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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무의도의 최고봉인 호룡곡 정상석,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실미도-


호룡곡산<아담한 무의도의 2개 봉우리 잇기로는 부족해 섬을 왕복한다.>
2212023101호         2023-10-22()

자리한 곳  인천시 중구 무의도
지나온 길  큰무리선착장-실미고개-헬기장-국사봉-구름다리-호룡곡산-하나개-구름다리-국사봉-실미삼거리-큰무리
거리및시간: 4시간 45분 (10:14~14:59)         도상거리    :  11.4km <보행수(步行數)   :  21,471>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새벽안개, 대체로 맑음 <해 뜸 06:46     해 짐 17:47   /   ‘최저 9,     최고 18’>

늦잠 때문에 계획했던 용문산행을 접은 대신 무의도로 낙점했다.
어제는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야외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매우 즐거웠고 행복했지만 땀 흘리거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해 욕심에서 2%가 모자랐으므로내일은 수도권전철로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운 용문산으로 단풍구경이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지만 새벽 2시가 지날 때까지도 잠들지 못하고억지로 잠들려고 씨름하느라 힘들었던지 새벽 450분 알람소리가 귀전을 때렸지만몸은 그냥 쉬자며 게으름을 피워 일어나지 못하고 2시간30분을 더 자고 일어나 멍하니 앉아 있다가 어제 동창들과 다녀왔던 무의도의 최고봉으로 야트막한 높이(244m)의 야산에 불과하나 산이름이 말해주듯 육지에서 불어온 따뜻한 공기층과 서해에서 밀려든 차가운 공기가 세력다툼을 벌이느라 부딪치는 굉음이 마치 호랑이와 용이 싸우는 소리가 난다해서 붙여진 호룡곡산(虎龍谷山)이 뇌리를 스쳐가 그래 다녀오자 마음을 정하고 지도를 펼쳐 코스를 지정하고 거리를 측정해보니 6.8km에 불과하니 너무 짧아 그냥 접을까 했는데 생각을 바꿔 왕복하면 하루산행꺼리로 충분하겠다는 자신감에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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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무의도 등산 안내도, 들머리 큰무리 편의점 앞 등산로-
영종도(永宗島) : 인천시 중구에 속하는 섬이나 섬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늘 길과 바닷길연교로 연결된 고속도로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면적은 115.53한국에서 6번째로 크고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다원래 자연적 면적은 훨씬 작았지만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넓이를 가지게 되었다전체 면적의 약 40%가 인천국제공항 부지다. 4개의 섬(영종도신불도삼목도용유도)으로 나뉘어 있었던 과거엔 섬과 섬을 잇는 제방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했고주민들은 주로 어업이나 농사로 먹고 살았다염전이 각 섬 도처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다간척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섬이 되었고용유도와의 사이에 있던 드넓은 갯벌이 공항 부지로 탈바꿈했다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가 조성 중이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인구 11만명(부속섬인 무의도 포함)인 영종도는 차후 개발이 완료될 시 인구 17만명을 넘어선 신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img.jpg-설화로 전해오고 있는 호랑바위 전설이 재미있다-

왕산마리나 인천 중구 을왕동 980-1에 자리한 요트 계류장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요트경기가 열렸던 곳이다부분 개장하여 일부시설만 운영해 왔으나 최근 전면 개장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팔미도등대(八尾島燈臺)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373 팔미도에 위치하고 있는 등대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서남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하여 지정학적으로 해상교통 흐름의 중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894년 공무아문이 설치되고, 1902년 5월 소월미도북장자서백암등표와 함께 건축에 착수하여 1903년 4월에 준공되었으며같은 해 6월 1일 국내 최초로 점등되었다. 1950년 9월 인천 상륙 작전에 활용되어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켰으며, 2002년에는 인천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다정식 명칭은 인천 지방 해양 수산청 팔미도 항로 표지 관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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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국사봉에서 전망된 덕적군도호룡곡산에서 바라본 서해 풍경-
무의도(舞衣島)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행정동은 용유동)의 섬으로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의 남서쪽에 있다면적은 2011년 말 기준으로 10.21 km2, 인구는 2016년 8월 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833 명이며 섬 이름은 생김새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고 붙여졌다는 설과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그 밖에 '무리'를 한자로 쓸 때 '무의'로 잘못 썼다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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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헬기장에서 만난 종합안내도, 국사봉에서 바라본 용유-무이도 연륙 교량-
국사봉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151-1
높이 230m로 야트막하나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 만큼 고래바위마당바위부처바위 등의 괴암절벽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아주 오래전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으며등산로 남측 약 200m 지점에 절터가 남아있어 그 유래를 증명해주고 있다. 1950년대 말 이곳 정상에서 금동불상을 비롯한 수백점의 토우들이 출토되어 오랜 역사의 산증거가 되기도 하였다이와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도상에 산 이름이 없던 것을 1995년 산 이름 찾아주기 동호회에서 정식으로 국사봉이라 명명하여 표지석을 세우게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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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무의도 하나뿐인 육교가 이체롭다, 호룡곡산 정상 삼각점-
호룡곡산(虎龍谷山) : 인천시 중구 무의도(무의동 산 222) 높이 244m산이다.
국사봉과 이어진 능선 조망이 일품으로 빽빽한 소나무와 숲을 헤치고 정상에 서서 하나개해수욕장큰무리선착장의 넓은 개펄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서남쪽으론 크고 작은 섬들과 해변 양쪽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는 산길로 관목과 교목과 소나무들이 무리지어 깊은 산중에 들어선 느낌의 산을 오르다 만난 바위봉우리에 올라서 돌아본 도시의 빌딩숲과 심심치 않게 빈번하게 이착륙한 비행기들 바닷물위에 실처럼 길에 떠있는 다리자월도와 덕적군도(德積群島주변의 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눈에 들어오며 답답하던 가슴이 탁 트려 시원하게 해준다.

