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못지않은 도심속의 "명품" 코스


산행지 : 용마산(348m) ~ 아차산(285m)  서울 중랑구, 성동구/ 경기 구리시

산행일자 : 2007년 11월 25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z + 동기산악회 회원
날씨 : 맑음, 안개


아차산, 용마산 개관
다른 소개자료
(네이버 백과사전에): 아차산, 용마폭포공원

서울과 구리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3백m 밖에 되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삼국시대의 전략요충지로 특히 온달장군의 전설이 전해져 온다. 학문적 고증과는 상관없이 이 지역 주민들은 온달장군이 아차산에서 전사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아차산에는 '온달샘'이라 불리는 약수터와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는 전설이 서린 지름 3m의 거대한 공기 돌이 있다. 대성암 뒤에는 의상대사가 수련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천연 암굴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석곽분, 다비터, 봉수대, 강신샘 등이 저마다 사연을 가득 담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

용마산~아차산 코스는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이 잘 가꾸어져 있고, 서울 주변 산세에다 한강의 물길, 서울 시내모습 등 뺴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하루치 운동으로 적당한 등로와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도 있고, 여러 곳의 보루와 산성터 등 삼국시대의 유적, 온달 이야기 등 역사의 현장이 있고, 주변에 동양최대의 인공폭포인 용마폭포와 넓은 아차산 자연생태공원이 있고, 도심에 가까워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고 산행로 개념도 (사진 누르면 원본 크기)
다른 참고지도: 용마산-아차산, 아차산, 용마폭포공원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 Site에서  서울경기 지역 "아차산, 용마산"참조

들머리 (용마폭포공원)
아차산, 용마산 산행 들머리는 여러 곳이 있으나 이번에는 용마폭포공원으로 하였다. 지하철7호선 "용마산"역 2번출구로 나와 큰길에서 우측으로 잠시 가다가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우측으로 꺽으면 용마폭포 공원이 나온다. 공원에서 동양에서 가장높은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가거나, 바로 우측으로 가서 용마산 산행로를 찾으면 된다.


산행코스
용마폭포공원 ~ 용마산(348m) ~ 용마산 4보루 ~ 아차산 4보루 ~아차산3보루(아차산 정상 입구) ~해돋이장소 ~ 아차산성 ~ 아차산 생태공원입구


구간별 산행시간 및 산행로 TIP

순산행시간

지점

산행로 TIP

0 : 00

7호선 용마산역

용마산역 2번출구에서 나와 우측길로 가다가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우측으로
가면 용마배수지와 용마폭포공원이 나옴.

0 : 10

용마폭포공원

공원으로 들어가 바로 우측으로 감. 폭포 구경시는 안내도 참조

0 : 13

폭포공원 안내도

폭포공원 안내도에서 공원 외곽쪽으로 나있는 용마산 산행로를 찾음

0 : 30

능선오르막 갈림길

우측으로 가는 길이 편함, 좌측으로 가면 녹색철망길로 가다가 암반위를 오름
우측길로 가다가 팔각정을 지나 능선으로 오름.

0 : 53

용마산(348m)

태극기 있는 정상  주변 산과 서울시내 전망 좋음.  체력단련장 쪽으로 감.

1 : 01

용마산 제4보루

넓은 헬기장 옆이 용마산 제4보루

1 : 06

헬기장 갈림길

넓은 헬기장, 좌측 능선길 버리고 우측으로 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좌측 송전철탑 방향으로 감. 나무계단을 지남

1 : 15

철탑, 이정표

(용마산 .85, 아차산생태공원 2.54), 바로위 아차산 제4보루를 지남
  능선길이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남. 주변 전망

1 : 28

아차산 제3보루
아차산 정상입구

아차산 정상 바로 밑인데 정상 가는 길은 폐쇄(현재 보루 보수중)
좌측으로 둘러감, 반대편 제3보루 입구를 지남

1 : 43

아차산 제1보루

제1보루 옆을 지남.  조금가다 전망대 나옴 (한강,구리, 예봉산, 남한산 등)

1 : 50

해돋이 장소

쉼터, 새천년 해돋이 장소. 아찬산성방향으로 감

1 : 54

팔각정 갈림길,연리근

아차산성/팔각정 갈림길, 조금가다 두나무의 뿌리가 붙은 "연리근"이 나옴

1 : 57

공원관리소 갈림길

아차산성/공원관리소갈림길

2 : 02

아차산성터(고구려성터)

조금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아차산역 방향) 좌측으로 가면 워커힐 방향

2 : 15

아차산생태공원 입구

도로변으로 하산, 우측도로를 따라 아차산 표지석을 지나 내려감

2 : 30

5호선 아차산역

아차산역 4거리로 감.

순 산행 시간 : 약 2시간 30분

 


산행 메모 및 사진

 

매달 마지막 일요일은 동기들 산행하는 날인데
이번주는 용마산~아차산이란다.

용마산은 하남 검단산 옆 산만 알았는데 서울시내에도 있고,
아차산은 고구려 성터와 온달의 전설이 있고 이름이 재미있기는 한데 높이가 기껏 285m...

아니~ 이게 무슨 등산아람? 그냥 산책이라고나 하지.

그래도 특별히 생각해 놓은 곳도 없으니
산행에 대해서는 별 기대도 없이 친구들 얼굴 이나 보자고 따라 나섰다..


그런데 그 산이 그리 멋진 산일 줄이야...


아침 9시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용마산역에 내려
반가운 친구들과 악수를 하고 폭포공원쪽으로 출발...

 

 용마폭포공원에서 산행 출발

 

용마폭포공원 상부는 원래 채석장 자리로 동양최대인 51m 높이의 인공폭포가 있다.(참조: 용마폭포공원)
단체 산행이라 폭포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공원 우측으로 가다가 공원안내판을 만나고, 공원 우측 끝에 있는 용마산 산행로로 찾아 들었다.

