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尋鶴山)<계묘년(癸卯年) 110회 산행인데 야산(194m)을 찾은 까닭은?> 제2221023110호 2023-11-26(일) ◆지나온 길 : 출판단지-주차장-심학산-천부경탑-배수지-둘레길-약천사-낙조전망대-법선사-배수지-정상-이채쇼핑몰 ◆거리및시간: 4시간 43분 (13:18~18:01) ※ 도상거리 : 약 14.0km <보행수(步行數) : 22,726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흐림(종일 구름 가득) <해 뜸 07:22 해 짐 17:16 / ‘최저 -2도, 최고 6도’> 금년도 110번째 뜻깊은 산행을 야산에 불과한 심학산으로 정한 까닭은? 우선적으론 어제 산행이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상당히 빡세 늙은 육신이 힘들어함이고 다음으론 ‘조용헌’교수(1961생: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의 칼럼니스트)작 “휴휴명당”의 글귀<해를 보고 달을 보고 바다를 보라 그래야 산다. 신령한 기운과 주술을 믿거나 종교적인 행위를 굳이 생각지 않더라도 신령스러운 기운이 뭉쳐있는 영지는 좋은 기운 속에서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진다. 그래서 좋은 기운이 깃드는 곳이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조용헌의 휴휴명당 중에서>가 떠올랐고 접근성이 양호한 수도권 한강변 파주고을에 자리 잡고 있지만 해발이 200m에도 미치지 못한 야트막한 야산이나 한강과 임진강의 큰물이 합쳐져 기운이 넘쳐나는 22곳의 명당순위에서 당당히 16번째로 꼽은 심학산이기에 2023년도 110번째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나 단점을 지적하자면, 어느 지점에서 들머리 하더라도 1km면 정상의 전망팔각정에 닿을 수 있고, 둘레길 거리도 6km미만이라 산행거리를 최대한으로 늘리려고 노력 끝에 중복구간이 없지 않았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보람찬 산행이었다. 심학산(尋鶴山) : 경기도 파주시의 교하읍 서남단의 한강변에 위치한 고도 194m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심악산(深岳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교하현 소속으로 현 소재지 남쪽 21리 지점에 있다. 『여지도서』의 기록에 따르면 심악산은 교하군의 남쪽 15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맥(主脈)은 고양군의 고봉산(高峰山)이라 하였다. 한편, 『교하읍지』에서는 군의 서남쪽으로 12리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한강에 도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교하군지도』에 심악산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군사상 요충지임을 강조하였다. 심학산의 서쪽으로는 자유로가 건설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입지하였다. 동사면 산록에는 심학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약천사(藥泉寺) :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681번길 118 심학산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1965년 동화사라는 이름의 작은 사찰이었으나 1995년 이후 불사를 건립하면서 사찰의 규모가 확장되었다. 2001년에는 약천사의 가장 큰 법당인 지장보전이 건립되었다. 법당으로는 대웅전과 지장보전 외 스님들의 수행처인 당우가 있다. 그리고 당나라 승려 포대화상의 석상이 있으며 중생의 소원성취를 위한 소원인연대, 약천사 약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2008년에 조성된 남북통일여래불좌상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13m에 이르는 거대불상이다. 화강석을 깎아 만든 연화대에 앉아있는 모습이며 왼손에 약함을 들고 오른손에는 보주를 쥐고 있다. -편집한 글- 심학산 둘레길 :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뒤편에 자리한 심학산의 둘레길로, 주차장에서 시작해 교화 배수지, 체육시설, 심학산 정상, 약천사, 산마루가든 갈림길,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총 5.6km로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 2009년 가을에 완공됐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고, 산의 7부 능선을 따라 길이 조성됐는데, 깊은 숲이 좋다. 또 맨발로 걸어도 좋을 만큼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둘레길은 곳곳에서 주릉 등산로와 이어지며, 등산로의 높이가 50m 내외에 불과해 두 길이 이웃하며 걷는 느낌을 준다. -한국관광공사- 한강(漢江) : 한반도 중부에 위치한 강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1급 하천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이르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이 강에서 나왔다. 