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찾다 멍들다(주금산-불기재-서리산-축령산-수레넘이고개-파워고개)


1. 산행일자 : 2004. 6. 5(토) [흐림]


2. 운행구간 :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주금산-불기재-서리산
-축령산-수레넘이고개-파워고개-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3. 산행기

<주금산은 나에게는 원한맺힌 38선(^^**)이다.
축령-서리할때도 연결을 못시켰고
천마-철마할 때도 그랬다.

내공이 덜 쌓인것이라고 탓하기엔 넘 열린다.
그래 오늘은 직접 주금산을 배알하기로 한다.
워낙 뵙기 힘드신 산이라 삼고초려의 맘으로 아주 겸손히..>


오늘은 베어스타운에서부터 주금산을 오르기로 한다.
서파에서부터 오르는 꾼들도 있으나

오늘 여건이 되면 깃대봉까지 내지를 맘도 은연중 있는지라
초장부터 넘 길면 내 무공으로는 감당 못하기 때문이다.

일찍 간다고 아침 5시 부터 일어나 서둘렀으나
김밥사고 식사하고 어쩌다보니 의정부에 8시가 다돼서 도착한다.

의정부역 앞에서(의정부 역사를 나오면 좌측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08:00발 33번을 탄다. 33번이나 15번 다 똑같이 내촌을 간다.
(33번 버스 시간표 : 06:20, 06:50, 07:15, 07:35, 08:00)

40분 정도 걸려 내촌에 도착한다. 여기서 택시타도 되지만
7번 버스를 기다려 09:05분 버스를 탄다.
(7번 버스 시간표 : 07:00, 07:30, 08:20, 09:05)

베어스타운 앞에 내린다.
날씨는 흐려 구름이 끼었는데 조망에 지장줄 정도는 아니다.
날은 덥지만 해가 안나니 그나마 다행이다.

철 지난 스키대여 점포들이 을씨년스럽다.
자 어떻게 가는걸까. 일단 스키장으로 들어선다.
넓다란 아스팔트길이 시원하다.

여름에는 스키장이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지라
여기저기 주말 행락객들이 눈에 띤다.

비탈길을 주욱 올라가니 스키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고압분사기가 잔디에 물을 주는라 여기 저기 안개처럼 뿌옇다.

스키 슬로프를 왼쪽에 두고 주욱 위로 올라간다.
오른쪽 옆에 콘도지나고 샛길로 접어들어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로는 여러사람이 오르내렸는지 아주 반질반질하다

이정표를 보니 좌측은 능선으로 가고
우측은 계곡으로 오르는 것 같다.
둘다 거리는 1.8km 내외로 비슷하다.

오늘은 날도 더우니 물소리 나는 우측계곡으로 오르기로 한다.
많은 물은 아니지만 소리내어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듣기좋다.
나무도 울창하여 하늘을 덮는다. 최소한 여기서는 오늘 덥다는걸 잊는다.

다시 길이 갈린다. 좌측길이 번듯하여 좌측으로 드니
아까 첨 좌측길이랑 만난다. 여기부턴 경사가 제법 있다.

오늘 컨디션은 별루다.
어제 일땜에 1:30분에 자 겨우 3시간 남짓 수면을 취했다. 골이 멍하다.
산행 전날은 꼭 일찍 자리라고 맘 먹는데 잘 안된다.

경사에 드니 땀이 샘처럼 솟는다.
땀을 많이 흘려 어디서 헤어밴드를 하나 샀다.

오늘 착용하니 영 아니다.
이마를 은근히 조여 갑갑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다.
갑갑하여 모자도 안쓰고 다니는데 말이다.

등로에 들어서 한 30분 오르면 베어스타운 정상이다. 능선 안부.
리프트기를 돌리는 큰 원형 철판이 보이고
그 너머로 스키장 전체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컨디션 조절상 잠시쉬고 오른쪽 능선길을 밟는다.
다시 30분을 가니 주금산 정상이다. 주위 나무로 조망은 별로다.
이곳이 그리 가기를 열망했던 주금산이란 말인가.

