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정상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이다...
☉ 일시 : 2004. 6. 13(일)
☉ 장소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명지산(1267m)
☉ 동행 : 우리가족
☉ 차량이동경로 : 춘천(08:00)-가평(08:36)-목동삼거리(08:51)-매표소(09:00)
☉ 코스 : 매표소-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정상(원점회귀)
☉ 시간대별 이동경로
-09:10 : 매표소
-09:20 : 승천사일주문
-09:28 : 승천사
-10:57 : 명지폭포
-13:30 : 1057봉
-14:24 : 정상
-15:22 : 하산시작
-15:50 : 1057봉
-18:03 : 명지폭포
-18:37 : 승천사
-19:00 : 매표소
산행후기
지난주 가덕,북배 산행후 큰딸아이가 부럽다고 아우성 치며 다음엔 꼭함께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아이들도 쉽게 오를수 있고 질리지 않는 춘천근교의 산을 찾을려니 마땅한곳이 떠오르지 않는다.가평의 연인산과 유명산으로 압축하여 마눌께 물으니 가까운 연인산으로 가잔다.
산행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08:00에 집을 나선다.
쭉 뻗은 경춘가도와 북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벗삼아 자동차로 달리니 여행을 떠나는 들뜬 분위기에 아이들도 기분이 좋은 듯 연실 싱글벙글 이다.
마눌은 달리는 차안에서 도로변 안내표지판등 기록이 될만한 것을 촬영하느라 바쁘고 어느새 우리의 **토는 강촌을 지나고 있다.
우리차량을 보고 손짓하며 지나치는 차량이 있어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이다. 명지산에 등산 간단다. 우리가족도 연인산에서 명지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여 함께 가기로 한다.
가평시가지를 가로질러 목동방향으로 진행하다 목동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0여분 가니 명지산 주차장에 도착한다.(주차비1,000원)
주차장에서 3분거리에 있는 매표소를(입장료3,000원)지나 넓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승천사일주문이 나오고 일주문을 지나 조금 오르면 오른쪽에 샘터가 있으며 조금더 오르면 승천사가 나온다.
오늘은 많은 등산객들이 명지산을 찾은듯 하다.
산악회에서온 수십명의 산객들이 우리를 앞질서 간다
승천사 담을 끼고 돌아 가면서 부터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
흙길도 아닌 땡볕에 돌밭길이니 오죽 하겠는가!!
아이들을 달래고,얼르면서 등로를 따라 오르니 계곡 60여미터 아래에 명지폭포가 위치하고 있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하산길에 보기로하고 그냥 지나 친다.
명지폭포를 지나 2-3분오르면 쉬어가는곳으로 안성맞춤인 듯한 계류가 나오고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다. 우리가족도 그늘진곳을 찾아 배낭을 풀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휴식을 취한다. 아이들은 언제 힘들었냐는둥 올챙이를 잡느라 정신없다 .
이곳에서부터 30여분 오르면 소로길로 접어들게 되고 계곡물소리는 점점 멀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익근리 3.6km, 명지산 2.3km 표시된 이정표 있는곳)
큰딸과 나는 뒤로 쳐지고 마눌과 막내딸은 앞서 오른다.
큰딸이 배고프다고 하여 토마토와 오이로 배낭에서 꺼내주니 잘 먹는다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하는듯 처음보다 잘오르는 큰딸애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소로길부터 능선삼거리까지는 급경사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계속 된다.
막내딸과 집사람은 얼마나 앞서 갔는지 보이지를 않고........
급경사계단길을 거친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보니 능선삼거리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등로가 정상밑 0.4km지점까지 이어진다.
명지산4봉(1079m)을 지나는데 앞서간 이웃이 정상을 거쳐 하산을 하고 있다.
먼저 내려가시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오르니 마눌과 막내딸이 앞에서 쉬고 있다.
온가족이 이산가족 상봉하듯 기뻐 어쩔줄 모르고.....잠시 쉬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정상밑 0.4km지점부터 또다시 급경사 오름길이다
명지산은 정상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 산인듯 마지막 힘까지 쏟으니 정상이 우리가족을 맞이 한다
정상까지 장장 5시간 20분이 소요 되었다.
명지산 정상은 바위로 되어있고 대리석으로 잘 만들어진 정상비는 넘어져 부러졌는지 다시 붙여놓았다
정상에 서니 화학산과 그리고 이름모를 산들이 조망된다.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늦은 점심식사후 하산을 재촉 한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한발한발 내딛는 것이 힘겹다.
하산길은 마눌과 아이들 세상이다.
명지산을 통째로 산 듯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하산을 한다.
오름길에 지나친 명지폭포를 보기위해 60여미터 아래에 있는 명지폭포로 내려선다
마눌님과 딸님은 힘들다고 그냥 지나쳐 가고....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어도 그 끝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이가 길다하여 명지폭포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하산길에는 까치수염,기린초,뱀무등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고.....
야생화를 관찰 하노라니 어느새 승천사를 거쳐 일주문을 지나 매표소에 도착한다.
뒤돌아 보니 명지산이 아득히 보이고 저기를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끝까지 아빠를 믿고 잘 따라준 큰딸과 막내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눌,딸님들 고생했다 ....다음에 또 가야지...
▼ 명지산 정상에서 화학산 방향으로 촬영한 파노라마 입니다
▼ 뒤돌아본 명지산 정상
▣ 양산박 - 명지산 너무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요 명지산 두번 가봤는데 여기서는 넘 멀어서리 ...경남양산 잘보고갑니다 좋은산 많이 다니세요 ▣ 이강복 - HTML로 작성해야 하는데 TEXT로 작성하신 모양입니다. 수정을 클릭해서 비밀번호를 재입력한 후에 HTML로 바꿔줘야 글이 제대로 나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