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04.10.27 (수) 맑음 전북/고창
산행 코스 : 선운사-석상암-마이재-수리봉-포갠바위-참당암-소리재-개이빨산-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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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서둘러 나왔음에도 서해안 고속도로 가 뚫렸다해도 선운산은 멀었습니다.
선운사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1시가 훨씬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왕 늦은거
입구 잔디밭에 퍼질러 앉아 점심부터 먹습니다.
산행하기전에 점심부터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컵라면에 밥 그리고 김치가 전부이지만 오후의 따듯한 가을볕을 받으며 먹는 점심은 진수성찬입니다.
워낙 유명한 선운사를 또다시 둘러본후 담장을 끼고 석상암 가는길의 녹차밭이 눈길을 끕니다.
석상암을 거쳐 하늘이 보이지 않는 완만한 숲길을 지나 마이재로 오릅니다.
수리봉가는 능선 오름길에서 서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리봉을 지나면서 선운산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개이빨산으로 가야하는데 포갠바위를 지나면서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더니 참당암입니다.
입구의 안내도에는 길이 없지만 내가 준비한 산행지도에는 분명히 길이 있는데
참당암에서 소리재 가는길 역시 완만한 오르막 오솔길입니다.
시간이 늦은지라 걸음을 빨리해 시커먼 대나무 숲을 통과해서 오른 개이빨산에서는
다시 소리재를 통과해 한구비를 오르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입이벌어집니다.
대장금에서 상궁이 떨어져 자살한 곳이라는데 나는 보지 않았으니.......
천마봉 끝에서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보니 오싹합니다.
오른쪽으로 멋진 병풍바위가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이곳에서 하산 합니다.
내려오는길 둥근 보름달이 능선에 걸리고 달빛을 벗삼아 선운사 계곡을 내려옵니다.
내일을 꿈꾸며
** 단풍은 아직 이르고 한 10일 정도는 참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4월에 갔었는데 시간에 쫓겨 지나쳐 버렸지요
파란 가을하늘하며 산사의고즈늑한 풍경 선운산 좋은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산행 이어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