정상에서 바로 나가니 헬기장이다. 여긴 조망이 좋다.
동쪽으로는 화채봉-서리산-축령산 라인,
남쪽으로는 철마산-천마산라인이 또렷하다.

주금산에서 15분 정도 가니 좌측 즉 남동쪽으로 길이 갈린다.
군벙커지대다. 대형벙커인 모양이다. 위에 환기통도 몇개나 된다.

요즈음엔 길이 갈리는 지점에서 무쟈게 신경이 쓰인다.
여름철을 맞아 알바횟수며 시간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가을, 겨울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갈 곳을 미리 산 위에서 조망 할 때는 쉬운 듯하다.

그러나 막상 수풀속에 들어서면 오리무중이다.
특히 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선 더하다.

오늘도 중형알바를 4번이나 한다.
아직까지 내공이 없어서 그런지 이럴땐 지도, 나침판도 필요없다.

일례를 들어 지도에 남으로 1.5Km가다가 동남쪽으로 꺽어진다 가정하면
1.5Km라는 거리의 정도가 감이 잘 안온다는 것이다.
고수들은 몰로 그 감을 잡나 모를 일이다.

특히 잘못된 길로 길 흔적이 뚜렷하면 그냥 속아넘어간다.
어차피 새길내서 산행하는건 아니니깐
기존 길의 고정관념에 푸욱 파묻혀 버리는 것이다.

주금산에서 갈리는 길도 그렇다. 지도의 해석은
먼저 벙커지대에서 남동쪽으로 1Km 정도 가다가
동쪽으로 직진을 하여 불기재를 만난다 되어 있다.

나는 어떻게 갔나..
길따라 간다고 간 것이(동쪽길이 있긴 있었겠지만..)

50분을 불기재 아래쪽, 즉 비금리 쪽 아스팔트로 내려온 것이다.
저 위로 제대로 갔어야 할 능선이 나를 조롱하듯 보는 거 같다.

얼마나 손해인가. 동으로 갈 것을 동남쪽으로 길게 내려온 거..
다시 아스팔트길로 불기재까지 가는 수고..

다시 땀을 뻘뻘 흘리고 불기재 까지 생으로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오른다.
다만 위안이 된다면 아스팔트길 가다 물이 졸졸 흐르는 곳을 만나
세수하고 땀에 쩔은 수건을 물에 적셔 빤 정도다.

20분 정도를 아스팔트길로 다시 쳐오르니 비로서 불기재다.
유심히 보니 주금에서 불기재로 내려오는 곳은 길가옆 터진 철망이다.

불기재의 포장집. 두 남자가 파라솔 그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현 시각은 12:30분. 쉬어서는 안될 시간 여유인데도
그 한가한 파라솔 그늘의 유혹이 넘 강렬하다.

삶은 계란을 하나 사먹고 주인아저씨가 주는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다.
주금에서 내려온 바로 건너편에 서리로 가는 등로가 열린다.

"축령산자연휴양림 9Km"란 안내판이 보인다.
9Km? 도상 약 6km정도 되는 거리다.

점심은 서리산에서 하기로 맘먹었으나 이상하게 허기가 져
화채봉도 못가서 먹는다.

메뉴는 참치김밥. 허기는 지나 영 밥맛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그저 물만 먹고 싶다. 물이 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거 같다.
차에 기름채우듯 김밥을 그렇게 우겨넣는다.

불기재에서 서리산, 축령산까지는 길이 다소 꺽이나
등로가 좋아 문제 구간은 없다.

다만 헬기장있는 화채봉 오르는 길,
화채봉에서 서리산 오르는 길이 경사가 급하다.

