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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마차산 정상 전망테크에 오르니 북한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마차산<산행에선 정글의 진수를& 고향친목모임은 향토음식으로 행복한 하루!>
2194023083호          2023-09-02()

자리한 곳  경기도 양주시
지나온 길  소요산역-4거리-소요초교-무심정사갈림-소망기도원-댕댕이고개-마차산-늦은고개-산불터-동두천역
거리및시간: 5시간36(08:06~13:42)        ※ 도상거리   :  13.5km <보행수(步行數)  :  22,576>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아침안개 구름, 대체로 맑음 <해 뜸 06:03    해 짐 19:01   /   '최저21,    최고30도 >
교통편 갈때 지하철(6호선)-불광역(3호선)-종로3가역(1호선)-동두천역(까지운행)-소요산역1번 출구 들머리
교통편 올때 동두천역(1호선)-광운대역(까지운행 대기한 차량으로 갈아탐)-석계역(6호선)-역촌역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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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소요교, 양우니고개가 예정코스, 물소리에 반해 개울코스로 변경-
허해진 기()탓인지 매사가 귀찮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순 없다.
요즘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시간에 쫓기다보니 그냥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서기 일쑤라 새삼스럽지 않으나 예전에 비해서 자신감은 떨어지고 시작부터 더듬거리느라 들머리 찾기도 만만치 않다. 늦더위 때문에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때문에 올여름 내내 밤잠을 설쳐 고갈된 체력으로 기가 허해진 탓인지 밤이면 긁어대느라 고통스러워 눈물이 날 정도라 참지못하고 동네의원을 찾아가 전문의 진료에 따라 주사와 처방약을 바르고 복용해도 그때뿐으로 호전되지 않으니 컨디션이 좋을 리가 없어 걱정이지만, 그래도 피곤이나 무더위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9월의 둘째 날에도 베테랑 산객들도 즐기지 않은 이른바 홀로산행에 무자본으로 도전하려면 전철은 필수다. 자택에서 환승해 종로3가역에서 기다림이 지루해 동두천행 열차로 종착역으로 다시 기다려 다음열차로 목적지인 소요산역에 도착해 사거리에서 철도건널목과 소요교 건너 무심정사 갈림길에서 개울물 소리에 매료되어 코스를 즉석에서 변경 개울길을 따라 백동양봉원을 지나면서 지금까지는 임도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섰고 땡땡이고개를 450m 남겨둔 지점부턴 가파른 계단길의 연속이라 숨을 헐떡거리며 감악지맥 산줄기 땡땡이고개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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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마차산 정상에서 만났던 이런저런 풍경들-
마차산(磨叉山)   : 경기도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경계에 위치한 높이 588.4m 산이다.
동두천시의 진산으로 3번 국도와 경원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고 있어 동두천역을 지나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차창을 통해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대동지지에 "마차산(摩差山)은 양주에서 북쪽 60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소요산 유명도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마차산의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는 마차산은 감악산의 지맥으로 시의 서북쪽을 감싸고 있으며 소요동 서단에 위치하면서 한북정맥과 연결되어 있다꼭대기에 당나라 장수 설인귀의 비가 있었는데 감악산으로 옮겨갔다고 한다정상엔 축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산 남쪽에 마고개가 있고 북쪽에는 옥녀봉이 솟아 있다광여도』 등에는 마차산(磨嵯山)으로 대동여지도에는 마차산(摩次山),팔도군현지도에는 마차산(磨差山)으로 표기되어 있고조선지형도에 마차산(磨叉山)으로 쓰여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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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감악지맥 능선인 땡땡이고개 부터 늦은고개 임도길까지-
감악지맥(紺岳支脈)   : 백두대간 한북정맥 감악지맥은 한강봉(474m)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느르미고개은봉산(379.8m), 소사고개노고산(401m), 스르레미고개사기막고개설머치고개감악산(675m), 간패고개마차산(588m)을 지나 431봉 직전의 분기점에서 우측능선으로 구정산을 지나 한탄강과 신천의 합수지점인 한탄교에서 맥을 다하는 약42km의 다른 산줄기는 431봉에서 동북쪽으로 37번국도의 아마니고개를 넘어 북진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류되는 도감포에서 맥을 다하는데 약39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하는데한탄강과 신천의 두물머리한탄강과 임진강의 두물머리 어느 줄기를 택하더라도 오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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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늦은고개, 아홉골로 가는 길목은 산불로 인해 관목과 잡초로 통행불가-
3개월에 한번뿐인 고향동네 친목모임 참석차 잡초목에 무릎 꿇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3/4분기 고향친목모임이 공지된 날이라 마차산행을 깔끔하게 끝내고 모임에도 지각하지 않고 약속시간(18)에 참석하려고 새벽부터 서둘렀고 산행코스도 무리없이 다음과 같이 조정한다<소요산역 들머리 소요산사거리-철도건널목-소요교-소요초등학교-무심정사-양우니고개-밤골재-댕댕이고개-마차산-늦은고개-아홉골갈림길-동강교-보산역(14.5km/ 6시간소요)>코스로 조율했고 순조롭게 진행했는데, 늦은고개를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예정대로 웃안흥마을로 내려가는 시멘트포장임도를 넘어서 능선삼거리에서 동광교로 방향을 잡지만 산불(언젠지는 모르지만 대형화재 흔적이 역력)로 교목(喬木)들은 제자리에 서 있으나 모두 불타죽어 스산하고 새롭게 기회를 잡은 관목(灌木)과 잡초들이 웃자라 얽히고설킨 가슴 아픈 현장에서도 진행해 나가려고 나름으론 용써보지만 쉽지 않았고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모임시간을 맞추기는 불가하다는 판단에 안타깝지만 아홉골갈림길을 400m가량을 남겨두고 철수를 결정한다. 300m를 진행하는데 35분이 소요됐으나 철수하는데 20분이면 가능했다아무튼 무사히 늦은고갯마루로 탈출해 시멘트포장 임도따라 웃안흥마을, 신흥중학교, 안흥교, 공장지대, 동두천역으로 이동해 산행을 마감한다. 귀가를 서둘러 땀을 씻어내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고향친목모임에 참가해 오랜만에 만난 이웃사촌형제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고향음식인 조기구이생선회낙지연포탕홍어회를 포식하고 건아하게 취해 최고의 기분으로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09-0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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