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던 임도길에서 바라본 가지산 전경(왼쪽 중봉,오른쪽 중앙 정상부) ▲

 

 

다녀온날 : 2013. 07. 28.(일/비,흐림)

★ 갔던 길 : 운문령- 쌀바위 - 정상 (원점회귀) 왕복 약 10km정도 / 산행소요시간 약 6시간(사진 촬영시간 포함)

★ 함께 : 부부 산행

 

 

 

1.산의 정보(한산 자료) 

 

가지산 [加智山]

 

높이 : 1241m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특징, 볼거리

가지산 도립공원은 흔히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1240m), 영축산(1092m)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여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전국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지구로 나누어진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고헌, 가지, 운문, 천황, 간월, 신불, 취서산 등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으로 가지산이 이러한 산군 중에서 가장 높다.

가지산에는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 있다.

가을이면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쌀바위는 등산객의 눈길을 이끈다.

가지산 정상 주변에는 암릉이 많다. 나무가 별로 없는 대신 시야가 훤하게 트인다.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백운산,

호박처럼 생겼다는 연못 호박소가 있다.

인기명산 24위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 하여 붙여진 영남알프스중 가장 높고, 풍광이 수려하여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다.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 억새산행으로 많이 찾는다.

 

 

2.풍경과 함께 하는 가지산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마른장마에 얼마나 반가운지요.

좀 더 오랫동안, 좀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를 맘속으로 기원해 보았는데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기대와 바램도 잠시 금새 하늘이 개입니다.

오전에만 약간의 비가내리고 오후에 그친다는 예보가 틀려줬으면 했는데....

 

 

결국 다시 시작될 무더위와의 싸움을 어떻게 하나 잠시 고민을 합니다.

어디로 갈 것인가?

벌써 시계는 열시가 넘어 오전 한나절의 반이 지나가는데 멀리 갈 형편은 아닌것 같아 가장 가까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봅니다.

집에 있으나 산에 오르는 일이나 힘들기는 매 한가지란 단순한 논리속에 이왕지사  산으로 몸을 쫒아 냅니다.

마침 짝지도 선뜻 따라 나서는 바람에 잠시의 갈등은 쉽게 끝이 납니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아직 유일하게 정상까지 가는 길을 완주하지 못한 코스가 있었으니 운문령에서 쌀바위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길입니다.

몇년 전 여름 운문령에서 상운산까지 다녀온 이후 쌀바위로 가는 코스가 미답지인지라 고난도의 오르막 코스보다는

해발 600여m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거의 정오가 되어서야 운문령에 도착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올라 갑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 진입하니 예전에 없던 관리통제소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  능선 경남과 경북의 운문산 경계지점에 팻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 청도 운문산 일원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91년부터 출입제한되면서 식생은 극상림(極相林)으로 천이과정 중이고, 각 분류군별 다양한 종들의 서식으로 안정적 피라미드 형식생태구조

           - 노랑무늬붓꽃, 산작약, 솔나리, 수달, 삵, 하늘다람쥐, 담비, 벌매, 새홀리기, 말똥가리, 쌍꼬리부전나비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식물 605종, 포유류 24종, 조류 83종 등 약 1,860종의 동․식물이 서식

 

     ◇ 지정지(26.395㎢) 전부“핵심보전구역”으로 지정

          - 운문산․가지산 등산객에 의한 훼손행위대처하고, 생태탐방로 조성 및 관찰대 설치 등을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 도모

 

환경부는 2010.9.9일자로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 일대(26.395㎢)를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 일부 지역(10.3㎢)은 청도군 군립공원(‘83.12.29 지정)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산지 전체가 방치되어 등산객 등에 의한 침식 또는 훼손 있어

 생물다양성과 유전적 다양성 보고인 동 지역에 대한 시급히 보전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 금번에 운문산․가지산 정상주변 및 북사면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통합․지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 지역에 대한 생태계 조사(‘07.11~’09.10)결과, 육상식물 605종, 포유류 24종, 조류 83종, 양서․파충류 1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56종,

 육상곤충 963종, 어류 15종 등 약 1,860종의 동․식물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된 ‘산작약(Paeonia obovata Maxim.)’, ‘솔나리(Lilium cernuum Komarov)’,

 ‘노랑무늬붓꽃(Iris odaesanensis Y. Lee)발견되었고,

 ○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이며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Ⅱ급 삵, 하늘다람쥐, 담비, 벌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쌍꼬리부전나비

 천연기념물인 원앙,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두견이,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참고 : 운문산 지역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현황>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식물

동물

Ⅰ급

-

수달

Ⅱ급

산작약, 솔나리,

노랑무늬붓꽃

삵, 담비, 하늘다람쥐, 말똥가리, 새홀리기, 벌매, 쌍꼬리부전나비


 ○ 또한, 환경부 지정 국외반출입 규제대상 생물종인 미카도애꽃벌, 유리창나비가 서식하고, 청정환경을 상징하는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파파리반딧불이, 늦반디불이과, 한국고유종인 쉬리, 긴몰개, 칼납자루, 참갈겨니, 왕종개,

수수미꾸리, 미유기, 자가사리, 꺽지, 동사리 10종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관리청인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역에 대한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이 반영된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운문사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생태계 보전대책이 마련되면 주기적 모니터링 및 위법행위 단속 등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토지 등에 대한 매수사업전개할 예정이다.

 ○ 또한 청도군의 “생태․문화탐방로 조성계획”(’10.4~, 실시설계 용역중)에 따라 관찰데크, 방문객센터, 전망대 등의 설치를 통해

동 지역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부는 전국에 걸쳐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거나 경관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함으로써

전체 생태․경관보전지역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울러 해당지역 자연환경의 보전과 가치활용(생태관광지 등)의

조화방안모색할 예정이다.


