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산(398m)

언      제

 2005.02.19

누  구  랑

 평택 뫼산악회 28명

어  디  로

 사천시 사량도 지리산

일자

이  동  경  로

2/19

참이슬아파트앞(06:40)→죽암휴게소(07:50)→산청휴게소(09:15)→사천IC(09:40)→삼천포수협앞선착장(10:15)→돈지선착장(11:05)→돈지분교(11:10)

산  행  경  로

돈지분교(11:05)→해모가지(11:30)→365봉(11:43)→지리산(12:17)→가마봉(13:50)→옥녀봉(14:10)→옥녀끝봉(14:30)→해안도로(14:45)→대항선착장(15:30)→일신호 승선(15:30)

 

촛불...분신...항구...아내...

이런 말들은 저를 은근히 기분 좋게 만듭니다.... 산행기를 쓰겠다는 위인이 뜬금없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6순을 코앞에 둔 중늙은이가 살아오면서 많은 의미를 두었던 말들이라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고 싶어서입니다....  

산행에 앞서

지난 목요일.... 칼퇴근 한 후 넉넉하게 저녁을 먹고 포만감에 느긋하게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슬며시 말을 겁니다.

 

우렁각씨 : 토요일 산행지가 사량도 지리산인데 당신 연가 내고 갈 수 있겠어요?

 

빵과버터 : 글쎄~ 사무실 분위기가 어떨지 몰라서....

 

작년이던가?....이수영님의 사량도 지리산 산행기를 가슴 두근거리면서 읽어본 후 언젠가 나도 가 봐야지 했었는데???... 그리고 금요일...아내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빵과버터 : 그려~ 갈테니까 예약해놔....

 

제가 가고 싶었던 산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아내는 자기 혼자 가기도 미안하고 원체 길이 멀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단촐한 부부산행이 어려울 꺼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지라....

 

저는 의뭉 스럽게 일단 못이기는 척 연막을 피웠던 겁니다...ㅋㅋㅋ  -이렇게 저의 사량도 지리산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늙은 나귀를 문예회관 앞에 묶어 놓고 담배 한 죽 태울 만치 떨어진 참이슬 아파트까지 천천히 걸어가서 산행버스를 기다리는데 신새벽에 도로 청소를 하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등산복 차림의 우리 부부를 보고 말을 건넵니다....

 

아저씨 : 어디? 낚시가슈?....

 

빵과버터 : 띠~용???....산에 가는데요?

 

아저씨 : 무슨 산요?

 

빵과버터 : 삼천포 지리산요....

 

아저씨 : 띠~용???...삼천포 지리산???...거제도가 참 좋던데?....거제도까지 자가용 타고 유람갔던 기억이 참으로 좋았던지 거제도 자랑을 어지럽게 늘어 놓습니다....

 

(06:40) 작년 가을 저를 설악산 공룡능선에 데려다 준 정영동 기사님의 삐까번쩍한 진우고속 관광버스가 슬금 슬금 다가오고...

 

자상한 원회장님과 조용히 손을 잡고 몇 몇 면이 익은 산님들과는 눈웃음으로 악수를 대신합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올꺼라는 기상예보가 있었던 터라 차내는 드문드문 빈자리가 여럿 보이고....

 

우리부부를 위해서(?) 비워둔 자리 인지는 몰라도 빈자리로 비실비실 걸어가는데 원회장님 옆자리에 앉은 사모님이 저를 쳐다보는 눈매가 사뭇 예리하기가 면도칼 같습니다. (나중에 설핏하게 들리는 말이 허여사 신랑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궁금했었다나? 어쨌다나?.....ㅋㅋㅋ)

 

(10:15) 널널한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신나게 달려  삼천포 수협앞 선착장에 도착하니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해초 내음이 콧구멍을 간질이고 저멀리 삼천포대교의 멋진 자태에 정신이 어질어질한데 이건 또 뭬야?....

 

승선자 명단을 차에 놓고 내렸다고 총무님은 열불나게 버스로 달려가고....

 

선착장 입구의 좌판 아줌마들의 고무 다라이에 퍼득이는 활어들과 포장친 막술집에 즐비한 해산물과 조개등속을 보고 저는 눈이 화등짝만하게 켜지며 군침을 삼키고... 아내는 늙은 호박 2덩이를 침발라 놓습니다.

 

우렁각씨 : 산행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 치우고 여기서 싱싱한 횟꺼리하고 쐐주나 마셨으면 좋것쟈???...

 

빵과버터 : 헛~따....눈치 한 번 빠르구만 그랴?....어떻게 알았찌?.....