경사가 급하면 오히려 편한 의미가 있다.
천천히 리듬에 맞춰 발을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이 구간을 가면서 또 하나의 수확이라면
화채봉에서 서리산(or from서리산 to화채봉) 가는 길을
확실히 알았다는 것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서리산을 삥 둘러
북쪽, 동쪽은 등고선이 아주 촘촘하다.
그 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이야기.

지난 겨울 서리산에서 화채봉으로 갈때
서리산에서 x마려운 강아지마냥 발만 동동 구른 기억이 난다.
서리산을 삥삥 둘러 다 절벽이기 때문이다.

화채봉에서 서리산을 가며 느낀 점은 급한 경사대로
묘한 길로 급소 경맥을 찾아 돌아든다.

서리산에 올라보니 그 곳은 서리산 철쭉동산 비석에서
서리산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도보로 4분 거리,
내리막 안부로 추욱 쳐진 곳의 오른쪽 계곡길에 있다(사진 참조)

그 곳은 양옆에 수풀도 적다.
차칫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표지기도 없다.
물론 다른 길도 있겠지만 내가 올라온 길은 최소한 그랬다.

서리산 정상에 드니 14:40분.
점심시간 포함 불기재에서 2시간이나 걸렸다.
정상에서 날씨는 흐린데도 저 멀리 북한산의 조망을 보는 기염을 토한다.

여기서 축령산 까지는 룰루랄라다. 마지막 축령산 임박, 경사를 제외하곤
쉬어가면서 가는 길이다.

축령산이다. 저 청평너머로 산구비 구비 사이로 한강이 보이는게 폼난다.
현 시각은 15:53분. 시간이 아주 어정쩡하다.

굽어보니 수레넘이고개, 파워고개에서 90도꺽어 깃대봉까지의 능선이
아주 맛깔스럽게 생겼다. ...가는 데 까지 가보자...
은두봉까지만 힘내면 그 후로는 평탄해 보인다.

정 안되면 교통편을 고려해
678.4봉 즉 은두봉에서 대성리로 빠질것을 생각한다.

축령산 정상에서 어떤 부부가 올라와 이야기하는데 아주 소박하다
부인되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올라와 본중 제일 높은데 올라왔다 하신다.

나한테 사진찍기를 부탁하고
부부끼리 서로 등을 두둘겨주는 등 몸을 푸는 폼이 아주 정겹다. 부러비~

축령산에서 남서쪽으로 가다가 다시 90도 꺽어 남동쪽 능선을 탄다.
축령산 꼭대기에서 보면 갈 길이 아주 쉽다. 그러나..

축령산에서 헬기장 지나 그냥 일반 하산로는 남서쪽으로 계속되나
수레넘이고개 가는 길은 옅은 길로 남동쪽으로 빠진다.

빠지자 말자 앞에 큰 바위 절벽이
있어 좌측에서 우회길을 찾는다.
길도 그리 나쁘지 않다. 계속 길따라 간다.

여기까지는 잘 왔다. 더 내려가다 남동쪽 길을 약간 각도를
동으로 더 주어 가야 하는데 여기에서 실기했다.

그냥 주욱 길따라 남동쪽으로만 내려오니
한참 내려가면서 길이 희미해지고 급기야는 가시덤불.

진짜 길없는 산은 못간다. 겨울에는 그래도 뚫고 갈 엄두라도 나는데
여름 수풀은 성벽처럼 굳건하다.

사방이 꽉 막혔다. 젠장 제대로 잘 가도 갈까말까인데.
물 한잔 천천히 먹고 생각해본다.
수레넘이 고개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짓는 임도가 나와야하는 것이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건너편 산으로 올라 능선 정상부로 올라선다.
허연 임도가 보인다. 비로서 수레넘이 고개.

수족이 엄청 고생한다. 시간은 18:00시.
시간은 없는데 물은 왜 이리 땡기는 건가.

