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1일 월요일 황사(맑음)

 

삼각산 숨은벽 코스=효자비-밤골능선-숨은벽능선-전망대바위-545봉-숨은벽능선- v자안부-밤골계곡-효자비

 

함께한님=산내들 산새 여니 방울아짐 물안개(5명)

 

 오늘도 황사주의보가 내려 도심은 온통 뿌연 안개속이다.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근로자의 날이라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서있고, 들머리인 효자비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여인들만 호젓하게 밤골능선으로 들어서니 이름모를 산새들이 고운소리로 환영한다.

 4월초 이곳을 찾았을때는 진달래가 만발하더니.....

 

 오늘은 그 자리를 연분홍철쭉이 수줍게 피어 어서오라 손짓한다.

 며칠전 백운산에선 앙상한가지만 무성해서 초봄을 연상케하더니,

오늘은 연초록의 나뭇잎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날씨도 덥게 느껴져 초여름을 방불케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연두색물감을 풀어놓은듯 싱그럽고....

 전망대슬랩을 기어오르니 많은 산객들이 숨은벽의 황홀함에 빠져있다.

 이곳에서 펼처지는 풍광은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수놓더니,

오늘은 진달래가 꽃대궐을 이룬다.

 

처음온 신입회원은 너무 멋지다를 연발하고... 사계절 어느계절에 찾아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코스다.

 우리들의 아지트인 좌측 545봉에서 도시락을 먹고, 바위에 누워 하늘을 이불삼아 잠시 명상에 젖어본다.

 545봉에서 다시 숨은벽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진달래가 활짝피어 지금이 절정이다.

 

대슬랩과 설교벽을 오르는 스파이더맨들이 여느날보다 많다.

모두 무사히 오르길 바라며,우린 우회하여 밤골계곡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돌아오는길 월드컵역 공원에는 꽃놀이나온 많은 상춘객들이 봄을 만끽한다.

 

산행을 시작하며.....

 

철쭉이 활짝피어......

 

전망대바위를 오르며.....

 

545봉

 

즐거운 점심시간

 

숨은벽능선

 

설교벽의 스파이더맨들

 

월드컵역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