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챌봉의 숲길 

↑천주교 묘지에서 본 사패산과 도봉산의 모습 


★챌봉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4년 11월 21일

날씨:
 맑음 

기온 : 챌봉 정상 14도

산행시간: 약 4시간15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시간표

11:30  부곡리 출발(산행시작)

12:03  챌봉 임도 도착

12:43  챌봉 정상 도착
13:12  안부 사거리 도착
13:37  항공 표식기봉 도착   
13:40-14:57  점심 식사시간   
15:17  천주교 묘지 도착    
15:45  울대고개 도착(산행끝)

19:30  연신내에서 뒤풀이후 해산  


  
챌봉 개요:
챌봉은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는 산봉우리이다. 챌봉은 행정구역상 경기 양주시의 장흥면과 백석면 사이에 위치한 해발 516미터의 산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장흥 유원지와 인접해있다. 전체적으로 숲이 울창한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말머리 고개를 경계로 고령산과 마주보고 있고 북으로 한강봉과 불곡산이 이웃하고 남으로 주능선이 뻗어 나가면서 울대고개를 경계로 도봉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참석자 니케,로사,마음,바보,비단향,산친구,아리랑,여우(성근이),일여,포도

 

작성자: 산친구


  

~ 산행 ~ 
 

철조망을 통과

오늘도 또 약속시간이 지켜지지 않은것이 아쉽다고 느끼며 부곡리행 23번 버스를 타려는데 또 핸드폰이 울린다. 다급하게 들리는 목소리는  한분이 더 오신다는데 반갑기도 하고 질리기도 한다. 눈앞의 버스를 보내고 다음 버스로 산행 출발지인 부곡리를 향한다. 송추로 접어드니 마치 챌봉이 어서오라고 손짓하듯이 보이고 있다.

  

버스 종점 직전인 클래식 모텔앞에서 하차했다. 바로 건너편으로 나있는 길로 접어드니 모텔앞을 통과하고 바로 좌측 산밑에 철대문이 가로막고 있다. 그문을 넘어야 등산로가 기다린다. 철조망도 가로막고 있는데 여지없이 사람이 드나드는 일명 개구멍도 보인다. 우리는 그러면 그렇지 하고 철조망을 통과했다.

  

이미 겨울로 접어든 산에는 완연한 겨울산 그자체였다. 묘지를 지나면 곧 등산로가 이어진다. 동네 사람들이 다녔는지 길은 비교적 잘나있다. 완만하고 울창한 숲길에 낙엽이 가득하다.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20여분을 넘게 걷다보니 길이 가팔라진다. 그 언덕을 넘어서니 임도길이 나온다.      

 

  

 

엄청난 급경사길-챌봉 오름길 

잠시의 휴식끝에 이어지는 산길은 엄청난 오름길이다. 챌봉이 낮은 산이라 다소 얕잡아 본것이 확실한듯 회원들의 숨소리가 거칠다. 역시 산이란 낮다고 얕볼일이 아니다. 오늘 울방님들은 컨디션이 안좋은 분이 많으신 모양인듯 힘들게 올라가는 분들이 많아 보인다.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듯 땀을 엄청흘리며 한참을 올라가니 평평한 정상의 모습이다. 지난 봄에 왔을때는 안보였던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아마도 산불 감시용이 아닐까 한다.

  

전망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트이고 있었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모습과 일영봉과 고령산 일대가 보이고 있다. 정상의 품에 안겨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우리들은 오른쪽으로 보이는 내리막으로 내닫는다. 이곳부터는 한북정맥의 주능선이라 정맥 종주자들이 달아놓은 표지 리본들이 길안내를 하고 있었다. 울창한 숲길에 낙엽이 푹푹 빠지고 있었다. 단풍나무의 연속이라 가을이면 단풍이 멋진 길일 것이었다.