지도를 펴놓고 골똘하고 있는데 MTB를 탄 사람이 목현리쪽에서 올라온다.
자기는 외방리를 간다한다. 내 사정을 이야기하니 시간도 그런데
그냥 내려가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다.

파워고개까지만이라도 간다고 말하면서
외방리쪽 임도 좌측으로 올라선다.

여기 지형은 축령산에서 내려오면서 임도로 일단 능선이 끊어진다.
능선이 끊어진 바로 앞쪽에는 계곡이 깊다.

임도타고 외방리쪽으로 100여m 걸어나오면 좌측으로 산이 보이는데
거기 등로 흔적이 있어 그리로 올라서면 된다.

가파르다. 계단식 상승을 하면서 남쪽으로 이어진 등로가
파워고개 임박하여 598봉을 만나 남동쪽으로 꺽인다.

또 아무 생각없이 길따라 남쪽으로 간다.
근데 남쪽은 가봐야 별볼일도 없는데 왜 길이 만들어지나 모르겠다.
나처럼 알바한 사람들이 만들어 논 길인지 원..

이땐 제대로 감지히여 내려가다 수상쩍어 다시 백을 해 남동쪽 길을 찾는다.
제대로 들어선 것도 잠시 다시 길따라만 내려오니 위쪽으로 큰 능선이 지나간다.

또 놓친 것이다. 시간은 19:30분. 내가 싫어진다.
어두워지고 조바심 나니 제대로 된 판단이 안되어 자꾸 실족하는 듯하다.

아.. 이젠 다시 백할 기력도 시간도 없다.
지도도 나침판보기도 귀찮다. 이 수풀에서 빨리 벗어나고만 싶다.

다행인 것은 남쪽 방향으로 뚜렷한 길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길 따라만 간다.

사람이 다니질 않아 잡목이 척척 우거지고 수풀이 그득한데도
묘하게 길은 뚜렸하다. 진짜 행운이다.

계속 그 길을 따르니 송전철탑이 나오며 주위에 어른어른 불빛이 보인다.
시간은 19:56분.
길이 지도, 나침판보다 훨씬 낫다고 쓴 웃음을 지어본다.

송전탑 건너니 임도가 나온다. 송전탑을 위한 임도 같다.
30분을 다시 가니 절이 나오며 절 이름은 원적사.

도대체 여기가 어딘가.. 입산 통제 안내판을 랜턴으로 비춰보니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였다. 입석리는 또 어딘고. 참 많이 헤매고 다닌다.

다시 콘크리트길을 따라 30분을 가니 차가 가는게 보이고
건물들이 보인다. 비로서 마석-비금리 중간지점인 수동면에
이른 것이다.

서울가는 차는 끊어지고 마석가는 버스는 늦게까지 있다한다.
아까 중간에 만사가 귀찮어 어둠속에서 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했는데
이상하게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생각하니 잘된 일이다.

험한 상황에서 그나마 최대한 우호적으로 풀린 산행이었다.


(사진들)

** 내촌에 내려 ▼





** 베어스타운에서 하차 ▼





** 가야 할 주금산을 보며 ▼





** 베어스타운의 아스팔트길 진입로 ▼





** 등로 초입 이정표 ▼





** 베어스타운 정상 ▼





** 주금산 정상 ▼





** 정상옆 헬기장 ▼





** 헬기장에서 본 축령산방향 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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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에서 본 불기재 및 화채봉, 서리산, 축령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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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마산 방향 ▼





** 불기재가는 도로(위로 20분이나 더 갔다. 에구..) ▼





** 불기재에서 주금산 가는 터진 철망 ▼





** 화채봉 헬기장 ▼





** 서리산에서 화채봉 가는 길 1(우측에 옅은 길이 있다. 뒤쪽이 서리산 방향) ▼



** 서리산에서 화채봉 가는 길 2(전사진과 똑같은 것. 좌측에 있다. 앞쪽이 서리산 방향) ▼





** 철쭉동산 비석 ▼





** 서리산 정상 ▼





** 서리산에서 본 주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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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산에서 본 도봉, 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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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로같은 서리-축령간 길 ▼





