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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북한산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대 정상석과 태국기-


북한산 종주산행에 도전한다<북한산우이역-영봉-백운대-독바위역>
2186023075호          2023-08-14()

자리한 곳  서울 강북성북종로은평구경기 고양 덕양구
지나온 길  우이역-용덕사-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백운산장-백운대-동장대-대동문-대남문-문수봉-족두리봉-독바위역
거리및시간: 8시간34(10:05~18:39)        ※ 도상거리   :  15.2km   <보행수(步行數)  :  26,208>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후텁지근하고 맑으나 시계불량 <해 뜸 05:46    해 짐 19:27   /   ‘최저 25,    최고 32>

img.jpg-산행들머리 우이동 산악문화허브-
피해갈수 없는 더위라면 즐겨보자는 생각에 산행에 나서
카눈(6호 태풍)으로 인해 국립공원입산통제와 오랜만에 찾아온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지난 9() 수리산과 너구리산행이후 여러 날을 편안하게 쉬었으니 무더운 날씨에 무기력해지기 보다는 피해갈수 없으니 생각을 바꿔 차라리 더위를 마음껏 즐겨나 보자는 생각에서 바위산으로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서랍에서 멀쩡한 등산양말을 찾아 신었는데 겉보기완 다르게 낡았던지 양말의 구멍 난 틈으로 엄지발가락이 불쑥 튀어나왔으니 어쩌겠는가?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오늘하루 사용하고 버리자는 생각으로 장롱에서 바늘꾸러미를 꺼내 대충 꿰매서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32(기상예보)의 무더위에 대비해 충분한 식수를 준비했는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오래전에 냉동고에 알려둔 얼음 병까지 그리고 점심식사로 삶은 호박 한조각과 오랜지 한개, 유제품을 챙겨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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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아주 특별한 용덕사 삼신각,  육모정능선 탐방로 안내도-
북한삼각(北漢三角)산   :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양주의정부시에 걸쳐있는 높이 837m 산이다.
북한산이라는 이름은 조선후기에 한강이북에 있다고 하여 붙인 것이다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명칭이다구체적으로 신라가 한강 하류를 차지한 후 555년 진흥왕이 직접 북한산에 올랐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있어 처음 북한산이라는 지명이 역사에 등장한다백제시대부터 서울 일대를 한성이라 불렀기에 이전에도 북한산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북한(北韓)과는 전혀 상관없으며 애초에 북한은 자국을 절대로 북한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별칭인 '삼각산(三角山)'은 백운대인수봉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있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예부터 주로 삼각산백한산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지만 광복 이후부터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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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삼각산을 대표한 3개의 뿔중 2개(인수봉과 백운대)의 위용-
시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과 김상헌의 시조 '가노라 삼각산아'에 나오는 삼각산이 바로 이 산이다대한민국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의 부대가에도 북한산 대신 삼각산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부대마크에는 이 산을 형상화하여 삼각형을 그렸다또한대한민국 해군이 미합중국 해군이 쓰다 민간 불하한 PC 4척을 구매한 뒤 그 중 3번함인 PC-703을 삼각산함으로 명명하기도 했다통상 같은 명칭의 국립공원의 범위인 서울특별시 은평구서대문구종로구성북구강북구 및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걸쳐 있는 봉우리들을 아울러 북한산으로 일컫는다세부적으로 우이령을 기준으로 도봉구양주시의정부시 방면의 북한산 일부를 도봉산으로 따로 말하기도 한다서울에서 남산한강과 함께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신라에서 국가에서 명산대천으로서 제사를 지낸 장소 가운데 하나였고대한제국 시대에도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던 다섯 명산인 '오악(五嶽)' 중 하나에 들었다북한산 인수봉의 옛 이름은 '부아악(負兒嶽)'이고조선 시대에 북한산은 화산(華山), 화악(華岳)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서울(한양)의 진산(鎭山)이기도 하다그런데 사실 북한산의 3봉우리 중 백운대(837m), 인수봉(811m)은 모두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 영역이 아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영역으로 되어있다즉 엄밀히 말하면 북한산은 서울에 없는 셈이다그러나 서울 시내에서도 다 보이는데다가 역사적으로도 북한산은 원래 고양시 땅도 아니었다역사 이래 북한산은 양주(楊州)의 땅이었으며옛 양주는 조선 왕조 개창과 함께 한성부가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분리되기 전까지는 한양 전역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었으며삼국시대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현 서울 강북 지역의 옛 이름이 북한산군(北漢山郡또는 북한산주(北漢山州)로 즉 아예 그냥 북한산이었다북한산이 서울에 없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1914)의 행정구역 개편 때문이다지형학적으로 직접 연결된 모체 봉우리는 백두산인데대륙 전체로 확대하면 에베레스트라고도 할 수 있다사실 에베레스트는 아프로-유라시아 전체의 모체 봉우리이기 때문에 특이한 것은 아니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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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북한산성 기룡봉에서 바라본 만경대, 운치 있는 통천문 풍경- 
