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년8월27일 ( 금요일 )

날       씨 : 맑 음

  

**산행시간**

09 : 40       도봉산역

10 : 00       도봉매표소

10 : 30       냉 골

12 : 30       포대능선

12 : 55       신선대

14 : 50       우이암

16 : 00       무수골매표소

16 : 30       도봉역

  

**산행기**

언제나 가봐도 경이로운 산!

준수한 기상이 서려있는 산!

  

수원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산객들이 자주 눈에 띤다.

광륜사를 우측으로 끼고돌아 오르기 시작했다.

  

옹달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비온후 숲속길이라 서늘하다.

  

만장봉 2,780m  은석암 680m 안내표지가 있는 Y자 갈림길에서 우측등로를 택했다.

암릉이 계속 이어지고...

아기자기한 암릉 오름길의 재미가 솔솔하다.

  

산객들이 간간이 오르고 있었다.

냉골계곡이다.

  

사면바위... 슬랩... 아슬아슬하다.

엉금엉금 기어 오르는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른후의 짜릿함이 찡하다.

  

이번에는 릿지코스!

가파르다.

산객들이 잘도 오르고 있었다.

우회했다.

  

한동안 오르니 다락능선에 도달했다.

다락능선의 암봉들은 모두가 시원한 휴식처이자 전망대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아파트숲에 병풍을 드리운 듯 하고...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경이로운 자태를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바람결이 가을 문턱을 넘어 계절을 넘나든다.

  

어느분이 저 바위를 인절미바위 라고 했던가?

기묘한 형상의 바위무리들! 

쇠줄구간도 재밌게 오르고...

 

포대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고 가슴이 확 트인다.

홀로산행의 여유로움을 자유롭게 만끽하면서...

 

포대능선의 백미!  V자 구간이다.

쇠줄을 힘껏 당기면서 내려섰다 오른다.

암벽구간을 통과하여 신선대에 올라 잠시 쉬면서 목을 축였다.

 

먼저 올라와 쉬고있던 산객이 우이암쪽으로 간다고 하니까 동행 하겠다고 한다.

50代 초반 "선 O O山友님"  말벗이 되니 반가웠다.

신선대에서 가파르게 내려와 널찍한 곳에 자리잡고 허기진 점심을 때웠다.

(13:15 ~ 13:35)

물론!

이슬이 두방울로 식욕을 돋우고!

 

주능선으로 접어들었다.

나무+고무계단을 오르내리며...

칼바위 능선을 바라보니 내려오는 산객들의 모습이 아찔해 보인다. 

여러각도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의 자태는 압권이다.

  

13시55분

직진하면 오봉 가는 길...

우이암 1,420m 안내표지가 있는 곳에서 나무+고무계단을 내려서며 우이능선길로

접어들었다.

  

14시30분

헬기장을 지나고 조망하기 제격인 암봉이 자주 나타난다.

지난번 산행했던 상장능선과 영봉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인수봉과 만경대가

아스라이 보이며 백운대는 보일락 말락 숨어 버린다.

  

도봉매표소 2.9km  우이암 0.1km 우이동 2.7km 안내표지가 있는 삼거리 안부를

지나고 암봉에 올라서니 우이암이 반가이 맞아준다.

  

소의 귀를 닮은 모습?

주먹을 쥐고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Good!

  

계속 직진하면 위험구간!

우이동 유원지 방향!

기차바위 암릉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한번 가 보고 싶다.

  

좌측 무수골계곡으로 가파르게 하산하기 시작했다.

보문산장을 지나고, 내려오는데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른다.

발을 담그고 등목도 하고 땀옷을 갈아 입으니 발걸음이 경쾌하다.

  

오랫만에 산행을 하신다는 山友님과 동행하니 지루하지가 않다.

마음도 편안하고...

  

성신여대 생활관을 지나 내려오는 송림길이 시원하다.

벼가 누렇게 패여있는 황금논을 보니 어릴적에 논두렁, 밭두렁, 콩밭사이  헤집으며

메뚜기 잡던 시절로 달려가고 싶어라.

 

동행하신 山友님께 감사하고...

다음에 또 함께 산행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 하면서...

전철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