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국망봉 (1,168m)


▶ 소재지 :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 산행코스 및 시간 : 약 11km, 6시간(중식포함)


  국망봉 안내판(10:00) - 우측지능선 - 깔딱고개 - 지능선 헬기장(11:15) - 깔딱고개(12:00) - 주능선 안부(12:30) - 헬기장 -  정상(13:00) -  중식후 하산(13:20) - 신로령전 안부(13:55) - 삼형제폭포 - 휴양림 - 장암저수지 - 안내판(16:00)


▶ 안녕하세요. 여러산님들 산행기에 도움 많이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저도 산행기 올려봅니다. 금번 국망봉 산행시에  지난해 산초스님이 다녀오신 국망봉 산행기와 한국의 산하 안내를 참고로 하였습니다. 국망봉은 이름 자체에서 오는 무게감과 지난해 설날 4명의 조난사고등으로 인하여 왠지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국망봉의 진면목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솜씨가 서툴러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 현지도착(09:50)


서울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차를 몰아 이동초등교와 면사무소 사잇길로 들어서서 장암아파트를 지나면 이동중학교 정문이 보이고 좌측 골목길로 약 5분쯤 들어서면 커다란 국망봉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곳에 차를 주차한후 산행준비를 합니다


▶ 산행(10:00 - 16:00)


10:00 안내판 우측뒤로 나있는 밭길을 따라 들어가니 우측에 국망봉 5.7km라고 씌여있는 작은 안내판이 서있고 산을 절개하여 놓은 공터를 지나치면 잡목길에 리본을 많이 달아놓아 길 찾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국망봉 우측지능선은 작은 봉우리와 깔딱고개가 계속 반복되어 힘이 들기도 하고 언제 주능선에 올라서나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두어번의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조그만 헬기장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넓은 들녘이 시원하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등산길의 경사도는 40~45도는 되어보이고 산초스님께서는 경기도에서 제일 힘든코스 산행이라 하셨는데 산초스님의 실력과 명성으로 볼때 다소 엄살(?^^)이 있으셨듯 싶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오르기를 반복하니 고도계에 1,000쯤으로 표시되는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고 지척에 국망봉 주능선(한북정맥)이 눈에 들어와 빨리 능선에 올라서고싶은 조바심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주능선에는 " 국망봉 0.97km← →개이빨산 0.70km" 이정표가 서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주능선에는 산 아래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걸음을 옮길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재미를 더해줍니다. 국망봉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통신시설인지 기상관측시설인지 장비가 보이고 그너머에 우뚝솟은 국망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오고 입을 다물 수가 없을정도로 조망이 대단합니다. 동쪽으로는 육중한 "화악산"이 장대한 모습으로 서있고 북으로 도마치봉을 지나 "백운산, 상해봉, 광덕산"이 눈에들어옵니다. 남쪽으로는 한북정맥 줄기를 타고 명지산이 솟아있고 운악산도 흐릿하게 모습을 보입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저와 똑같은 탄성과 표정으로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맛있게 점심도 드시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계십니다.


하산은 신로령으로 방향을 잡고 잠시 내려서니 바로 좌측으로 휴양림 하산 팻말이 서있는 갈림길을 지나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내리막길이 끝나면 작은 봉우리를 넘어 다시 헬기장에 도착하고 신로봉까지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눈과 얼음이 굳어진 내리막은 엉덩이 썰매 타기에 아주 좋을듯 합니다. 헬기장에서 신로봉을 바라보면 신로봉에서 치달아 내려가는 능선이 마치 운악산의 병풍바위를 연상하듯 아름답게 펼처져 있습니다. 신로령을 조금 못가서 "←휴양림2.5km" 팻말이 나오고 오늘은 이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처음 하산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라서 조심스럽고 깊은 계곡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지만 20~30분 가량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 집니다. 국망봉의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40분 정도 내려가서 마지막으로 계곡을 건너면 임도(휴양림길)와 만나는데 이길이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휴양림은 왠지 을시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시설 또한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휴양림과 저수지를 지나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국망봉 안내판에 도착하였습니다. 


▶ 후기


경기도의 여러산을 오르며 운악산, 명지산등에 큰 매력을 느껴왔는데 오늘 국망봉 산행을 통하여 또다른 즐거움과 희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국망봉에서 도마치봉을 거쳐 광덕고개까지 산행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등산 안내도




▣ 산행들머리


 




지능선 오름길에 우측으로 바라본 들판



▣ 지능선상의 헬기장



▣ 한북정맥 주능선



▣ 주능선 갈림길 표지판



▣ 능선에 눈이 뽀드득



▣ 주능선 헬기장위의 시설물



▣ 주능선상의 헬기장과 시설물



▣ 헬기장에서 바라본 국망봉 정상



▣ 육중한 화악산의 위용



▣ 멀리 광덕산과 백운산이 보이고



▣ 신로령 가는길의 주능선(도마치봉,광덕산,백운산)



▣ 설악산 공룡릉과 비슷



▣ 신로봉에서 뻗어내린 암릉



▣ 신로령 가는길에 되돌아본 정상부



▣ 신로령 못가서 하산길 표지



▣ 하산길 계곡의 가파른 내리막



▣ 계곡의 맑은 물



▣ 눈, 냇물, 음지, 양지



▣ 하산후에 되돌아본 국망봉 (산은 그자리에...)



 


 


▣ 산초스 - 에구구 산너울님에게 산행실력 다 들켜버렸네요. 그래도 올라가신 코스가 경기도에서 제일 힘든코스라 지금도 굳게 믿습니다. 저희는 6.22 장마때 가스가 온산을 덥어버려 우측의 사격장은 보이는데 앞은 가파른 봉우리만 계속나타나서 도대체 한북정맥 능선이 어딘지 가늠이 안되지요. 땀은 비오듯 흐르고 습한가운데 답답하였고,
▣ 산이슬 - 이날 저희도 국망봉으로 가고 있는데 북쪽으로 갈수록 눈이 적어 차를 돌려 운악산~애기봉(악귀봉)코스로 3월에 근교에서는 모처럼 심설산행을 즐겼습니다 국망봉 능선도 눈이 좋았다는 님의 산행기에 저도 같이 못한게 아쉽군요 잘 보았습니다
▣ 산초스 - 그전에 2회나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무주치폭포 방향에서 올랐을때는 1시간30분도 안걸려 쉽게 올라갔었으니 힘들게 느꼈지요. 저의 산행기가 조금 도움이 되었으니 다행이고요 참 수고하셨습니다.^^**
▣ 산너울 - 산초스님 산행기 많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 산너울 - 산이슬님께서는 코스를 변경하셨군요 지나가다 보니 운악산의 풍경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물에걸린바람 - 님에 산행기 잘 읽어습니다 저는 명지산 운악산는 자주가지만 국망봉은 아직 못가습니다 3월8일 국망봉으로 갈가하다가 소백산으로 갔지요 저도 국망봉을 가고싶군요 중압감이 드는 산이군요 코스는 님께서 가신코스을 선택하면 되군요 즐산하시고 건강하세요
▣ 최병국 - 고생하셨습니다. 안내도 뒤로 가면 장암저수지 코스보다 1시간 가량 더걸립니다. 입장료 때문에 그곳으로 갔는데...힘든 기억뿐...탁 트인 조망은 일품이죠.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산너울 - "그물에걸린바람"님은 이름이 너무 멋지고, 최병국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두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도움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