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봉은 가조 들판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마치 아름다운 여인이 머리를 뒤로 헤쳐 풀고 누워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른쪽의 반듯한 이마에서부터 눈썹, 콧날, 입, 유방, 아이를 잉태한 듯한 만삭의 배, 그리고 살짝 굽힌 무릅까지  

산봉우리들이 모여 아름답고 고운 여인 형상을 빚고 있음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든 것은  미녀봉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미녀봉(문재산)정상은 머리 부분이 아니고  미녀의 배에 해당하는 931m 봉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