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4. 8. 8.

◎ 인원 : 혜산, 한사랑

◎ 코스 : 홍천고개(08:35)-<4Km>-매봉(10:50 11:30)-<3Km>-858봉(12:55 13:10)-<1Km>-850봉(13:30)-<2.5Km>-조교리(14:40)

산행거리 약 11Km, 소요시간 6시간(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

- 05:30 고양시 화정 출발. 차량이 제법 많다. 연희 인터체인지에서 내부순환도로를 타고가다 북부간선도로로 갈아탄 다음, 양평(06:50)을 지나고, 용문휴게소(07:00 07:25)에서 황태해장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44번 국도를 따라 홍천(07:55)-철정검문소(08:10)-가리산 입구를 지나고 왼편으로 원동리(08:25) 들어가는 갈림길이 표시된 커다란 이정표. 홍천에서 이곳까지 28.5Km. 원동리 방향으로 5Km쯤 들어하면 홍천고개. 집에서부터 150Km의 거리를 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


 

- 08:35 홍천고개. 홍천고개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마땅히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 적당히 주차를 하여도 차량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으련만, 홍천고개에서 조교리 쪽으로 700미터 내려오다 우측에 차를 주차한다. 차량 한 대 주차공간이다.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한사랑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 08:40 오래된 묘 1기. 주차한 지점에서 약간 오른쪽(동쪽)으로 산을 오른다. 잡풀도 거의 없어 아주 편안하게 사면을 오른다. 잠시후 능선에 이르고, 능선은 북동쪽으로 향한다. 곧이어 봉우리에서 지장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고(09:05), 능선은 동쪽으로 향한다.


 

- 09:10 714.1봉. 홍천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삼각점을 확인하는 것도 생략한 채 북동진. 720봉(09:40)과 작은 공터 봉우리(10:10)를 지나면서 오른쪽(홍천군) 사면으로 하늘까지 자란 잣나무들에 경탄한다. 산은 이렇게 가꾸어야 하는데. 무심코 걷다가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한 가닥의 철조망에 발이 걸리고(10:15), 다시 작은 공터 봉우리(10:25)에서 계속 북동쪽으로 향한다. 다음 봉우리(10:45)에서 ‘동북동’ 방향으로 꺽은 다음에 북북서 방향으로 보니 매봉 정상이 보인다. 714봉에서 매봉까지에 몇 개의 봉우리가 있으나 봉우리와 안부의 고도차가 10여미터에 불과한 밋밋한 능선이라서 별로 힘이 들지않는다.

- 10:48  ┤ 갈림길. 왼편의 길은 중밭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로 보인다.


 

- 10:50 매봉(800.3m). 콘크리트로 만든 사각기둥의 삼각점이 있다. 여름이라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이다. 매봉은 인제군과 홍천군 춘천시의 경계지점이다. 25분간 휴식후 바위산을 향하여 출발(11:15). 매봉에서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무심코 서쪽의 산비탈을 내려서고, 잘 나있는 등산로(중밭골)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뻗어있는 능선을 얼핏 보고는 Back을 한다. 다시 매봉이다(11:30). 바위산으로 가려면 매봉에서 북동쪽 능선으로 가야한다.


 

- 12:00 ┤ 갈림길 안부. ‘수산재’라고 생각된다. 중밭골로 하산시 이용하면 될 듯. 중밭골 쪽으로 표지기도 더러 보인다. 우리는 그냥 직진

- 12:15 ├ 갈림길 안부. 오른쪽에 임도 끝. 임도를 따라 가면 인제군 남면 수산리로 보인다. 왼편으로는 중밭골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보지 못했다.

- 12:25  卜 갈림길. 우측에 북북동 방향(대동치→)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 대략 해발 765m

- 12:50 봉우리. 서진한다.


 

- 12:55 857.7m봉. 삼각점(내평 23/1988 재설). 정상의 맛은 없다. 남서쪽의 850봉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13:10). 봉우리 하나를 넘고(13:20), 10분쯤 남서쪽으로 더가니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850봉이다.


 

- 13:30 850봉. 암봉인데다 조망도 비교적 시원스럽게 트인다. 어쩌면 이곳이 바위산의 정상일지도 모르겠다. 850봉에서 내려오자마자 갈림길. 우리는 왼편의 남쪽 능선길을 택했다. 이후 약 10여분은 경사없는 암릉길. 능선이 끝나는 지점부터 이후 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림길. 길이 아주 험하다. 우리가 내려온 길이 토골로 생각됨. 누가 이 쪽으로 등산로를 냈는지 원망이 절로 난다. 850봉에서 내려오자마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오른편의 길로 하산하시길. 본인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620봉을 거쳐 서남서 방향의 능선으로 조교리 뱃터 쪽으로 좀더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을 듯.

- 14:30 길 좋다.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완만한 길. 마을이 가까운 듯.

- 14:40 하산 완료. 목욕을 마치고(15:00), 매운탕집(15:10)을 지나 삼거리길. 오른쪽은 조교리 뱃터가는 길이며, 홍천고개로 가려면 왼편(동남쪽)으로 가야 한다. 사람이 있어야 길을 물어보지 뱃터까지 가다가 ‘삽다리’ 마을로 향한다(15:30). 삽다리까지 3Km

- 16:00 삽다리.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홍천고개 도착(16:15). 몇 대의 차량이 지나갔지만 피서철이라 대부분 4~5명이 타고 있어 차를 얻어타기가 쉽지 않았다. 44번 국도에 나오니 이건 도로가 아니고 주차장이다. 두촌면사무소 앞 시골집 보신탕에서 때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17:20), 집에 도착하니(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