 

내리막이 끝나니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옆으로 호화판 묘지를 지나면 다시 나오는 사거리 안부다. 옆에 난데없는 공중화장실도 보이고 깊은 산중에 어울리는 않는 시설물이었다. 계속되는 산길은 운치있는 낙엽이 뒹구는 산길의 연속이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금방 다시 만나게 되어있다. 다시 만나는 등산로에서 급경사길을 올라서니 뻥 뚤린 평탄한 지대가 나오고 있다. 그 봉우리는 지도상으로 해발 427m의 봉인데 하늘에서 항공기가 표식기로 이용하는 군시설물이 아닌가 싶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연신내로 

우리는 그곳의 평평한 곳에다 자리를 깔고 점심 식사 시간을 갖기로 한다. 여우님이 준비해온 감자탕으로 푸짐하게 배를 채운다. 다시 이어지는 산길은 시설물 옆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야 한다. 포장길로 내려서기전에 길이 갈리는 삼거리인데 이곳에서 좌측 능선길을 따르기 쉬운데 그곳은 한북정맥을 주능선길은 아니다. 몇년전 한북정맥을 종주할때 이곳에서 한참을 헤메며 지독히 고생한 기억이 새롭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로 나서야 한다.

  

한 200미터를 가다가 다시 왼쪽의 소로길인 주능선 산길로 접어들었다.  역시 하늘이 보이지 않을듯한 숲길의 연속이다. 한번의 무명봉을 올라 한참을 내려서니 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은 천주교 공동묘지였다. 주능선길은 묘지를 따르다가 왼쪽길로 내려서야 한다. 묘지가 잔뜩 들어서 능선이고 계곡이고 구분이 가지 않은 애매한 구간이다. 곧 묘지가 다시 나오고 사패산과 도봉산이 멋지게 보인다. 그곳을 내려서니 이번에도 시멘트 포장길이다. 그길을 따라가면 곧 39번 국도상인 울대고개로 나서게 된다.

  

우리의 애초 산행계획은 이곳에서 사패산을 올라 원각사골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지만 일부 회원들의 컨디션 저하와 지체된 시간이 많아 산행시간도 늦어지고 하여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갈등의 순간이 힘겹게 지나간다. 저앞 울대고개 건너편으로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의 리본 표지기들이 마치 유혹하듯이 보이고 있었다. 산행을 접기가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행을 마치기로 최종 결정을 한다.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사패산 산행을 하리라 마음먹고 우리는 대신에 연신내로 이동해 뒤풀이를 화끈하게 하기로 한다. 즐거운 부라보 시간과 노래방 시간은 흘러간다.  이상하게 노래부르기를 꺼리는 회원들을 보다못해 대한민국 3대 음치로 통하는 나는 못부르는 노래를 꽥-꽥~ 마치 돼지 목따듯이 불러댄다. 암튼 듣는 사람도 괴롭고 부르는 나 역시 목이 쉬어버렸다. 울방님들 추억만을 가득담고 기쁜마음으로 다음 기회에 사패산을 다시 도전하는 날을 기약해 보겠습니다. 

  

                     04년 11/22일 산친구

 

산행길 안내- 의정부역에서 23번 부곡리행 버스를 타고(요금 1,250원) 종점 한정거장 전인 클래식 모텔앞에서 내려 건너편으로 연결되는 길로 조금가면 모텔앞을 지나고 더 조금 가면 왼쪽으로 철대문이 보인다. 묘지를 보호하려는 대문인데 요령것 철조망을 지나 능선으로 붙으면 산길이 뚜렷하다. 

 

25분 정도 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왼쪽 산길로 붙어 정상으로 올라서야 한다. 챌봉 정상에 오르면 한북정맥의 리본들을 따르면 된다. 항공 무선 표식기봉에서 길이 헷갈리기 쉬운데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안되고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길을 따른다. 2-3백미터 전진하다 왼쪽으로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울대고개로 나서게 된다.

 

 

산행시작-챌봉을 향한다 ↑챌봉 임도를 통과하는 회원님들 ↑챌봉으로 오르는 가파른길 ↑챌봉의 울창한 숲길을 내려가는 회원들 ↑향공 무선 표식기봉을 향하는 울창한 숲길 ↑항공 무선 표식기봉에 도착하는 회원들 ↑12월 5일 산행대상지인 일영봉의 모습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은 오시어 산행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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