 

이러니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지극히 당연한가 봅니다....퇴직금 받아서 황금(?)돗짜리 하나 장만해주면 덩달아 저도 노후 걱정은 없을 성 싶습니다....ㅋㅋㅋ

 

(11:05) 돈지선착장입니다... 일신호에 승선해 선장님의 안전운항에 대한 설명을 귓등으로 흘려 듣는데 누군가와 통화하던 아내는 핸드폰 문자판을 열어 보여줍니다.

 

빵과버터 : 이기 뭐시여?.....

 

우렁각씨 : 이수영님 전화 번호예요....수영님 나와바리에 왔으니 안부나 전하라며 코스모스님이 보내준거예요...

 

미욱하고 주변머리 없는 저는 감히 안부전화할 생의를 내지도 못했는데 여걸 자숙님은 여기까지 신경을 써주신 거지요....

 

이리하여 돈지분교쪽으로 걸어가면서 밑도 끝도 없는 안부를 언뜩 번뜩 개어 올립니다....

 

그러나 남도의 봄은 이미 시작되었는지 돈지분교 나무 울타리 옆 다락논에는 풋마늘의 키가 두 뼘이나 되게 자랐습디다...

 

(11:30) 해모가지입니다. 제 깜냥에는 지난 1년에 동안 제법 열심히 산행을 했으니 꼴랑 3백 몇십 메터 산이사 누워서 콩떡 먹기다 싶었는데 그게 아닙니다....

 

머리에 동여맨 수건에서는 벌써 흥건하게 땀이 베이고 목구멍은 기갈이 자심한지라 한숨 돌릴겸해서 물도 마시고 두터운 쪼기를 벗어버립니다....

 

다행히 아내는 제 페이스를 맞춰준다고 늦장을 부리면서 해모가지 우편의 바위에 올라 그림 훔치기에 바쁩니다....

 

여기서 후미의 맹여사를 만납니다....나이 오십을 넘긴 이 분은 입씸이 얼마나 쎈지.... 남자는 무조건 오라버니고 형부인데 제가 버스에 올라 탔을 때 먼저 아는체를 않했다고 형부가 뭐 그 모양이냐며?... 지청구에 타박이 여간 아니라 그렇잖아도 벌겋게 달아 올른 제 얼굴에 싯뻘건 숯을 사정없이 부어 버립니다....

 

(12:17) 지리산 정상입니다. 선두의 고수들은 이미 상을 벌리고 한려수도 쪽빛 바다와 기묘한 암릉들을 반찬으로 희희낙락입니다.....

 

눈을 들어 먼데 보면 산능선들이 줄을 지어 있으니 즐겁고 가까운 데를 내려다 보면 잔잔한 남해바다가 거울처럼 반짝입니다. 신선(?)들이 자시는 점심상은 이렇습니다요...ㅋㅋㅋ

 

(13:50) 가마봉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로프를 잡고 오르고 내리고, 암봉을 기고, 우회를 하기도 하면서 정말 근사한 산을 건강한 아내와 같이 와서 참 다행이다 싶어 행복합니다.

 

(14:10)  옥녀봉입니다. 옥녀의 슬픈 전설은 어디가고?...스텐레스 철사다리에 좀 뚱뚱하다 싶은 젊은 여자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하고 있는데 젊은 남자는 서너계단 밑에서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빵과 버터 : 아줌마?... 올라가시는 거요?....내려가시는거요?.....

 

젊은 여자는 대답도 할 수 없는지 한 마디 대꾸도 없이 벌벌 떨면서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려 놓습니다

 

우렁각씨 : (어?...저 아줌마 고소 공포증이 있나본데.....) 아줌마?...아래서 두 남자가 받치고 있을테니 밑을 쳐다보지 말고 그냥 짐작으로 발을 내려놔 봐요?

 

빵과 버터 : (속으로... 그게 말이 쉽지....짠빱깨나 먹은 고수? 들한테나 통할 얘기지 촛짜가 어딜 감히?.....)

 

젊은 여자 : 이~그!!!... 저 웬수 같은?....우짜자고 낼로 이런데를 데불고 와서?.....내 신랑 맞어?...

 

우렁각씨 : 아저씨도 처음 오셨으니 이런데가 있는줄 몰랐겠지요...

 

젊은 여자 : 아니라예?.... 저 웬수는 한 번 와 봤따 카데예?....

 

빵과 버터 : 그러게 평소에 짜장면이라고....평소때 잘 좀 하시지 않고?...

 

젊은 여자 : 그라고 보니 저 웬수가 낼로 골탕 멕일라고 일로 데블고 왔나 보네예?....

