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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걸은 호미반도 둘레길, 호젓해서 좋다.


해파랑길16코스

흥환보건소-연오랑세오녀공원-도구해수욕장-포스코-송도해변 (19.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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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구룡포에서 호미곶, 흥환리 거쳐

송도해변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더위를 먹고 겨우

흥환리까지 걸었다. 주변에서 혹서기를 피해서 걸으라고 했지만

설마 하고 나섰다가 호되게 당했다. 그 후 본의 아니게 두 주간이나

건너뛰었다. 걷기 좋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는데 이제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흐릴 것이라던 예보는 중계하듯 계속 변한다.

오늘 걸을 포항지방은 오전 9시부터 갠다고 하지만, 

비를 맞고라도 걷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호미 반도 해변은 비를 맞고 걸으면 호젓하여 좋을 것

같다는 최면(?)을 걸면서.. 경주를 지날 때까지만 해도

구름이 엷어지는 것 같았는데 포항이 가까워지자

빗방울이 굵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