 

 동양최대의 51m 높이의 인공폭포 용마폭포(퍼온 사진)

 

 안개가 자욱한 폭포공원을 지난다...

 

등로로 잠시 오르면 길이 나누어 지는데, 우측으로 가면 조금 돌아가지만 길이 수월하고, 좌측 산 능선으로 바로 올라 갈 수가 있는데 길이 좀 헛갈린다.  우측길로 가는 것이 좋겠다.

 

 348m 산에 있을 건 다있다.
쇠줄잡고 바위를 오르는 구간에, 조금 가면 전망좋은 팔각정도 나온다.

  

용마산 등로는 꽤 아기자기하다.
제법 높은 산 같은 암릉도 있고, 전망도 좋다.

 

 

 용마산 정상 직전 바위능선에서 한숨 돌리고...

  

산을 좀 다니다 보면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나 힘들기가 비슷하다는 것을 느낀다.

1500m가 넘는 높은 산이나,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산행을 할 때는 몸이나 마음이 거기에 Setting이 되어 이미 각오가 되어 있으므로 처음 수백m 올라가거나 서너시간 걸을 떄까지는 힘든 줄도 모르는데,
오늘 같이 2, 3백m 산을 오를 때는 만만하게 보고 몸의 준비가 허술해져서 1시간밖에 안올라가도 힘들고 숨이 차다.

 

오늘도 용마산 오르는 것을 동네 산보하듯이 만만하게 보고 왔다가 초장에 땀 좀 흘렸다.

 

 공원에서 40여분 올라서 용마산에 도착
서울산에는 어디가나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용마산 정상에서는보는 전망... 안개로 시계가 별로다.

  

용마산 정상에서는 멀리 북한산, 수락산, 도봉산, 남산.. 등 서울 주변의 산들이 다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시계가 아주 짧다.
다음에 날 좋은 날 오기로 하고 아차산 방향으로 간다.

체력단련장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아차산 가는 능선.. 제번 암릉 걷는 기분을 낸다.

 

  뒤돌아 본 용마산

 

곧 이어 헬기장이 나오는데 용마산 제 4보루 옆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때의 전략적 요충지라 보루가 많은데 현재 한참 공사중이다.
(아래 그림 참조)

또 한 5분 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아래로 잠시 내려가다가 (좌측 능선길은 망우리 방향 인듯)
철탑이 보이는 좌측 길로 간다.,
조금 가면 나무계단을 지난다.

 

  용마산 제4보루를 지나(좌, 사진 누르면 확대)
다음 나오는 헬기장에서 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잘 생긴 소나무

 

 

  잘 가꾸어진 여유로운 능선 길..

 

 

  아차산 제 3보루, 정상 바로 옆이지만 지금은 공사중으로 폐쇄

 

   삼국시대 때의 군사용 보루와 유적 모습 (안내판 사진)

 

    아차산 제 1보루 쪽으로 하산 ...
능선이 아름답고 걷기에 아주 좋다.

 

    지나온 능선.. 좌측의 용마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빙 돌아 내려간다.

 

    조망이 좋다는 전먕대를 지나는데 오늘은 안개로 제대로 볼 수가 없어 아쉽다.

 

    해맞이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 아차산성쪽으로 진행

 

해맞이 쉼터에서도 주변 산세와 시가지가 잘 보인다.
넓은 쉼터에 휴식 공간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놓았다.

여기서부터 하산하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진다.
하산시간은 별 차이 없으므로 웬만하면 아차산성까지 갔다가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


지나는 길에 두 나무의 뿌리가 연결된 연리목을 만난다.
지난번 성남 검간산 가는길에서는 가지가 붙은 연리목을 보았는데....

 

   "남여간의 애틋한 사랑"으로 뿌리가 결합된 연리근(사진 누르면 확대)
 

   가지가 결합된 연리목(지난 성남 검단산 산행시)

 

 삼국시대의 성터흔적 아차산성터 (사진 누르면 확대)

 

아차산성터를 지나 내려오는데 길이 나누어진다.
좌측은 워커힐 방향인데 봄철에는 진달래 꽃이 볼만하단다.

우리는 우측으로 하산하여 아차산 생태공원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
 
 

 날머리인 아차산 생태공원 입구

 

 아차산성 안내판(사진 누르면 확대)


산행을 마치고

 

뜻밖의 횡재..  오늘 산행 소감이다.

서울시내 산은 대충 둘러본 줄 알았는데 ,  
어쩌다 기대도 안하고 간 낮으막한 언덕 같은 용마산-아차산 코스인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흔한 야트막한 동산이 아니고,  
그저 접근성 좋은 보통의 근교산도 아니고,

 

용마산~아차산은....
왠만한 명산에 못지 않은 도심속의 "명품" 산이었다.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을 따라 잘 가꾸어 놓은 산행로가 명품이고
주변 산세에다 한강의 물길, 서울 시내모습 등 뺴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거기다 하루치 운동으로는 충분한 가파른 등로와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도 있고,
여러 곳의 보루와 산성터 등 삼국시대의 유적, 온달 이야기 등 역사의 현장이 있는 산,
오늘은 못 봤지만 주변에 동양최대의 인공 폭포와 넓은 자연생태공원이 있는 산,
그리고... 시민들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하철로 돌아올 수 있는 산...

 

이 정도로 골고루 갖춘 산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제법 이 산 저 산 다녀 보았지만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용마산~아차산....
앞으로 (특히, 지금 하는 보수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이나 산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서울의 명산, 명소가 될 것 같댜. (창원51z)

 

 


Lullaby_Yos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