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28일 월요일 맑음 (삼각산 응봉능선 비봉)

 

 코스=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구기능선-구기동

 

함께한님=꽃사슴 산이슬 솔향기 물안개(4명)

 

오늘 아침은 제법 바람도 살랑살랑 어제내린비 때문인가?

좀 시원할것같아 오랫만에 진관사에서 응봉능선으로 코스를 잡는다.

 며칠전만해도 산정에 들면 더위와 한바탕 씨름을 했었는데....

 숲그늘 짙은 숲속으로 들어서니 등로도 촉촉하게 젖어있어, 서늘한느낌과 산내음이 너무 좋다.

 

 이름모를 풀벌레 와 매미소리 합창을 하고.....

 오랫만에 나온 우리님, 능선 오름길이 많이 힘들어 자주 쉬며,

양쪽으로 펼처지는 풍광에 우린 두팔벌려 와....하는 탄성을 지른다.

 

 특히 조망이 멋지기로 유명한 응봉능선... 좌측의 의상능선과 백운대, 우측으론 비봉능선과 대머리봉,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듯,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삼각산을 가지고 있음에

서울시민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

 

 언제 어느때고 마음만 먹으면 산정에 들수있으니......

 기묘한 바위를 오르내리며 사모바위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우리팀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진곳에서 점심을먹고, 하늘을 이불삼아 누워서 정담을 나누웠쓰리라....

 

 비봉에 올라 바위마다 오르내리는 우리님들 마치 개구장이 아이들같이 행복해한다.

 늘 이곳에 오면, 오래전에 우리부부 아침식사하러 비봉을 오르내리던 때가 있었다.

 

 새벽에 도시락 준비해서 비봉에 올라 아침먹고 집에 가면 오전9시였으니...

 비봉에서 구기동쪽을 보노라면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능선이 보인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 비봉능선으로 내려서지말고,곧바로 바위를따라 내려가보기로한다.

 

 스릴넘치는 구간 바위틈사이로 통과하기도하고,우측 향로봉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암릉길,

너무 재밌다고 우리님들 처음 가는코스라 좋아한다.

 구기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응봉능선

 

 

동물 형상의 바위

  응봉능선에서..... 사모바위 비봉에서.... 향로봉능선 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