** 임박한 축령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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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령산 정상 ▼




** 축령에서 본 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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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령산에서 내려다 본 깃대봉까지의 능선 ▼
(맨 우측 오목한 부분이 수레넘이 고개, 그 다음 오목은 파워고개,
그 위로 은두봉, 좌로 꺽어 맨 좌측이 깃대봉.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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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고개 언저리에서 헤매다 본 반가운 철탑 ▼





산행기 끝! 감사합니다..


▣ 김정길 - 축령산에서 수레넘이고개까지가 항상 말썽이군요, SOLO님의 수족이 고생을 엄청 많이 하셨군요, 마지막 어둠속에서 그나마 그 길이라도 만나서 미아신세는 면했으니 다행입니다. 고생만 하고 확신이 안서며 내 자신이 싫어질때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귀가후 지금까지 컨디션은 회복 되셨는지요, 저는 지금 내일부터 3일간의 산행을 예정으로 정선땅 심산으로 착잡한 심정으로 들어갑니다.
▶ 감사합니다. 김선생님.. 이상하게 그렇게 몸을 괴롭혀 산행을 했지만서도 길 찾고 하산하는 길에서의 느낌은 "정신적 맑음" 그것입니다. 산의 정기를 받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아니 즐거운 산행을 가시는데 착잡하다뇨??


▣ 산너울 - 주금산에 상당한 징크스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번에 직접 오르셨군요. 그래도 주금산만 끼워 넣으면 알바도 많이 하시고.. '주금산'이 아니라 '죽음산'*^^* 정말로 재있는 산행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여름에 알바가 잦은 것 같습니다. 모르는 깊은 산 입산은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할듯 합니다. 아님 비상식량이라도 충분히 가져가야.. 북한산 산행 즐거우셨죠? 산너울님..


▣ 불암산 - SOLO님 또한 못말리는 산꾼이십니다. 그 강인한 열정과 탄탄한 체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홀로 하시는 산행길 , 항상 안전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강인하다뇨..에구 에구 부끄럽습니다. 그냥 널널 쉬다쉬다 가는걸요 머.. 즐산하셔요~


▣ 산초스 - SOLO님의 끈질긴 집념으로 비록 알바은 실컿했지만 주금산-서리산-축령산코스를 결국은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벙커에서 1코스로 내려오다 불기재가는길은 표시가 되어있던것으로 기억되는데 저야 매번 그코스로 다녔으니 알지만 처음가신분은 우측으로 내려오기 쉽상이지요.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
▶ 산쵸스님 감사합니다. 언제 청평 깃대봉에서 부터 다시 해봐야겠어요. 산모퉁이님도 알바한 자린데 말이죠. 아니 주금산 내려오면서 불기고개 가는 표지판이 있긴 있었는데.. 그 길로 갔는데도 그러더라구요..나 참..산에 가고 싶으시죠?