유량이 한반도에서 가장 많으며 유역 면적도 한반도에서 가장 넓다. 길이는 한반도 전체에서 네 번째로 길며, 남한에서는 낙동강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매우 넓은 강을 끼고 있는 대도시로, 폭 1km 남짓의 거대한 하천이 대도시를 가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세계적으로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의 템스강, 태국의 차오프라야강 등, 강을 끼고 있는 대도시는 매우 많지만 웬만하면 한강보다는 강폭이 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강이라는 명칭은 우리말 '한가람'에서 비롯하였다. 옛말에서 '한'은 '큰', '한창인'을 뜻하는 말이며, 가람은 강을 가리킨다. 즉 '큰 강'이라는 뜻. 그래서 한자 표기의 '漢'은 음차일 뿐 중국과는 관계가 없다. 한강은 삼국시대 초기까지는 '대수(帶水)'라 불리었고, 광개토대왕릉비에는 '아리수(阿利水)'라 기록되어 있다. 백제에서는 '욱리하(郁利河)'라 불렀다. 《삼국사기》지리지에는 '한산하(漢山河)' 또는 '북독(北瀆)'이라 표기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한강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시점은 백제가 중국의 동진과 교류하기 시작한 즈음인데, 그때부터 ‘한수(漢水)’ 또는 '한강(漢江)'이라 불렀다 전해진다. -나무위키- 임진강(臨津江) : 강원도 법동군 두류산 남사면 마식령 근처에서 발원하여 한반도 중부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한강의 지류이다. 한강과 합쳐진 뒤 한강하구를 이루며 김포반도를 거쳐 황해로 흐른다. 임진(臨津)은 다다른 나루, 즉 강의 하류에 있는 나루라는 의미이다. 토박이말로는 "더덜나루", "다달나루"라고 불렸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진임현(津臨縣)이 있었고 다른 말로는 오가홀(烏呵忽)로 불렸다. 신라가 이 지역을 지배한 뒤 임진현으로 개명하였고 조선시대까지 존속하였다. 임진현은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폐합때 군내면에 편입되었고, 이후 오늘날 문산읍이 되었다. 강의 이름은 이 임진현에서 유래한 것이다. 길이 254.6 km 수역 면적 8,117 km2로 연천군에서 가장 큰 지류인 한탄강과 합류한 후 신천천 문산천 등의 지류가 유입되고 개성시를 통과하는 설계천까지 합류한 다음 김포반도 북쪽에서 한강하류로 유입된다. 수역의 전체면적 가운데 군사분계선 이남은 약 3,008km2, 이북은 5,108.8km2 연천군과 파주시의 상수도 수원이자, 농업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질 오염에 대한 단속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위키백과- '조용헌'의 저서 "휴휴명당"에서 감명 받았던 글을 옮겨 본다. “지난 임진왜란에 靖亂(정란)의 책임을 최풍헌이 맡았으면 사흘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끝냈으리라.” 구한말 강증산의 어록을 정리해놓은 『대순전경』에 나오는 말이다. 최풍헌은 도가의 인물이고. 진묵대사는 불가의 인물이고, 송구봉은 유가를 대표하는 인물로 되어 있다. 이 세 사람은 각각 도교, 불교, 유교의 도력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이는 강증산의 독자적인 관점이라기보다는 구한말에 식자층들 사이에서 전해 오던 내용으로 추측되며 특이한 점은 송구봉이다. 그가 유가를 대표하는 도인으로 인신된 점이다. 송구봉은 『삼국지』의 제갈공명에 비유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지략이 깊고, 앞일을 내다보는 신통력을 갖추었다는 이야기이다. 비록 출신성분 때문에 벼슬길에 오를 수 없어 재야에서 머물렀지만, 당대의 천재 율곡 이이 보다 한 수 위의 인물로 소문이 나 있었다. 큰물 두 개가 질서 있게 합수하도록 교통순경 역할의 심학산행을 마감하며 한반도의 대표하천(河川)이 굽이굽이 금수강산을 보듬고 흘러온 한강 물이 임진강 물과 만나서 큰물이 되어도 홍수에도 넘치지 않고 질서 있게 하나로 합수하고 가뭄에는 두 개의 물줄기가 합해지며 강바닥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일만은 자연스럽게 막아주니 ‘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말처럼 강건한 기질의 인물이 모여들기 마련이고, 넓은 들녘의 지형을 닮아 마음이 넉넉한 인물로 성장하니 살기 좋은 고장이라 재물과 물류 그리고 돈과 인심이 합해지는 거대한 두 개의 강물이 하나로 합해지는 장엄한 풍광의 교하를 무심(無心)으로 물끄러미 바라며 마음에 쌓인 찌꺼기들을 털어낸다. 오늘따라 흐린 날씨 때문에 어디서라도 햇볕이 쏟아져 나오길 기다려 보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하고 서쪽하늘에 저녁노을이 아름답구나! 했는데 어느덧 어둠이 세상을 삼켰던지? 스산함으로 가득한 시각이다. 어둠을 헤치고 지나왔던 오르막으로 발길을 재촉해 정수리에 올라서 하산을 서둘러 버스정류장(이채쇼핑몰)으로 하산, 최대로 늘린 거리는 14km에 4시간 43분의 산행을 흡족한 마음으로 갈무리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12-01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