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련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두륜산 대흥사

 

 

해남 두륜산 - 가을따라 서울에서 땅끝까지

산 행 지  : 해남 두륜산
산행일자 : 2007년 11월 17일
산행코스 : 집단시설지구-케이블카-고계봉-노승봉-가련봉-두륜봉-진불암-대흥사-매표소-집단시설지구
산행시간 : 7시간(도상시간 5시간)
교  통     : 산악회 이용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 가을이 찾아온다는 땅끝 해남,  11월 9-11일 단풍축제가 열렸지만 대흥사

주변에는 단풍이 남아 있을 듯하여 가을따라 서울에서 땅끝까지 간다.

  

서울에서 무박으로 떠나는 덕룡산-주작산-두륜산 코스, 이 세개의 산을 종주하다 보면 두륜산을

제대로 볼 수 없어 두륜산만 풀코스로 산행계획을 세운다. 산악회버스는 강진 덕룡산 입구에서

일행을 내려주고 05:20분에 두륜산 집단시설지구에 도착한다.

  

이번 산행은 케이블카로 이동할 계획인지라  07:45분부터 운행을 시작하니 그동안 어디서 기다려야 

할지  기온이 내려가  제법 추운데 문을 연 가게가 하나도 없다.

다행히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에 찜질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남온천관광랜드 찜질방으로 들어간다.
영업시간은 06:00-23;00까지 되어 있지만 05:30분터 시작한다고 한다.

 

이른 시간인데 넓다란 탕에 두세명이 목욕을 하고 있다.

지은지 몇년안되 깨끗하고 꽤 크다. 1-2층에 온천과 찜질방이 있고 3층 이상은 가족호텔.

해남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온천이라 한다. 뽑아 올린 물을 데워 사용하는
광천수 온천.


찜질방에서 두 시간을 보내고 8시에 케이블카를 탄다. 2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 8분 요금 8,000원.

이른 아침에 도착한 관광버스 일행과 함께 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내려 10여분 나무계단을 오르니

고계봉 정상의 전망대이다. 초겨울 날씨처럼 바람이 차다. 잠시 숨을 돌리고 바로 노승봉을 향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케이블카 상부역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지도마을, KBS 스펀지에도 방송되었다나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지도마을이 있다...

  

  

  찜질방가서 땀을 먼저 빼고 케이블카 타고 시작한 온천산행,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코스의 이상한 산행이다.

  목욕제계를 하고 입산한 효과 일까? 일기예보와 다르게 오전에는 날씨가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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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은 대흥사매표소를 기점으로 하여 대흥사-북암을 거쳐 이곳 오심재까지 온다. 2시간여 소요.
  단체 산행시는  대개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오심재로 온다. 완만하게 50여분이면 오심재에 도착 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고  덤으로 입장료도 내지 않는다.

  

  노승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고계봉 - 고계봉에서 오심재까지 가파르게 20분을 내려선다.

  

 가련봉에서 뒤돌아본 노승봉과 뒤의 고계봉 전망대

  

  가련봉에서 바라본 만일재와 두륜봉

 

  

  두륜봉 정상 부근의 구름다리(석문)

 

  두륜봉 표지석

 

  두륜봉에서 바라본 두륜산 정상 가련봉과 아래 만일재

 

두륜봉에서 내려다 본 대흥사 방면 , 오른쪽 나무가 천년수

 두륜봉에서 바라본 두륜산 정상 가련봉

 

  가련봉 오르는 나무계단

 

  두륜봉에서 바라본 덕룡산, 주작산, 능선따라 아래로 내려서면 오소재

  덕룡산-주작산-오소재까지 8시간,  오소재에서 두륜산 산행, 총 12시간 코스,

  산을 어느정도 탈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의 산행시간이다.

 

  

  두륜봉에서 진불암으로 내려가기 위하여 구름다리 중간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낭떠리지다.
  30여분을 헤메다 다시 구름다리로 올라가 길을 찾았다. 표지판을 확인하고 내려 갔어야 했는데...

 두륜봉에서 진불암으로 가는 길은 구름다리 위 부근에서 진불암가는 표지판이 뚜렷이 있으므로...

  

  만일재에서 두륜봉 오르는 길, 구름다리위 능선에서 5분여를 가야 두륜봉 정상표지석이 있고 조망이 장쾌하다.

 

  조그마한 암자 진불암
  두륜봉에서 진불암까지 800m 30여분 소요,  가파른 내리막 길로 돌과 너덜지대가 있는  험한길이다.  
  볼 만한 것도 없는 지루한 코스.  진불암은 응진당, 향적당,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진당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안에는 불상으로 석가부처님과 28나한상, 문관상이 있다.
  또한 불화로는 삼세후불탱화를 비롯해서 칠성탱화· 신중탱화· 산신탱화가 있다.

 

  표충사(表忠祠) 옆 담장

 

  표충사(表忠祠) -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있는 사당
  표충사 편액은 정조대왕의 친필이다. 표충사와 어서각 현판이 함께 걸린 본전에는 서산, 사명, 처영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옆의 조사전에는 대흥사 역대 고승들의 영정이 있으며 표충비각에는 ‘서산대사표충사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표충사(表忠祠)는 대흥사 사찰 경내에 또 다른 절이 아니고 사당이다.
 ‘절’의 뜻하는 寺자가 아니고 제사지낼, 사당 사(祠)이다.

 

  대흥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이란 부처의 덕호(德號)이다. 항상 사찰의 중심을 이룬다. 중앙에 불단을 설치하고 그위에 불상을 모시는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에 봉안한다. 그러나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할 때는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며, 각 여래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봉안하기도 한다. 

 

  

  대흥사 경내 단풍

 

  대흥사 해탈문에서 바라본 두륜산, 왼쪽이 가련봉, 오른쪽이 두륜봉

  

  유선여관
  대흥사의 일주문을 나서서 조금 걷다보면 전통 한옥 유선여관이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4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 한옥 구조의 유선여관은 절의 요사채를 연상시키는 창호문과 너른 뒷마당의 장독대, 집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운치 있다.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행승들의 객사로 쓰여졌다고 한다. 동동주와 파전을
  팔았었는데 지금은 한정식만 판다. 호텔이나 여관, 민박과는 색다른 느낌이다.

 

 

 매표소에서 대흥사까지 십리숲길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푸르른 날 - 서정주(徐廷柱)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한 원점회귀산행, 케이블카는 관광용이지 산행용으로 이용하지 않는 코스입니다. 

  두륜봉에서 진불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다소 지루하고 무릎이 약한 경우 추천할만한 곳은 못되었습니다
    

  오늘의 원점회귀 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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