볼수 없는 아

쉬움으로 정상을 내려서며 먼저 오른 일행들이

숲속에 자리하고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다가서서 둘러앉은 자리 위에 풀어 놓은 식단의 화려함이 나누는

정으로 이어지고 먹고마시는 포만감으로의 시간을보내고 따끈한 커피한잔을 곁들여 마지막을 장식하며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로움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서며 다시 또 숨가뿌게 암능을 오르고 바위 사잇길을 지나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쉬밑 고개 안부 에

서 우측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서는 숲속으로 촉촉히 물기머금은 울창한 나무숲과 더욱 푸르러 보

이는 식물 들이 함께 공생하는 듯 싶은

오지 숲속에 펼쳐진 록색의장원을 연상케 하는 원시림과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쉽게 동화 되는 생각으로

내려서니 어느 망인의 묘자리 주위에 무성하게 자란 잡풀을보며 안쓰러운 마음으로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성급함이 있어 마지막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계곡을 넘쳐나듯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밑으로 넓은소를 이루며 하얀포말을 뿌리며

휘감아 돌아 내리는 골 사이로 흘러내리는 맑은물이 온몸을 감싸오는 느낌으로 계곡을 들어서기가 무섭

게 마지막 여름의 물놀이가 될지도 모를 물 속으로 빠져들며

수정 처럼 맑은 물에 너나 없이 풍덩 빠져드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움이 있기에 산행 의 멋을 마음껏

만끽하는 짧은 순간이지만 이보다 더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이제까지 힘들게 많은땀을

흘리며 돌아온 산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씻어내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며 물소리의 굉음이 화음으로 들리는 쌍폭포에 내려서서 폭포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

기고 다시 또 두 서너번 계곡을 건너 내려서는 길목 왼쪽 숲속에 가리어진 계곡 사이로 3 단을 이루며 쏟

아지는 물줄기가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을 하고 있다는

바위형상의 복호동 폭포가 감추어져 있어 그냥 지나칠수 없기에 계곡을 따라올라 폭포 앞으로 다가서서

힘차게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폭포아래 머물며 다시 한번 마음까지 씻어내는 시원함

으로 멈추어 섰다가

천천히 돌아 내려서는 바위너덜 길이 물기에 젖고 이끼가 끼어있는 상태이기에 조심스러운 발걸음 으로

내려서니 오를 때와 같이 길목을 수 놓았던 개망초 흰꽃의 마중을 받으며 물소리 벗 삼아 오르던 계곡을

벗어나 새들의 조잘거림도 묻혀버린 조무락 골을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