 

(14:30) 옥여끝봉입니다. 고동산이 지척이니 거기까지 갔으면 완전종주인데 하는 아쉬움을 접고 대항으로 향하는 절편암이 떨어져 만든 너널길을 내려 갑니다......

 

해안도로를 잠시 걸어나와 전세낸 일신호를 기다리면서 사량도 지리산의 사랑스런 산행에 마침표를 찍습니다.....(산행기 끝)

 

사량도 지리산에 대하여

상도의 돈지리에 소재하고 있는 해발 398m의 산으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장대한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지리망산"이라 불리다가 그말이 줄어 "지리산"이 된것이다. 산허리의 운무가 휘감을 때에 그 풍경은 마치 그 자체가 동양화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절경중의 절경이다.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산코스는 스릴과 호연지기를 만끽하면서 바다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드는 등산객으로 지리산은 만원을 이룬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봉, 고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며 산행코스로도 인기가 있다.(이상 Yahoo에서)


정기선 운항외에 예약하면 전세 운항이 가능한 일신해운 사장님의 명함입니다. (성수기때는 등산객들이 무지하게 많대요...)


성급한 마음에 우선 카메라를 들이대 보고 조급증을 달래 봅니다....ㅋㅋㅋㅋ


사천 8경중 하나입니다만... 구간마다 다른 이름을(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가지고 있는 특이한 다리입니다.

1. 삼천포대교
위치 : 모개섬과 사천시 대방동 사이
교량형식 : -하부공: 우물통 기초
                - 상부공 : 3경간 강합성 사장교
설계기준 : -통과높이 : 30m
                -통과선박 : 5,000ton
                -교량길이 : 436m
건설환경 : -수로폭원 : 503~526m
                -최대수심 : 24m
                -최대유속 : 3m/s

2. 초양대교
위치 : 초양섬과 모개섬 사이
교량형식 : -하부공: 직접 콘크리트 기초
                - 상부공 : 중로식 steel arch교
설계기준 : -통과높이 : 15m
                -통과선박 : 500ton
                -교량길이 : 200m
건설환경 : -수로폭원 : 181~191m
                -최대수심 : 25m
                -최대유속 : 2.5m/s

3. 늑도대교
위치 : 늑도와 초양섬 사이
교량형식 : -하부공: 우물통 기초
                - 상부공 : 3경간 pc박스 상자형교
설계기준 : -통과높이 : 20m
                -통과선박 : 500ton
                -교량길이 : 340m
건설환경 : -수로폭원 : 365~282m
                -최대수심 : 15.9m
                -최대유속 : 2.5m/s

4. 창선대교
위치 : 창선도와 늑도 사이
교량형식 : -하부공: 직접 콘크리트 기초
                - 상부공 : 하로식 3경간 steel arch교
설계기준 : -통과높이 : 30m
                -통과선박 : 5,000ton
                -교량길이 : 340m
건설환경 : -수로폭원 : 239~245m
                -최대수심 : 18.7m
                -최대유속 : 3m/s(
사천시청 홈에서 발췌)


삼천포 화력발전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굴뚝입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
경상남도 고성군(固城郡) 하이면(下二面) 덕호리(德湖里)에 있는 유연탄전소 화력발전소.
시설용량 112만㎾. 국내 화력발전소 가운데 최대 단위기용량인 56만㎾급 기력발전설비 2기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 의존 전원정책에서 벗어나 발전연료 다원화 구축의 일환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유연탄 발전소이다.
주요 기기는 대부분 컴퓨터 및 폐회로 감시장치 등 현대식 계측제어 설비에 의하여 자동운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간 약 69억㎾h의 전력을 생산하여 인근 창원 및 여천공업단지에 안정되게 공급하는 등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성 유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연간 250여 만t의 유연탄을 소화하여 1500억 원에 달하는 유류 대체연료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이상 empas에서 발췌)



논개섬인지? - 논개가 촉석루에서 왜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투신하였는데 논개의 시신이 이곳에서 발견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섬을 논개섬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흰색 등대만 보다가 노란색 등대를 보니 더욱 이채롭습니다


산행 식구들을 사량도 까지 데려다줄 일신호입니다..         다도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으리만치 많은 섬중의 하나 입니다...


이제 사량도(윗섬)의 모습이 가까이 잡힙니다


돈지분교에서 나무 울타리를 안고 좌측으로 돌아야 합니다.


해모가지 즈음에서 잡아본 지리산입니다....암릉의 어느구석에 흙이 있었는지 끈질긴 소나무의 생력력이 애처롭습니다....