붙임 : 1.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지정 보고

           2.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지형도

           3. 운문산 일원 자연생태 현황 및 특징

 

 

 

 

 

잠시 임도길을 버리고 산길로 접어 들었더니 헬기장이 나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으로 오르면 상원산이 나오지요.

 

 

이렇게 시멘트로 포장된 길도 꽤 있습니다.

 

 

드디어 상원산 정상쪽이 나타나 보입니다.

 

 

아침에 내린 비 이후 가지산정상에는 하루종일 운해가 춤을 춥니다.

 

 

 상원산쪽인데...귀바위?

오래전에 다녀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임도길 분위기

 

 

석남사 언양쪽 조망입니다.

뿌연 연무로 조망이 좋지 못합니다.

 

상운산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왼쪽편에 조망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쌀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입니다.

 

 

가까이서 본 쌀바위 모습입니다.

입구에는 작은 대피소가 하나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바위규모가 컸습니다.

 

" 새천년의 위대한 태양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

그대여 가지산에서 사랑을 약속하자....."

 

쌀바위 건너편 세워놓은 표지석의 글귀입니다. 

 

 

 

쌀바위의 전설

 

 

 

쌀바위 아래 샘입니다.

아주 적은 양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방울 두방울 밤새 모여서 쌀바위 대피소와 오가는 산객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겠지요.

 

 

쌀바위 위쪽에서 바라본 쌀바위 풍경

아래쪽에는 추모비도 설치되어있습니다.

 

 

상원산 정상쪽 조망입니다.

 

쌀바위 위쪽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쪽 조망

 

학심이골쪽 계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쌀바위 위에서 오늘 유일하게 남기는 인증

 

 

쌀바위 뒤쪽부근의 추모비

 

 

쌀바위를 배경으로 언양쪽 조망

 

 

쌀바위를 지난 오름길의 분위기

 

 

움푹 내려 앉은 능선 사이로 가지산 북릉쪽이 보입니다.(근접촬영)

 

 

뒤돌아 본 쌀바위 그리고 맨뒤쪽 가장높은 봉우리 상원산 

 

 

 

 

 

 

 

올라왔던길을 다시 뒤돌아 보니

 

정상부근에서 본 가지산 북릉

꼭 한번 올라보고 싶은 곳입니다.

 

 

태극기 날리는 정상의 모습

왼쪽 정상석은 원래 있었던 자그마한 것인데 근래 새로이 규모가 큰 화려한 정상석이

세워졌네요.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운해가 산을 넘으려 애를 쓰고 있네요.

 

정상부의 모습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문령 쪽의 조망

연무로 운문령이 보일듯 말듯 합니다.

 

 

 

새로 세워진 가지산 정상석

 

 

운해가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피어 오릅니다.

벌써 시간이 오후 다섯시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늦게 출발한 탓에 늦게 정상에 올랐고 하산길을 서둘러야 할 것 같네요.

 

 

 

★가지산에서 만난 야생화들★

 

지난주 비슬산에 이어 가지산 산행의 두번째 목적은 어떤 야생화가 피어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남쪽에서는 귀한 꽃으로 대접 받는 솔나리를 비롯하여 너무도 색깔이 고왔던 술패랭이를 가지산에서 보았지요.

그외 다른  야생화는 보통의 산행길에 자주 보는 것들이었고요.

특별히 오늘산행이 삼복의 한여름 산행이었지만 능선길 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었답니다.

한여름 산행치고 이렇게 시원한 날은 첨인것 같았지요.

어쨌건 오늘산행은 조금 지루함속에서도  목적을 이룬셈이라고 봐야겠지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름나물 

 

색깔이 좀 다르네요.

같은 등골나물일것 같은데

 

물봉선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임도길에서 가장 흔하게 많이 피어있는 까치수영꽃에 벌이며 나비가 무척이나 신나게 놀고 있었답니다.

 

 

 

 

 

 

떡바위치

 

붉은 여로도 종종 눈에 띄었고요.

 

 

 

 

정상쪽으로 오를수록 하늘말나리도 많이 피었더군요.

 

 

예전에는 흔하고 흔한 산도리지꽃인데 오늘 한송이 피어 있네요.

 

 

★ 술패랭이 꽃 ★

 

학명
Dianthus superbus var. Longicalycinus
  • 분포 : 아시아
  • 서식 : 산, 들
  • 크기 : 약 30cm~1.0m
  • 꽃말 : 순애, 거절, 재능
  •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다년생초로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의 산과 들에 분포한다.

     

    7~8월에 연한 홍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식물체를 그늘에 말려 이뇨제, 통경제로 쓴다.

     

     

     

    색깔이 너무나 고왔습니다.

    갓피어서 그런지 이 개체의 분홍색이 특별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었습니다.

     

     

     

    쌀바위를 지나서부터 정상까지 지천에 피어있는 꿩의다리 꽃입니다.

     

     

    바위치 잎사귀가 아름다와 찍어 보았는데 ....

     

     자주꿩의 다리

     

    모싯대 꽃?

    잔대는 자주 보았지만 모싯대는 자주 못본 꽃인것 같습니다.

    초롱꽃처럼 작은 것이 앙증맞게 생겼네요.

     

     

    아래는 솔나리들입니다.

    꽃의 절정기가 지나 색깔이 많이 퇴색하고  어떤 개체는 줄기만 남고 꽃은 없는 것도 더러 있었습니다.

    한때는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그 분포의 다양성이 확인되어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볼때마다 고귀한 멋을 풍기는 꽃임에 틀림없습니다.

    내년에도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 어디서든 누구던지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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