▣ 산모퉁이 - 드디어 죽음(?)을 정복하시고 서리-축령을 하셨군요. SOLO님이 말씀하시는 화채봉은 전망바위에서 본 사진에서 서리산 바로 아래 봉우리를 말씀 하시는 건지요? 축령에서 수레넘이까지의 길이 좀 헷갈리지요. 능선을 타고 오다가 길이 끊어지니 말입니다. 저도 지난번에 임도에서 축령으로 올라가다가 길이 끊어져서 좀 난감했거든요. 수풀이 우거져 길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파위고개 부근은 저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지도를 보니 598봉(624봉?)을 지나셔서 파위고개근처에서 우측으로 입석리로 가는 길이 보이던데 그길을 타신 모양입니다... 알바로 고생한 님 덕분에 후등자가 길을 잘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너무 열받지 마시고 계속 좋은 산행 이어주세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모퉁이님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녜..서리산 밑에 좀 낮은 봉우리있죠? 그걸 화채봉이라 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서리산 올라가면 표지판에 화채봉 써있는 거 있죠? 그건 이른바 가짜 화채봉이라는거죠. 서리산에서 화채봉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그게 좀 가팔르죠. 10이면 8~9가 알바하는 지점이라 그러더라구요. 축령-수레넘이 구간은 길이 있긴 있는데 아주 좋지는 않더군요. 표지기도 별로 못보겠어요. 깜박 방심하면 그냥 아웃입니다. 저 처럼요. 모퉁이님처럼 수레넘이에서 오르는 것도 만만찮은 모양이죠. 전에 아주 힘드셨죠? 녜. 파워고개 바로 임박해서 기수를 동쪽으로 더 틀어 길찾기를 모색해야하는데 그냥 흘러내려왔어요. 길따라 암 생각없이 간 결과죠. 더 깊은 산에서 겨울에 그런 지경이면 막막했을 심정입니다. 요즘은 가기만하면 헤매는것 같네요.. 원 나참..하하.. 즐산하셔요~


▣ 김용진 - 삼 세판으로 오르신 주금산인데....또 이곳에서 알바로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거 또 무슨 고생???? 여하튼 굳은 집념으로 주금산은 세번째에 성공하심을 축하드리고.....파워고개까지 가셨어야 했었는데... 도 고생을 하셨군요... 님의 산행길 따라 언젠가는 저도 도전을 해 보게하는군요.. 수고하셨고 또 고생하셨하셨습니다... 무더위에 강건하시고 계속된 즐산하시길....저는 그날 경기도 광주와 용인을 잇는 광주산맥의 백마산~용마봉~발리봉~노고봉~정광산~말아가리산~태화산 코스를 종주하였습니다.....다시한번 주금에 오르심을 축하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생님. 여름엔 점점 길찾기가 어려움을 느낍니다.백마~~ ~~태화산 가는 코스도 있군요. 아주 다양하게 산을 찾으시네요. 태화산은 예전에 저희 중계소가 있어서 곤지암으로 가본 적이 있습니다. 종주코스 잘 기억해서 언제가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jkys - 주금산,동생이 하두 알바해서 이젠 지긋지긋하네.이제 주금산에 왔다 갔으니 그곳은 추억으로 남기고 다른 산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 올라가보니 별것도 아니두만..나중에 청평으로 해서 깃대봉으로 올라 역으로 축령,서리 주금하면 좋을것 같은데... 알바할까바 무서워서리...으~


▣ 부러운이 - 주금,축령. 서리, 깃대봉을 각각 가보았는데 주능선 빼곤 알바하기 딱 좋은 환경? 전 오랜만에 명지산 귀목북봉을 가서 임도를 원없이 걷고 또걷고..가평산은 강원 산 분위기.. 형님하고 잘 못가시네요? 제목부터 재밌는 산행기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 부러운이님. 녜..제가 미숙해서 알바하는거죠 머..남들은 잘만가던데..에구에구.. 귀목봉.. 얼루 가셨는데요? 상판리? 논남기? 아님 명지산으로? 아님 오뚜기령부터? 거기 임도.. 걷기 참 좋죠.. 가평도 좋지만...양평도 굉장하던데요.. 형님이랑은 이상하게 시간대가 안맞네요..형은 일요일만 쉬고 전 토,일요일 쉬니깐..요새 형도 씽씽 날라다니던데요..헤헤.. 즐산하셔요~


▣ 수객 - 산행기의 형식이 바뀐것 같네요.더 깔끔한 맛이 납니다.수고하셨습니다.
▶ 수객님 안녕하세요. 녜..전의 방식은 좀 산만한 것 같더라구요..그래서..이렇게..
선자령 아주 즐감했습니다.. 풍광뿐만 아니라 이름도 멋있는거 같아요... 선자령..
즐산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