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1년 3월 20일(土)

산행지:南海(남해) 응봉산,설흘산

산행코스:가천마을-응봉산-칼바위능선-응봉산-鞍部(안부)-설흘산-가천마을(다랭이밭)

산행거리:約8.32km

산행시간:約4시간 27분



<응봉산,설흘산 산행 高度>


<응봉산,설흘산 산행 GPS 궤적>


<응봉산,설흘산 산행 GPS data>


이른 새벽 서울을 출발 해 千里(1000리)길을 달려 南海(남해)에 도착하니,

正午(12時)가 가까운 시간이 되었는데,

기상청의 예보로는 남쪽으로 最大(최대) 50mm 비가 내린다 했으나,

다행히 이슬비처럼 내리고 있었고,

우산을 쓰고 응봉산,설흘산 산행길에 들며 내려다 본,

加川(가천)마을 다랭이밭(田)에도 이쁜 유채꽃이 노랗게 피었고요,


원래는 시기적으로 가천마을 다랭이논(畓) 축제가 열리는 중일텐데,

토욜인데도 불구하고 인적이 드문걸 보니,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취소(축소) 된듯 싶었고요,


오늘 이슬비가 내리는 중이라 앞쪽으로 雲霧(운무)속에 가려 있는 설흘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구나.


加川(가천) 다랭이밭(田)은 2004년 국가 문화재 第15號 名勝地(명승지)로 지정 됐고요,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기엔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오늘도 그런대로 멋진 風景(풍경)이로세.


응봉산,설흘산 산행을 마치고 횐님들과 함께 직접 加川(가천)마을을 둘러 볼 예정이고요,


雲霧(운무)에 덮힌 설흘산.


加川(가천)마을을 들머리로 응봉산 정상으로 go~go~,


이쁜 야생화(현호색)를 즐기며~


남산제비꽃,


高度(고도)가 높아지며 雲霧(운무)가 끼기 시작하고,


서서히 몽환적(?) 분위기로 변해 가는구나.


비에 젖은 바위라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고,


이런 모습은 비가 내려야만 볼수 있는 風景(풍경)이고,


얼마전 완도와 조도,관매도에서 봤었던 報春花(보춘화),

<아래사진 참조요>

며칠전 上鳥島(상조도) 산행길에서 만난 報春花(보춘화),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은 아니지만,

비에 젖어 몇잎 떨어져 있는 것도 아름답게 보이고,


眺望(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설흘산이 손(手)에 잡힐듯 보여야 하거늘,

짙게 깔린 雲霧(운무)로 인해 이렇게만 보여지는구나.


여행과 산행길은 있는 그대로를 즐기면 되는 법,

날씨 탓을 할수는 없지요.


응봉산 登路(등로)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고요,


加川(가천)마을에서 응봉산 까지는 約1.7km여,

올라가는 登路(등로)에 바위가 많아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좀 위험 하긴 하지만,

스릴을 즐길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요,


바위 구간을 즐기며~




둥근털제비꽃,


개별꽃,




바위 사이에 핀 개별꽃이 참 이쁘구나.


민둥뫼제비꽃,


비에 젖은 모습도 참 이쁘구나.


응봉산 정상에서 횐님들과 만나기로 했으나,

초반 잠깐의 알바(?)를 했기에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korkim隊長이 반대쪽 칼바위 능선까지 가 보기로 하고,


몇년전 이곳에서 횐님들 몇명이 알바(?)를 했던 곳인데,

이젠 서울에 있는 대형 산악회들은 산행대장들이 차량에서 개념도 보며 산행 설명을 해 주고,

몇시까지 어느 장소로 하산하라 일러 주고는,

先頭(선두)로는 진행을 하지 않고요,

본인들의 산행 능력으로 찾아 가라는 식으로 진행들을 하고,

정확한 하산 장소,시간 안에 도착하지 않을시에 전화가 없을 경우에는,

그냥 歸京(귀경)하는 산악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각자 정확한 시간 개념과 본인들의 산행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응봉산에 있는 삼각점과 안내석,


비에 젖어 있는 바위라서 조심해야 하고,


멋진 一松(일송),


몽환적(?)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雲霧(운무)가 계속 끼었고,


비가 내리는 날에만 볼수 있는 멋진 風景(풍경)이로구나.


