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지리산 바래봉

 

0 일시 : 2007. 5. 19(토)

0 코스 : 정령치-세걸산-바래봉-운지사(약14km)

 

 바래봉 철쭉이 단 한번의 비바람에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 뜨겁던 마음들이 어떻게 저렇게 단 한번에 떨어져 버릴 수 있는 것인지--산다는 것도, 사랑도 저처럼 부질없이  허망한 것만 같아, 밀리고 밀리는 인파속에 지리산 능선길로 눈물꽃만 날리다 왔습니다.

 

(고리봉에서 본 지리능선)

 

 

 

(고리봉에서--정체되어 있는 인파의 끝이 보이지를 않네요)

 

 

 

(지체되고 지체되다 찾아간 바래봉, 뜨겁던 마음들은 모두 사라지고, 추억처럼 아쉬운 몇송이들만 구석진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어디로들 갔을까? 그 많던 꽃잎들은--)

 

 

 

 

(남원방면--)

 

 

 

 

 

 

 

 

 

 

 

 

 

 

 

 

 

 

 

 

 

(오늘따라 유난히 좋은 조망만이 마음을 달래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