만(灣)이라고하기는 너무 작은 돈지 선착장 마을의 조용한 오전입니다.


산능선의 흐름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 서서히 발동이 걸리는데 논개섬(작은섬)과 수우도(큰섬)을 배경으로 아내에게 잡힙니다....


2시 방향의 봉우리 두개가 지리산인가요?...


절편암으로 이루어진 지리산의 암릉은 태초의 모습일런가요?...


앗?....2시방향에 저놈아들이 모 할라카나?....


지리산 쌍봉을 뒤에 놓고 머리띠를 풀러 땀을 쥐어짜며 희희낙락.....


새로 개통된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달릴 때만 해도 간간히 빗발이 돋았는데 이렇게 날이 화창하게 개어서 한려수도의
진면목을 봅니다


멀리 삼천포 화력발전소의 아름다운 굴뚝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지리산 뒤로 뾰쪽한 봉우리는 가마봉이 분명할시....


암릉의 대분이 이렇게 절편암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능선의 등뼈입니다....저 등뼈를 꼿꼿하게 서서 걷는 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 내지는 자살행위와 진배 없습니다...왜냐면 바람이 원체 쎄게 불어서 끼우뚱 했다가는 골로 갑니다요...


우회길이 있지만 마다하고 위험구간으로만 오르다 보니 한 번은 이런데가 나오드라구요...
먼저간 일행들은 건너펀에서 못내려 오니우회하라고 떼고함을 질러대고....
보시라구요??....여기를 우회하지 않고 어떻게 내려 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 길이 바로 황천길인데.....ㅋㅋㅋ


뒤 돌아본 뿌듯한 흔적...(1)


뒤 돌아본 뿌듯한 흔적...(2)


바다 건너 아랫섬의 칠현산입니다..


뒤 돌아본 뿌듯한 흔적...(3)


한려수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만만치 않해 허리를 곧추세우고 걷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통계숫자(?)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ㅋㅋㅋ


이제 여유를 찾고....


주능선 오른편에 아랫섬의 칠현산 자락이 보이고....사량도를 환상의 섬이라고 이름 지을만 하지 않아요??? 




뒤 돌아본 뿌듯한 흔적...(4)


수평과 수직의 조화속에 외로운 저 소나무...


뒤 돌아본 뿌듯한 흔적...(5)


달바위산(불모산)에 굴이 있다카드만..... 멀리서만 확인합니다.



유격훈련은 필수입니다...





슬픈 옥여의 전설을 간직한 공포의 사다리입니다....그러나 저는 줄을 잡고 다시 올라가서 도로 내려오고 싶은 장난스러움이
깨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고 후등자들의 벌벌기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가학성 변태?...인지도 모릅니다....ㅋㅋㅋ  

옥여봉 전설 -옛날 이곳 사량도 외딴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옥녀가 있었단다.
혼기가 되었지만 마을에 총각이 없어 시집을 못가는 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던 아버지가 어느날 욕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딸을 범하려 했단다.옥녀는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와서 옥녀봉 꼭대기로 올라갔고 아버지가 계속 쫓아오고 있는 환영에
사로잡혀 그만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단다.
옥녀가 떨어져 죽은 곳은 아직 핏자국이 선명하며, 비내리는 날은 바위에서 빨간 핏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단다
(이수영님의 산행기에서 발췌)




유격훈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유격훈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항이 내려다보입니다



마지막 유격 코스







쪼~앗써어!!!....인자 삼천포에가서 싱싱한 횟꺼리하고 쐐주일잔 하는기라~....ㅋㅋㅋㅋ


저 벌집같은 바위들의 침식작용을 누가 설명해줄 이 없을까요>?


삼천포 귀항도중 선상에서 바라다본 사량도의 공룡능선입니다. 정말 황홀 했습니다요...


삼천포항으로 귀항중 바라본 사량도(윗섬)의 한 부분입니다....도버해협의 화이트 클리프도 이런 모양 일런지 궁금합니다..


"삼천포로 빠진다" 라는 말은 이야기가 곁길로 빠지거나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엉뚱하게 그르치는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1.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

2. 진해에 해군기지가 생긴 이래 해군들에 의해 나온 말로,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는 도중에 삼량진에서 진해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하여 삼천포 가는 것을 갈아 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는 설

3. 부산을 출발하여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타는데 기차가 계양역에 닿게 되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로 분리하여 운행합니다. 이 때는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진주를 가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잠들거나 하여 엉뚱하게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생긴 말이라는 설입니다.
(허접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보너스 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2번의 설에 공감이 갑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