하나개해수욕장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189 해변으로 유원지다.
하나개는 '큰 개펄'이라는 뜻이다썰물 때면 백사장 바깥으로 개펄이 넓게 드러난다비탈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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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서어나무 군락지에 자리한 성황당 나무헬기장에서 바라본 국사봉-
실미해수욕장 인천시 중구 무의동 768-21 해변이다.
소나무 숲이 빽빽하고 바닥이 평평해서 산림욕하기에 알맞고 물이 빠지면 개펄이 넓게 펼쳐져서 마주 보이는 실미도까지 하루에 두 번 건너갈 수 있다실미도로 가면서 바닥에 널려 있는 바지락가무락조개(모시조개), 소라 등을 딸 수 있다밤에는 큰 소라도 잡을 수 있다.

실미도(實尾島)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면적 253,594 m²의 무인도이다

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m 떨어져 있고인천항과 약 21.2 km 떨어져 있다하루 2번 썰물 때에 무의도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1968.4 - 1971.8)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목적의 비밀부대였다. 684 부대는 1968년에 일어난 1·21 사태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같은 해 4월에 창설되었다이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1971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작전 자체가 불확실해지자 같은 해 8월 23일 감시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잠입하여 실미도 사건을 일으켰던 사건을 모티브로 기획한 영화 실미도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었는데 이 영화에 앞서 쿠데타가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제작비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좌절됐으며 이 과정에서 드라마 PD 출신 김종학 감독의 영화감독 데뷔도 무산됐다.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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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닷물이 빠져나가 넓어진 하나개 해변실미삼거리 앞 개펄바다 풍경
계획한 코스대로 산행을 마감했으니 어딘지 허전하다
자택에서 대중교통편으로 무의도(인천시 중구 영종용유도)에 진입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 다행이다걸어(370m)서 응암역(6호선),DMC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7번 출구정류장에서 시내버스(222)로 환승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정류장에 도착했다현관문을 나서 대중교통(전철:무료시내버스:1,500) 120분소요 별다른 불편 느끼지 못했다.(09:45) 무의편의점 고객주차장과 등산로 사이에 놓인 야외식탁에 배낭을 내려놓고 조반(.과일.삶은계란.유제품)을 해결하고 산행복장을 꾸리느라 30분을 허비하고 나무계단에 올라서며 산행시작-트레킹둘레갈림길-서어나무군락지(성황당나무)-실미고개(포장도로)-헬기장-국사봉삼거리-국사봉-국사봉삼거리-구름다리-호룡곡산-호랑바위-산림욕장-하나개해수욕장유원지(주차장)-도로-구름다리-국사봉삼거리-207m갈림길-실미삼거리에 내려서니 소조(小潮)로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98)날인데도 인천앞바다는 명성그대로 넓은 개펄이 드러난 풍경에서 고향(섬마을)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어 정색하고-가파른 마을길 따라-실미고개에 올라서-성황당나무-큰무리 회전교차로(선착장)에 내려서며 4시간 45분간의 경량급 산행을 마감한다.(14:59)
배낭을 풀어놓고 휴식하며 간식을 즐기는데 저쪽에서 마을버스가 다가와 주섬주섬 배낭에 집어넣고 급하게 버스에 탑승해 용유역정류장에서 하차했는데 멀쩡한 건물의 용유역은 영업을 하지 않는지 출입문이 잠겨있다버스를 환승하려고 신호대기후 횡단보도 건너 무이도입구 정류장에서 111번 좌석버스로 환승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정류장에 하차 공항철도가 들어오길 기다리는데 무언지 모를 허전함이 가슴을 압박하지만 짧은 가을 해가 서쪽 하늘에 떠 있는 시간에 귀가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10-2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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