북한산(北漢山종주와 개념 법정비탐방구간 상장능선에 대하여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대서(大暑)와 처서(處暑사이에 들어 있으며음력 7양력 8월 8일경이 된다태양의 황경이 135°에 있을 때이다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화성(火星)은 서쪽으로 흘러 있고 미성(尾星)은 중천에 떠 있다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칠월칠석을 전후하므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따라서이때부터 가을채비를 시작하여야 한다특히이때에 김장용 무·배추를 심고 9, 10월 서리가 내리고 얼기 전에 거두어서 겨울김장에 대비한다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니 어정 7월 건들 8이라는 말이 거의 전국적으로 전해진다이 말은 5월이 모내기와 보리수확으로 매우 바쁜 달임을 표현하는 발등에 오줌싼다.”는 말과 좋은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절기이니 한양도성의 진산인 북한산종주에 나섰으니 우선은 개념부터 정확하게 짚어보고 이해한 다음에 신행에 도전해야 산줄기란 개념을 명확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북한산의 상장능선이란 실체는 반드시 알아야하는 핵심내용이기에 빠트릴 수 없으므로 짧게나마 첨언하고 북한산종주에 관하여 2가지를 열거하기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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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영봉 전위봉에 올라 뒤돌아본 상장능선, 오봉과 도봉산-
상장능선(上將稜線) :  3km 남짓의 구간은 법정비탐방구간이다.
북한산의 기암괴석 낙랑장송이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 봉우리 중에서도 으뜸으로 상장군(上將軍)같다고 하여 상장봉(上將峰 2:543m)이라 부르고그 봉우리가 들어있는 능선길을 상장능선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그리고 상장능선은 1봉에서 9(왕관봉)까지 각각 봉우리마다 바라보는 북한산 뒷모습의 아름다운 자태와 도봉산의 여성봉과 오봉그리고 우이남릉선의 아기자기한 산그리메 모습은 절대의 풍광들이다기실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모두 암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코스로 산행을 하여도 저마다의 아름답고 멋진 풍광들을 선사하고 있지만상장능선에서 바라보는 좌우의 풍광들은 각별하다또한상장능선의 2(상장봉)과 4그리고 9(왕관봉)은 릿지(ridge)기술을 요구하며 전능선이 비법정탐방구간으로 사전승인은 필수며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안전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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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오랜만에 찾은 탓일까? 대남문 주변과 문수봉까지도 견공이 차지- 
북한산종주(北漢山縱走불법과 합법의 차이점 2가지를 비교해 본다.
① 비법정탐방로이기 때문에 현행법으론 진입하면 불법이나 진정한 북한산종주는 불광동(독바위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기룡봉-용암문-노적봉입구-백운봉암문-백운대-백운봉암문-백운산장-산악구조대-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상장능선-솔고개(약 17.4km)다.
② 현행법 테두리를 준수한 북한산종주는 북한산우이역-육모정입구-용덕사-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인수암-백운산장-백운봉암문-백운대-백운봉암문-노적봉입구-용암문-기룡봉-동장대-대동문-보국문-대남문-문수봉-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정진사-독바위역(15.2km)라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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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승가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족두리봉 풍경이 눈부시다-
북한산 종주(법테두리 안에서)산행을 마감하며
세상의 모든 생물들은 태어나서 일정기간 성장해 전성기를 누리다 노쇠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인데 어떤 권력가들은 권력연장을 꿈꾸는 착각에 빠져 다투어 불로초를 찾았던 사실을 상기한다. 개인적으로 북한산종주산행을 40대에 시작했으니 이번이 4번째 도전인 셈이다.  종주산행을 마감한 느낌으론 산천은 의구하나 기력이 떨어져 종주시간의 변화가 많았기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음이다혈기왕성한 40대 종주 때는 꿈의 시간이라 말해도 좋을 6시간대에 주파했고, 50대는 7시간 초반을 기록했음을 기억하며, 60대엔 7시간 후반에 결승점을 통과했었는데 오늘 70(음력 癸巳年 섣달)의 도전엔 더위가 복병이라 휴식시간까지도 아껴가며 최선을 다했음에도 산행시간이 늘어져 독바위역에 닿았다 전철에 승차해 산길샘 나들이” 통계를 확인해본 결론은 8시간34분간 산행 후에야 종료했으니 60대보다는 한시간이나 늘어졌음이 숫자로 증명해주고 있으니 보통사람인지라 안타깝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으나 유한의 삶이나마 나이 들어감에 연연하지 않고 체력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더욱 노력하며 여생을 즐기리라 다짐해 본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08-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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