칼바위 능선으로는 이제 안전 시설을 해 놨고요,


오늘같이 비가 내리고 짙게 깔린 雲霧(운무)에는,

안전 시설이 없으면 꽤 위험했을 구간이고요,


이 지점에서 횐님들을 만나 인증 샷 하나씩 해 주고,

응봉산으로 다시 되돌아 와야 했고,


비에 젖은 철 계단과 바윗길은 아주 조심해야 했고,


구름 위에서 神仙(신선)놀이 하듯~


碧巖錄(벽암록)에 나오는 隨處作主(수처작주) 立處皆眞(입처개진)이라는 말로,

"머무르는 곳마다 主人(주인)이 되고,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眞理(진리:깨달음)의 世界(세계)이니라"


이제 설흘산 정상이 約400여m 남았고요,

이곳 鞍部(안부)에서 힘든 이는 오른쪽 加川(가천)마을로 탈출할수 있는 곳이지만,

지금까지 leading하면서 느끼지만,

아직껏 단 1名도 탈출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 오름 400여m 구간이 약간 빡~세긴 하지만,

오늘같이 비에 젖어 있는 登路(등로)는 미끄럽기에 더 조심해야 하고,


하루에 세번 변신(?) 한다하여,

얼레지꽃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고요,


얼레지꽃이 활짝 피면 참으로 이쁜꽃인데,

<아래사진 참조요>

<강원도 곰배령에서 만난 얼레지꽃과 현호색>


雪屹山(설흘산) 烽燧臺(봉수대)는?


日氣(일기)가 좋지 않았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고요,


설흘산에서 내려와 바라본 加川(가천)마을 다랭이밭(田) 風景(풍경),


유채꽃이 활짝 피면 참 이쁠텐데,


거시기(?)바위~


암수바위,


加川(가천) 암수바위(彌勒佛)는?


누군가 떨어진 동백꽃을 하트모양으로 잘 만들어 놨고요,


남해 바래길은?

14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곳은 第1코스로 "다랭이 지겟길"로 命名(명명) 돼 있고,

"바래"란?

남해안쪽으로 있는 조개류나 해초류를 거두는 일을,

이곳 사람들은 "바래"(사투리)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다랭이 지겟길" 코스 안내도,


 

加川(가천)마을은?


전에는 저곳 출렁다리까지 갈수 있었으나,

태풍의 피해로 인해 안전시설이 훼손되어 통제중이였고,


하산을 마치고 몽돌해변까지 내려와 마지막 인증 샷 하나 남기고,


해변까지 내려 올수 있도록 나무데크 계단을 잘 만들어 놨고요,


응봉산과 설흘산에서 흘러 내려,

加川(가천)마을을 거쳐 자그마한 瀑布(폭포)가 이뤄져,

南海(남해)로 흘러 드는구나.


서울에서 南海(남해)까지는 왕복으로 約2000리(約800여km)길이고,

특히나 응봉산,설흘산은 南海(남해)에서도 끝 지점에 있는 곳이라,

당일 산행지로는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봄철 아름다운 꽃과 南海岸(남해안)을 바라보며 산행하는 멋스럼은,

아마도 지금 아니면 볼수 없기에 먼 길을 달려 와야만 했으리라 봅니다.

특히나 기상청의 예보(?)로는 최대 50mm의 비 소식이 있었지만,

역시나 산꾼들답게 산행에 同參(동참)해 주신 횐님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자주 함께 할수 있길 기대하며,

오늘도 korkim隊長과의 하산 약속 시간에 정확하게,

서울로 출발할수 있도록 협조 해 주신 모든 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