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5.4(화)에 철쭉의 명산 경남 합천 가회면의 황매산을 찾았다.
지난 밤까지 많은 바가 내린 다음이라 아침에 배낭을 지고 나설 때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덮여 있었지만 곧 개인다는 일기 예보를 믿고
출발하였다. 5월2일에 철쭉제 행사가 있었다고 하니 지금쯤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진달래나 철쭉은 그 시기
를 잘 맞추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헛된 꿈만 꾸다 실망만 안게 되는 것
이다. 부산에서 남해안 고속도로로 가다가 의령으로 들어가 합천으로
갔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연초록의 신록이 산과 들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황홀한 경치를 차창으로 바라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황매산은 몇년 전에 철쭉 구경을 해 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 때는
단석비 연수 영화 촬영장으로 올라 가 정상에 오른 다음 왼쪽으로 틀어
원점으로 내려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길로 둔내리 주차장에서 황매정사
쪽에서 돗대 바위를 지나 무지개터에 올라 철쭉군락지가 많은 목장이
있는 황매산 능선 방향으로 많이 전진하여 철쭉 구경을 실컷한 다음
그 길로 다시 되돌아 나와 모산재, 황매산 성터, 순결바위, 국사당,
영암사를 거쳐 둔내리 주차장으로 돌아 왔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그리 길지는 않으나 무지개터까지 오르는 길과 거기서 모산재로 나와
순결바위까지의 암릉길은 좀 험준하여 늘어선 기암괴석의 위풍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좋은 코스였다. 거기에 더하여
황매산쪽의 목장 방향으로 쑥 걸어 가서 불바다를 이루고 있는 철쭉
밭에서 감동과 감격을 한가슴 안아 봤으니 매우 흡족한 산행이었다.
합천으로 가는 대의고개. | 등산로 입구. |
오르기 시작. | 안내판. |
돗대바위를 오르면서 순결바위 똑 능선. | 바위 틈새로 오르며. |
모산재 암릉. | 다정하고 시원한 조망. |
경사가 급한 암반을 오르며. | 멀리 보이는 대기 저수지. |
오른편의 순결바위 암릉. | 돗대바위로 오르는 철계단. |
돗대바위. | 바위 사이로 오르다. |
바위 능선을 오르다. | 기암의 웅크림. |
황매산 철쭉 제단. | 철쭉 밭에서. |
평화로운 목장 풍경. | 모산재. |
순결바위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
바위 틈에 뿌리 박은 생명력. | 순결바위 쪽으로 내려오면서. |
남녀의 순결을 시험한다는 순결바위. | 내려다 본 영암사. |
국사당. | 주차장에 서 있는 순결바위 모형. |
철쭉제 현수막. | 5월의 꽃 아카시아. |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 | 전쟁의 아픈 상처. |
녹슬은 증기기관차. | 끊어진 철길. |