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23(수) (04-42/48) 산속에서 유령 해적선을 보다
한봉우리 6명
@ = 위치 표지기
☞ 거리표시 km
[17분] = 구간시간

[산행개요]
정부과천종합청사전철역7번출구 출발 1015
문원폭포 1105 [50분]
육봉국기봉 1228/38 [1시간23분]
팔봉국기봉(549m)밑 1244 [6분]
중식 1305/1350 [21분]
삼성천탁족 1500/1535 [1시간10분]
망월암 1600/05 [25분]
국기봉(478m) 1630/40 [25분]
제2전망대(239m) 1733/56 [53분]
안양유원지입구 대림107동 1845 [49분]
총소요시간: 8시간30분

[산행기록]
7번 출구를 나가니 맘대장이 반갑게도 마중을 나와 있다
고맙게도 음료수 까지 준비하고

1015 모두 모여 청사 정문까지 간 다음 왼편으로 우측 담을 끼고 가다가 우회전하여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신축공사장이 있고 그 바로 전에 등산로가 뚫려있다
봄 가을 산불조심기간엔 출입금지인 구역이다

1033 @ 관악산 2-1 중소기업청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 배낭커버를 씌우고 간밤의 비로 잔뜩 불어난 계곡을 건넌다
건너지 않고 왼편능선으로 올라도 산불 감시 탑을 지나서 육봉으로 이어진다

시야는 구름안개로 깜깜하여 지난 산행의 감각과 사관의 기억력을 토대로 올라간다
1105 @ 2-5 문원폭포와 마당바위인데 관악산 유일의 폭포로 2단이다
5분쯤 올라가면 더 높은 폭포가 있는데 10여 미터 쯤 되는 높이에서 마구 떨어지는 물소리
심산유곡에 온 듯
안개는 자 욱하고
비 온 뒤라서 물줄기는 더욱 장관이다

길은 폭포 우측으로도 있고 좌측으로도 있다
뒤 따라온 영순이님 일행을 따라 왼편으로 꺾는다
잠시 후에 산불 감시 탑에서 내려온 능선 길과 합쳐지고 우측으로는 바위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육봉이 시작된다
고래등 같은 릿지는 좌로 우회하면 되고 그대로 조심해서 올라가도 된다
육봉의 제1봉을 오르고 다음 봉을 오르기 전 뒤로 보면 아기코끼리가 하늘로 물을 뿜어내는 듯한 바위를 보게 된다

제2봉은 왼편으로 우회하며 제3봉도 제4봉도 좌측으로 우회한다
도중 밧줄이 걸려있는 곳도 있고
제4봉에 올라 천싸님의 환성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유령해적선이 안개 속에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진다
KBS송신탑을 싸고 도는 구름이 조화를 부린 탓이다

제5봉은 혼자 하강하고 일행은 돌아서 우회한다
1122 @ 2-6 육봉
1132 @ 2-7 제1봉 표시
1228/38 육봉정상 국기봉
왼편으로 내려가면 안양
우측으로 가면 팔봉

1244 팔봉 국기봉(549m) 갈림길
☞ 앞 팔봉계곡
뒤 불성사
좌 팔봉
우 연주대(주능선)

팔봉을 타기 시작한다
두 번째 봉을 지나
1305/50 식사를 하는데
설맥님이 싸온 콩국수가 단연 인기다
길동무님의 얼린 식혜도 통과 씨름을 하는 설맥과 같이 집중 시선을 받고

가능한 모든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자니 약간의 상처도 난다
오늘 처음 릿지화를 신고 온 수야님이 잘 따라와 주어 고맙고

팔봉(404m)을 내려와 영순이님과 헤어진 우린 삼성천계곡으로 내려가
1500/35 탁족과 함께 설맥님의 막걸리를 얼큰하도록 마시곤
길동무님과 천싸님과 헤어진다(무너미 고개길 못 찾아 송신소로 넘어감)

왼편으로 길을 찾아 오르면 여러 곳에서 모인 조금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우측 지계곡도 물이 흐르는 소리가 얼얼하고 물 웅덩이도 제법 큰 게 많다

1600/1605 망월암에서 식수 보충
우측으로 오르면 거북바위 지나 호암산 가는 길
왼편 계곡을 건너서 가다가 왼편(천인암)으로 빠지지 말고 우측 길로 올라가면

1615 샘이 있는데 두레박이 있어 정취가 있다
비가 와서 물맛은 비릿하지만
바로 위에는 상월암에서 사용하는 용궁각 샘물에 잠금 장치가 걸려있고
왼편으로 오르는데 설맥님의 종아리에 모기 서너 마리가 달려 붙어 뜯는다
왜!
관악산 모기는 한 사람만 좋아할까
젊어서?

1630/40 국기봉(478m로 삼성산 정상 479m와 버금간다)
깎아버린 참외껍질을 주워담고 시원한 바람에 달궈진 몸을 식힌다
앞으로 지나가야 할 능선이 너무 멀리 보인다

왼편 바위능선을 분 여 타다가 우측으로 돌아 삼막사가 보이는 능선에서 왼쪽으로 튼다
왼편 바위비탈을 따르면 우회로인데
무시하고 직진하여 바위 벼랑 위에서 잘 살피면 홈통이 하나 나있어 한 사람이 빠져내려 갈 수 가 있다

1702 갈림길
☞ 우 삼막사
앞 제2전망대(239m) 750m
좌 염불암 300m

1712 능선분기점
☞ 뒤 염불암 600m 삼막사 750m
앞 제2전망대 450m
좌 만남의광장(산림욕장내) 1300m

1722 367 고지 바위봉

1733/56 제2전망대(239m)
서해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봉이다
☞ 좌 어려운길 100m – 바위능선을 빠져나가는 릿지코스
우 쉬운길 150m
뒤 능선분기점 450m
쉬운 길로 하산하기로 하는데 수야님이 다리 풀렸다면서도 온몸으로 잘 따라온다

1808 좌 유원지주차장 900m – 30여m 가면 정자가 있다
우 관악역(삼성초등학교) 1636m
뒤 제2전망대 450m
195고지 바위를 지나서

이젠 완만해진 능선
소나무 향기를 흠뻑 들이키며 걸음을 재촉한다
1828 민가가 있는 갈림길
☞ 앞 삼성초등학교 350m(1km가 넘는 것 같다)
뒤 삼막사 2526m
좌 유원지주차장 1110m
우 삼막동 188m

다시 소나무 능선길
잘 다듬어진 묘도 보이고
1845 유원지입구 버스정류장
앞에 대림아파트 107동이다
좌측엔 지하도


택시를 타고 삼덕갈비로 직행
시간이 없어 수야님은 바로 헤어지고
세 명이 앉아서 돼지양념갈비랑 왕소금구이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닭살커플이 쳐들어와서 노릇노릇 잘 구어 놓은 고기를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이 해치운다
덤으로 주는 냉면으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하곤 안양전철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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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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